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이번 경선의 과정과 대표의 출마 문제에 관해 여러 이야기들이 있어 제 의견을 올려 봅니다.
(제목은 살짝 낚시질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이번 경선의 결과가 다른 측면에서 아주 궁금합니다.
기억들 하시겠죠~
지난 대선 후보 경선과 대구 총선...
시민광장 게시판의 분위기는 좋았었습니다. 막판 뒤집기도 가능 할 것 같았던 그때의 기억들...
지도부의 행동 지침을 포함해서 회원 모두들 활동 후기 올라오고 서로 격려하고, 전의를 다지고.
참 일사분란하게 움직였었죠. 다들 정말 열심이였고, 재미와 보람도 있었고, 멀리서 보는 저 같은 사람의 입장에서도 흥분 되던 그런 시간이였죠.
그랬던 그 때의 그런 노력들이 헛되거나 부질 없었다는 말을 드리는 게 아닙니다.
다만, 그 때의 결과를 포함해서 그 당시의 활동들을 돌아보고 분석해 본다면...
우리가 느낀 흥분과 열정은 우리들만의 것이지 않았을까라는 가능성을 따져 봅니다. 속된 표현으로 자뻑이 아니였냐는...
이번에 유시민 후보께서 직접 엠엘비파크 와 마이클럽 및 그 외의 다른 온라인 카페 공략에 직접 나섰던 것도 그런 경험 때문이 아니였을까라고 저 개인적으로 판단합니다.
오프라인은 너무 커서 감당이 안되고, 시민광장이나 서프라이즈의 한계는 이미 경험을 하였고.
그래서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신게 아닌가 느꼈었습니다.
유시민후보의 육성 전화메시지에서도 그런 느낌을 받았구요.
노대통령 후보시절 부터, 우리의 한계는 오프라인에 약하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는거죠.
당시 노사모가 아무리 많고 일사분란해도 전체 판에서 보면 조족지혈이였다는 거. 단일화를 해야 했고 막판 단일화 철회라는 역풍에 다시 역풍을 일으킨 것은 노사모가 아니라, 지지자들이 아니라.... 그건 노대통령님의 "운명이다" 라고 생각이 듭니다.
오연호 기자가 쓴 노대통령과 인터뷰 책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린우리당시절에도 게시판이나, 서프라이즈나 온라인 분위기로 보면 우린 항상 이겨야 했고 이길 수 있을 줄 알았죠.
돌아보면 그런 착시현상의 최고 정점이 유시민후보의 열린우리당 당의장 선거 출마때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하지만 그런 현실 때문에 국민참여당을 만든 것이고, 유장관님이 국민참여당에 입당한 것이라고 전 판단합니다.
민주당과 함께 할 수 없는...
우린 항상 온라인 지지도는 좋아도 오프라인 선거에서는 뒤져야만 하는 슬픈 현실.
아래에 파란늑대님의 글을 읽었습니다.
소톨을 이야기 하셨던데...
소통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한발 물러서서 본다면, 꼭 그 소통이 잘 되는 것이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는데 도움이 되는 걸까? 라는 의문을 이번에 가지게 되었습니다.
전 그래서 이번 결과가 승패의 여부를 떠나 더 궁금합니다.
다들 조용히 나름대로 차분하게 캠프 위주로 움직여진 후보경선선거....
어떤 결과가 나올 지.
시민광장의 참여와 역할이 실제 판세에서 끼치는 영향이 얼마나 되는지.
우리가 너무 과대 혹은 과소 평가하는 것은 아닌지 궁금합니다.
또 한가지...
이전 선거에 비해서 이번은 상황이 지역도 경기도로 제한되고, 온라인 선거인단 모집이라는 특수한 상황이라는 점들을 감안해서 보자면...
대통령 후보 경선 때 처럼 전국 상대였으면 이처럼 조용하게 넘어가진 않았겠죠, 대구 국회의원 출마때 처럼 오프라인 몸빵이라도 했음 분위기가 또 확실히 달랐겠죠. 지금 같지는 않았을 겁니다.
내일 만일 승리한다면 내일 이후도 어제 이전과 같은 방식일 것인가에 대해서는 내일 이후 논의와 방향제시가 필요할 거 같습니다.
하지만, 여러 조건이 예전과 같을 수 없는데, 예전의 특정 상황들을 그리워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느껴집니다.
그래서 전 조용히 13일의 결과를 기다려 봅니다.
내일의 결과가 좋다면 지난 일은 묻어두고 또 달려갈 수 있다고 봅니다. 6월 2일까지...
혹시라도 내일 결과가 좋지 않다면 그건 또 그 이후에 이야기 해도 된다고 봅니다.
어짜피 우리가 승산없는 싸움에 도전한 무모한 도전이기도 했었으니까요.
지난 몇 일간, 우리가 여태까지 시도 해보지 않았던 게시판이 조용한(?) 스타일의 선거운동과 그런 방식의 선거운동에 대한 승패의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지도부에게 일사분란함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나무라는 것이 조급한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지도부를 나무랐는데, 내일 승리하고 지도부가 (그럴리는 없지만) 승리한 부분을 내세워서 옳았던 방법이라 항변한다면 뭐라고 하실 겁니까?
이긴 이유가 다 지도부와 캠프의 노력이 되어 버려야 할까요?
아니면, "이기면 회원 탓이고 지면 지도부 탓이다" 할 수 도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경험했던 방식이 다 완벽했던 방식을 아닐 수 있기 때문에 당장 말과 글을 쏟아 내는 걸 좀 기다리면 어떨까 싶습니다.
제가 중국에 살면서 하나 배울 거 없는 것 같은 중국사람들에게 배운게 하나 있다면 그들의 만만디로 이야기 되는 모습들 입니다.
한국사람 정말 성격 정말 급하다... 라고 느낍니다. 저부터도 말이죠.
그리고 대표님의 출마와 관련한 의견들도 아래에 있던데...
제 사견을 말하자면, 선관위에 해석을 받아 시민광장 대표가 개인 자격으로 출마도 하고 대표로서 유시민 후보 선거 운동도 하는 것이 문제가 없다면... 대안이 없다면 그냥 가도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상황이 적절하거나 문제가 없어서라기 보다는, 짧은 시간에 새 대표를 만들어 내는 것도 쉽지 않다는 걸 고려해서 그렇구요.
만약, 선관위가 태클 들어올거라면 당장이라도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나... 라는 정도.
그런데, 혹여 누가 한명숙 후보가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퇴하고 서울시장 후보 출마하는 것을, 김성현대표가 시민광장 대표직 사퇴하고 구의원 비례대표 2번으로 출마하는 것을 한명숙 후보의 그것과 비교하여, 동일한 사례로 봐야 할 건지 묻는다면...
저로서는 쉽게 대답 못하겠네요.
엄격하게 따지자면 안될 거 같지만, 그렇게까지 경직되게 생각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요. 선관위 태클이 없다면...
오늘 밤 다들 좋은 꿈 꾸시고...
행복한 5월 13일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중국 칭다오에서
똘똘이아빠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