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노무현이 흔들릴때 마다 눈물을 훔치며 후원금을 쏠때 이야기 입니다.
제 친구, 친인척, 회사 직원들, 이런 저런 이유로 아는 사람들...
주위 사람에게 "나는 노무현 측근이다"라고 큰소리 치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노무현이 당선되면 나도 청와대 들어갈지도 모른다"
루머도 살짝 흘렸습니다.
그런 소문 참 빠르더군요.
여기 저기서 전화 옵니다.
만난지 10여년도 넘은 옛날 고향 친구부터 제법 규모있는 사업을 하는
친구까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지인들까지 제게 줄(?)을 대보려 합니다.
사위가 노무현 측근이라니까 골수 한나라당 장인어른도 여기 저기에
노무현 선거운동합니다.
고등학교 친구들은 대선 전날 "모도를 위해 노무현 찍자"며 단합대회
번개를 쳤는데...무려 30여명이 나왔습니다.
한창 술을 마시는 와중에 정몽준이 배신했다는 뉴스에 친구들이 하나같이
"걱정 마라. 우리 처가표까지 모두 노무현에게 몰아준다"라는 결의에 찬
약속을 들어야 했습니다.
몇년뒤...
제 주위에 이런 소문이 돌았습니다.
"모도 녀석.. 노무현에게 이용 당했다며?"
장인 어른은 만날때마다 묻습니다.
"청와대에서 연락없나?"
-_-;;;;
사기행각...(돈 먹은거 없으니 엄밀히 사기는 아닙니다.ㅋ)
노짱 당선으로 쫑 내는줄 알았는데 유시민 때문에 한번 더 해야합니다.
이번에는 콩으로 메주를 쑨다해도 안 믿을텐데...쩝
어쩌나...
고민 고민 한달 반 고민 끝에 거금 60만원을 투자해서 4월5일 경기도의원
부천시 제2선거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했습니다.
그리고 오늘부터 경기도에 사는 지인들에게 전화 할겁니다.
"유시민이 살아야 내가 산다"
이번에는 벼랑끝 전술입니다.
대구 수성처럼 조그만 동네는 지인이 없을 수있어도 경기도에 지인이
없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딱 두달 동안 우리모두 "유시민 측근"이 되어 보지 않으시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