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대학에 들어가 오월이 되고
눈물짓는 나날의 연속이었습니다.
제가 그전까지 알던 세상의 진실과 진리는
모두 거짓이었다는 사실과
인간이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유일하게 동종을 살해하는 잔인한 포유류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의
분노와 좌절과 부끄러움과 그리고 변혁을 꿈꾸게 했던 그날
[5.18광주 민중항쟁]
부끄럽습니다.
동시대에 살았던 나의 선배님들은
꽃다운 나이를 민주와 자유와 사람사는 세상을 위해 홀연히
자기의 목숨을 걸고 총을들고 거리로 금남로로
그날 도청앞으로 당당하게 나갔는데...
사사로운 것들에 집착하고
가슴으로 받아 들이기 보다는
객관화하고 합리화하고
이성적이라는 팩트를 강조하며
살았습니다.
부끄럽습니다. 광주의 열사들이여.
하지만 굽어 살피소서!!
1980년 5월 18일 광주의 열사님들이여!!
2010년 5월의 대한민국을 굽어 살피소서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너무도 잔인합니다.
전직대통령이
대한민국 제 16대 대통령이
자신의 진실을 알리고 명예를 지키기 위해
자살이라는 수단을 강요받는 무서운 세상입니다.
아직도 민주주의는 피를먹고 자라는 겁니까?
1980년 5월 18일
그리고 2010년 5월 18일 오늘
강과 산이 세번이나 바뀔 시간의 흘렀음에도
아직도 광주의 열사님들이 사무칩니다.
미안합니다.
광주의 열사들이여!
편히 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