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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은 승리하였다(by 뽀띠)
로마짱 | 2010-06-05 07:58:46 | 조회 1378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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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은 경기도 지사 선거에서 패배하였습니다. 그러나 유시민은 승리하였습니다.

저는 한명숙이 말한 '국민의 승리'같은 후접한 구호를 말하려는게 아닙니다.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한명숙씨는 정치인으로써는 솔직히 함량미달이었고 깨어있는 국민들을 포함해서 반 MB의 모든 제 세력이 연합해서 밀었음에도 떨어졌습니다.

노회찬에게 그 탓을 돌릴일이 아닙니다. 물론 노회찬도 겸손하지 못한 대응을 함으로써 스스로 진보신당의 입지를 축소시키는 똘추짓을 했지만 말입니다. 그게 그의 한계라고 봐야하겠지요.

유시민이 왜 이겼다고 하는지 제 결론을 보시기전에 서영석님의 글도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다음 조금더 멀리봐야 이번선거의 핵심을 볼 수 있습니다.

 

1. 호남의 비토가 아니라 지역주의 세력의 견제로 떨어진것

애시당초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야권연합을 구상할때 김진표와 유시민의 단일화 조건은 떨어진사람이 단일화가 된사람을 밀어주는 것이었습니다.

김진표는 민주당내에서 경기도지사후보로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상태였습니다. 이것은 적어도 민주당내에서 지역을 기반으로한 양대세력인 박지원과 정동영의 지원을 받고있었다는것을 뜻합니다.

여기에 친노로 상징되는 정세균대표의 협력도있었기때문에 김진표는 참여정부출신 인사라는 색깔을 입힐수 있었던겁니다. 그래서 민주당으로써는 단일화가 되면 친노세력의 표도 김진표가 흡수할 수 있으리라고 본것이죠.

중요한것은 민주당 구세력들은 유시민과의 단일화에 처음부터 반대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아니 아예 단일화자체를 생각도 하지 않았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계속해서 김진표를 밀고나가면 유시민이 스스로 물러나리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즉 민주세력의 승리를 위해서 유시민이 그렇게 판단할것으로 계산했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치졸한 놈들입니까?

여기에 변수가 생겼습니다. 민주당내에 한축을 이루고 있고 경기도에서 영향력을 가진 손학규가 유시민을 편들고 나선것입니다. 손학규의 입장에서보면 이런식으로 불공정한 게임을 진행하는것은 민주세력 전체에 있어서도 누가 되고 경기도에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자신의 입장으로서도 별로 좋은 결과가 아니라고 판단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아주 적극적으로 개입했고 사실상 유시민의 비토세력에 가까운 정세균대표를 설득해서 단일화를 이뤄낸것입니다.

단일화에 있어서 손학규의 역할을빼고는 이야기가 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단일화 이후에도 이들 민주당 구세력이 단일화의 결과에 승복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2. 유시민은 노무현을 비토했던 바로 그자들에게 물어뜯긴것

설렁탕한그릇도 안사준놈이 대통령후보가 되었다고 하면서 노무현을 끌어내리려던 바로 그 후단협세력들을 기억하십니까?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에 있어서 가장 치졸한 세력중의 하나로 불릴 수 있는 바로 그들 말입니다. 김민석이 오버랩되십니까? 그들이 2002년이후 잊혀졌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닙니다 바로 오늘 유시민의 낙선에는 그들이 또 등장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에 김민석과같은 쓰레기들을 다시 끌어들여서 자신들의 자양분으로 삼은 세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바로 박지원같은 구 민주계입니다. 정동영이야 이들에 필적하는 젊은 쓰레기이니 더 말할것도 없습니다.

바로 이들이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세력의 총체적승리를 방해한 직접적인 원인들입니다.

이들을 넘어서지 못하면 반MB가되었든 반한나라가 되었든 우리는 2012년 대선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을 것입니다. 2002년과 똑같은 일이 2012년에도 반복될것이기 때문입니다. 네 바로 그 후단협, 지역주의 세력의 발호를 우리는 또다시 목격하게 될것입니다.

 

3. 유시민을 낙마시켜야만 했던 이유

경기도에서 유시민이 얻은 표를 잘 분석해 보십시오. 유시민은 도시지역에서 김문수에게 승리하였습니다. 반면 수도권외곽의 농촌지역은 경기남북을 막론하고 6:4로 밀렸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모르시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왜 유시민이 낙선하고 민주당에 인사하러 갔을때 정세균대표가 미안해서 쩔쩔맸는지 그 이유가 바로 위의 투표결과안에 있습니다.

