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을 읽고는 더욱 신발끈을 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랬던 나... 지금 이러고 있다! - 챈들러빙 (서프 펌)
30대 초반 여성이다! 정치에 관심없었다!
그런데 어찌어찌 작가? 유시민을 통해 정치인 유시민을 알고
노무현대통령의 참모습을 알고 노무현가 사람들이 누군지 정도 아는
간간히 서프 눈팅하는 그런 처자다!
그동안은 그냥 여기 글보고 고개 끄덕이고 현세태에 쯧쯧하고 말았다!
단지 거기까지였다!
유시민이 경기도지사 나온단다! 내 한 표 행사할 수 있겠군 했다!
그냥 남동생한테 지나가는 말로 너 찍을 사람 없으면 유시민 찍어라했다!
여동생이랑 티비보며 수다 떨다 걍 너도 왠만하면 유시민 찍어라했다!
남친한테도 자기얌~ 유시민 찍엉~ 했다! 그냥 여기까지만 하려했다!
그런데... 나 지금...
'우정 금간다!' '선배말 들어라!' '후배가 부탁하는데 안들어줘?' '밥살게'
'술 살게'하며 베프들 들들볶아 32표 만들었다!
나이대가 20대후반~30대초반인데 내 닥달에 투표 처음한다는 이들도 꽤된다
진짜루 정말루 그냥 여기까지만 하려했다!
걍 하는 김에 난생 첨으로 정치인 후원금 쏘자! 그래 딱 여기까지다 했다!
요즘 연락뜸한 지인들한테 안부전화, 안부문자 날리고, 일하는 중간중간 메신저
로그인하는 사람들 족족 말거느라 업무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 흑... ㅠㅠ
이 사람들에게는 바로 '유시민을 부탁해~' 안한다!
꼴에 나름 전략이란 걸 세웠기 때문이다!
갑작스레 연락해서 툭!하고 내던지면 반감이 있을터이니...
며칠간 말랑말랑하게 만들어서 됐다 싶음 하나하나 표를 건지고 있다!
'홈피 함 들어가봐요 정말 괜찮은 사람이니~' '
'보건복지부장관할때 일을 그렇게 잘했다네요~ 그 제도 그가 만든거잖아요'
'그 책을 그가 썼어요~ 어머 몰랐어요? 그럼 완전 똑똑하죠~' 등등등등
이래저래 안통하면 그냥 이렇게 말해버린다!
'개인적으로 찐한 친분이 있는 사람이에요! 오죽하면 제가 이런 부탁하겠어요!'
헉... 친분은 무슨! 며칠전 출근길에 유세하는 유시민 보고 아! 심봤다!며
멀리서 눈에 하트 뿅뿅 그리며 그렇게 바라본게 첫대면이다!
이랬던 나... 지금...
아빠 영향으로 한나라당만 아는 엄마한테 '냉장고 사줄테니 8번 찍어!' 이러고 있다!
내가 하도 유시민 유시민하니깐 얼굴 본 적도 없는 회사동료의 친언니까지
'유시민이 되면 좋겠다!'한다더라...
회사동료 기가 차서
'언니! 유시민은 경기도지사 후보거든... 서울사는 언니는 못찍어!'했더니
그 회사동료 언니 너무 슬퍼하고 낙심하더라 해서...
'한명숙 찍으면 유시민 찍는 거랑 같다'하며 위로했다!
진짜 그냥 여기까지 하려했다!
근데... 서프에 이런 장문을 쓰고 있다!
그리고 나같은 사람도 이러고 있는데... 당선은 당연한 거라며!
우리 좀 더 힘내자며! 이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