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들 많이 나누어셨죠? ^^
정말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시민광장에도 노사모와 인연이 있으신 분들이 꽤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엊그제 노사모게시판에 쓴 저의 넋두리입니다.
편안한 맘으로 한 번 읽어 보시라고 여기에도 올려봅니다.
희한한 넋두리
제 위 누나 분들 중 한 분이 예전에 무슨 일만 생기면 주여! 를 연발하신 분이 계십니다.
교회에 대해 별다른 생각이 없는 저로써는 부시맨의 외마디처럼 들렸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보기엔 누나가 별로 주님에 대한 은총을 받는 것 같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늘 말끝에 주여! 를 외쳤습니다.
희한했었습니다.
요즘 가끔 게시판에서 토론하다말고 노짱을 사랑한다거나 보고 싶다거나 눈물이 난다거나
등등을 외치시는 분들을 보면 그 당시의 제 누나를 보는 것 같아 피씩 웃게 됩니다.
웃는 이유는 별 뜻 없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어느 때건 노짱을 외치는 분들보다 확실히 저는 노짱에 대한 애정이
적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솔직히 저는 노짱을 어릴 때 꼭 읽어야 한다는 선생님의 강요(?)에 의해 읽었던 위인전의
한 분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남들과 대화 나누다 힘들면 오 이순신장군이여! 오 링컨이여! 라고 외쳐 본 적도 없고
그렇게 외치는 사람을 본적도 없는 관계로 게시판에서 토론 중 노짱을 외치는 분들이 희한하게
느껴진다는 얘깁니다.
또 희한하게 생각되는 것은
나는 스스로 노사모라는 것을 잊어 본적이 없습니다.
아니 내가 노사모라고 자연스럽게 지인들에게 얘기도 합니다.
그런데 cms도 내 본적 없고 별로 노사모 활동을 해 본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노사모활동이란 정의에 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말입니다.
저는 부천 노사모에 가입되어 있습니다.
가입되어 있다고 표현하는 것은 내가 살고 있는 집이 부천이라 그냥 가입했습니다.
하지만 오프모임에는 별로 참석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몇 번 시도는 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참석도 해 보았습니다.
한 두 번 참석하며 느꼈던 제 개인적인 생각은 부부상조회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보통 여기에 참석하시는 분들이 10~20분 정도인데
이 분들 중 5~7쌍이 부부이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부분 오랜기간 열심히 활동한 분들이 대부분이죠
그런 분위기가 저에게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어색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여러가지인데 그 중 가장 어색하게 느껴졌던 것은
대화부분에서 입니다.
저의 개인의견을 얘기하면 그 분위기가 더 어색해 질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현실도 그 분들이 생각하고 싶지 않은 부분에 대해 얘기하면
모난돌처럼 느끼는 것도 같습니다.
또 희한하게 느끼는 것은
부천노사모 홈피를 클릭하면 맨 처음 눈에 들어오는 것이 두 개의 은행계좌번호입니다.
하나는 상조회 계좌번호이고 또 하나는 회비계좌번호입니다.
처음엔 그 모양이 희한하다라고만 느꼈습니다.
노사모 게시판이 모두 통일되어 있구나라고 생각하며 다른 지역 게시판들을 들어가보니
그런 것은 아닌것 같았습니다.
부천노사모는 언젠가부터 정기정모만 한 달에 한 번(제 기억으로는 원래부터 그랬던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있고 가끔 번개도 있고, 대단히 오프가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로서는 좀 과장하면 상상을 초월하는
온라인모임의 정모입니다.
그러다 보니 나오는 분들의 일정부분은 동일한 분들인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분들은 집안 친지분들보다도 더 자주 서로를 보는 분들일거라는 생각에
우애도 돈독한 것 같습니다.
물론 이 부분이 외부에서 보기에 부천노사모는 잘 뭉친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오프모임이 잦다보니 주요안건들은 오프모임에서 처리 되어 왔던 것 같습니다.
물론 온에서 하기도 합니다. 이미 오프에 참석한 분들이 의논한 이후에 말입니다.
(결론을 미리 내었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이분들은 부천노사모를 이끌어가는 열성 회원 분들이십니다. 제법 오랜시간 말입니다.
이러다 보니 모임에 대한 조금이라도 혼란스러운 얘기는 좋지 않습니다.
한 때 모임에서 제크님과 분위기 전환에 대한 얘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운영자로 열심히 하시는 제크님이라면 가능도 하리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 아버지 같으시고, 삼촌 이모같은 분들이 우리제크 우리제크하며 이쁘해 주시는데
모난 말들은 할 수 없겠다 생각들었습니다.
그래서 제크님에게 얘기만 한 번 꺼내보고 말았습니다.
얼마이후 중앙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다 제크님은 노사모를 탈퇴 했습니다.
최근 게시판에서 봄의향기님과 타샤님이 악전고투(?) 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악전고투(?) 하시는 봄의향기님과 타샤님을 보며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또 저러다가 스스로 지쳐 사라지거나 일명 우리 부천노사모라 규정지어진 틀 속으로
조용히 들어오겠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서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제 자신도 참 희한합니다.
글을 마무리하며
부천노사모에서 자의든 타이든 주축이라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부탁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제 스스로 노사모에 가입했고, 제 나름의 방식으로 활동을 하며 또 다른 위인전을 읽고 있는
제 자신에 대해 만족합니다.
하지만 어떤 모임이건 시기와 때가 되면 모임 자체에 대한 방향설정과 고민이 뒤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설명이 더 필요하나 의도적으로 생략하겠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오래 전부터 노사모에는 이런 것이 필요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부천노사모도 함께 말입니다.
특히 부천노사모는 부천노사모만의 모임이 아닌 전체 노사모의 모임이기를 바랍니다.
누구나 들어오는 순간 주인이 되는 것뿐만 아니라 주인임을 느낄 수 있고,
자기의 의견이 허공을 가르는 메아리가 아닌 실질적 의견임이 느껴지는,
전국 노사모 누구나 찾아오고 어떤 이야길해도 홀대 받지 않고 의견 얘기하고 토론하는 장소,
우리 부천노사모가 아닌 그냥 노사모로써 함께 발전하는
그런 노사모가 될 수 있게 힘써 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