경기도의 남북을 막론하고 농촌지역은 민주당지지자들의 조직이 단단하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즉 거의 100% 조직표입니다. 젊은층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즉 6:4의 결과에서 적어도 총투표수의 15%는 민주당세력인데 이들이 유시민을 찍지 않았거나 오히려 김문수에게 투표했다는 것입니다.

조직표라는것이 무엇입니까? 조직표는 돈으로 돌아가는 표입니다. 돈줄을 쥐고있는자는 바로 지역세력의 보스입니다. 박지원과 정동영이라는 얘기지요.

김진표와 단일화를 이룬뒤에 유시민이 제일먼저 한일이 무엇이었습니까? 머리숙여 박지원을 선대위원장으로 모시고 동교동을 찾아가 이희호여사에게 협조를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또 민주당 구세력에게도  자세를 낮춰서 협력을 구했습니다.

유시민을 싫어하는 자들은 그것을 '구걸'이라고 표현하겠지만 아마 노무현이라면 당연히 그렇게 했을 것입니다. 왜냐고요? 바로 민주세력의 승리를 위해서 입니다. 이 민주당 조직표가 선거의 핵심요소중의 하나라는것을 모를리가 없으니까 말입니다. 적어도 그들에게 민주주의의 원칙을 지키려는 정치인으로서의 기본적인 양심이 있다면 단일화이후에 이러한 유시민의 행동은 충분한 협조를 끌어낼 수 있었어야하는 필요충분한 조건입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협력하지 않았습니다.

아예 조직을 움직이지 않았던것입니다. 단 한푼도 쓰지 않았다고 하는것이 맞습니다. 그냥 방관한것이 아니라 아예 비토해버린것입니다. 왜그랬을까요?

유시민의 당선이 그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유시민이 성공함으로써 참여당이 기성정당과 어깨를 겨루는 상황을 그들은 바라지 않았고, 또 강력한 경쟁자로서 유시민이 지역기반을 획득하는것을 바라지 않았던 것입니다.

박지원,정동영에게 있어서는 유시민의 패배가 MB와 한나라당의 패배보다 더욱더 간절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바로 그들이 비토했고 오히려 김문수를 찍은것입니다. 호남이라고 뭉뚱그려서 이야기하면 안됩니다. 호남이 아니라 호남의 지역주의 세력들 박지원과 정동영같은 민주주의의 기본적인 원칙조차도 지키지않는 쓰레기같은 그룹들이 비토를 했다고 이야기해야합니다.

 

4. 유시민이 서울시장으로 나섰다면?

유시민후보는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선거유세말미마다 한명숙후보를 도와달라고 말하고 다녔습니다. 친노세력의 맏딸로서 한명숙후보를 구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선거가 끝나고나면 검찰의 수사가 재시작될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냉정하게 판단해보면 한명숙후보로는 서울시장선거에서 도저히 승리할 수 없다는것은 명백한 이야기였습니다. 처음에도 말했지만 한명숙은 정치인으로서의 자질이 상당히 떨어졌습니다. 국무위원으로서의 자질을 이야기하는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노대통령이 국무총리로 기용하고 씀으로써 충분히 자기 역할을 했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논할 부분이 아닙니다.

TV토론에서 많은 서울시민들도 느꼈겠지만 정치인으로서의 자질은 자신이 가진것을 120% 지지자들에게 보여주고 어필하는 힘입니다. 그런 자질자체가 부족한 후보였다는 뜻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시민은 한명숙과 경쟁하기보다는 질 확률이 훨씬높은 경기도를 택했습니다.

경기도의 선거결과를 두고 볼때에 유시민은 호남지역세력의 반대표를 뚫고도 도시지역에서 거의 이겼습니다. 즉 자력으로도 한나라당을 꺽은것입니다. 이것은 큰 의미를 갖습니다.

만약 서울시장 선거였다면, 호남의 조직표가 그다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서울이었다면 유시민은 자력으로 충분히 서울시장이 되었을 것입니다. 또 이것은 역설적으로 지금 유시민의 실패를 호남비토세력을 끌어안지못한 탓으로 돌리면서 국민참여당을 민주당에 흡수하려고하는 민주당의 행태가 얼마나 뻔뻔스러운 것인지를 보여줍니다.

친노세력의 도움, 유시민의 폭발력이 없었다면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필패했을 것입니다. 이것은 뒤돌아 볼것도 없습니다. 유시민을 찍느니, 국민참여당을 찍느니 한나라당을 찍겠다는 그들과 합친다고 해서 과연 그것이 제대로된 정당이될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구민주당, 열린우리당의 재판이 될뿐입니다.

그저 박지원이나 정동영에게 다음 대선에서 힘을 실어주고 민주세력의 필패로 나아가는 바보짓이외에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걸 잘알고 있기에 유시민은 절대로 민주당의 통합요구에 응하지 않을것입니다. 만약 민주당내에서 그러한 국민참여당과 유시민의 통합거부를 비판하는 친노세력이 있다면 아주 멍청하거나 이미 노무현의 정신을 망각하고 지역주의세력에 물들어버린 자들이라고 이야기해야 옳을 것입니다.

 

5. 유시민은 노무현처럼 타협하지 않는 승리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러한 이유로해서 유시민은 승리하였습니다. 지역주의 세력의 방해가 작용하지 않는 중립적인 선거구에서 유시민은 한나라당을 자력으로 꺾었으며, 민주당내의 지역주의세력의 협조가 필요하지 않음을 입증했습니다.

그것은 전국구후보로서 유시민의 대선후보로서의 가능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던 결과입니다. 노무현은 후단협등 지역주의 세력과 타협하지 않았으며 차라리 모든것을 잃을 수도 있는 정몽준과의 단일화게임에 응했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을 국민앞에 굴복시켰습니다.

노무현이 보여주었던 2002년의 신화를 2010년의 오늘 우리는 유시민에게서 또다시 보고 있습니다. 아마 여러분이 이번 지방선거 특히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어떤 전율을 느꼈다면 그것은 바로 여러분이 구체적으로 깨닫지는 못했을지도 모르지만 유시민안에 노무현이 살아있음을 느꼈기 때문일 것입니다.

유시민은 민주당의 지역세력과 타협하지 않았으며, 단일화의 결과에 승복하려고 했고 그들의 도움이 없이도 아니, 방해만 없었다면 승리했을 놀라운 결과를 쟁취했습니다.

유시민이 얻은 47%의 표는 유시민의 지지자들과 그날 투표장으로 걸어나갔던 젊은참여층의 합작의 결과였지 결코 민주당구세력의 조직표가 아니었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유시민에게는 진정한 희망이 있다는 것입니다.

유시민은 지역주의세력과 타협하지 않았으며, 노무현이 말해왔던 바로 그길을 걸어서 패배로 갔습니다. 그것이 2002년의 결과와 다를지 몰라도 그 모든 과정은 노무현과 다르지 않다고 저는 말하고 싶습니다.

2012년 대선에 앞서서 우리가 넘어야할 벽은 이번 선거로 명백해 졌습니다. 바로 그 노무현을 가장 힘들게 했던 민주당의 지역주의 세력들을 쓰러트려야만 2012년의 대선에서 유시민에게도 승리의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바로 그 지역주의 세력들이라는것은 민주당내에서 가장 큰 지분을 가지고 있는 박지원,정동영같은 자들입니다. 그래서 이것이  국민참여당이 민주당에 흡수되어서는 안되는 이유이며 2012년 대선전에 가장 먼저 치열하게 싸워야할 세력들 역시 바로 이들 민주당내의 구세력들이라는 명백한 사실입니다.

편안한 승리에 안주하는 민주당내의 친노세력들도 언젠가는 그들과의 동거가 불편하다는것을 깨닫게 될것입니다. 그때가 바로 그들을 끝장내야할 때이며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한 시기가 될것입니다.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uid=166466&table=seoprise_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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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짱  

경기도와 서울에서의 이탈표에 대한 의문에 나름의 답을 주는 것 같아서 퍼왔습니다.

<참고>링크 클릭하면 원문 댓글에 추가 답변이 있네요.
10-06-05

응급의사  

글쎄요.......

선뜻 동의하기 힘든 부분중 하나가 한명숙님에 대한 생각입니다.
서울시장 그 자리에 누가 나왔으면 이겼을까요?
서울시장 그 자리에 우리 모두가 인정하는 첨맘님이 나왔다면 됐을까요?
사람을 휘어잡는 선동능력이나 카리스마가 정치인의 전부는 아닐겁니다.
단일후보로 추대될만큼 반대를 안당하는(?) 능력.
한명숙님은 대한민국에서 손에 꼽히는 정치인중 한명입니다.

비토를 당했습니다.
첨맘님 뿐 아니라 한명숙님도 포함되죠.
그런데 우리가 내 세우는 증거라곤 오직 표계산밖에 없군요.
조직적인 비토 움직임이 있었을까요?
왜 우린 그런 움직임을 빨리 알아채지 못했을까요?
돈을 풀지 않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이 있습니다.
비토하기 위해서 돈을 풀지 않았다는 주장한다면 많은 부분 동의할 수 있지만 조직적인 비토 움직임은 없었으리가 추측합니다.

정동영에 대한 판단을 맞을것 같지만 박지원의 행보는 더 지켜보았음 합니다.
머지 않은 시간에 진심이 드러나겠죠.
1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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