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25(목) 조간 브리핑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 일선 복귀 선언, 신문들은 어떻게 보나?
우선 환영의 뜻을 표하는 <중앙일보> 사설부터 보자. “세계 1등 기업으로 도약했던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한순간의 방심으로 추락했듯이 어떤 기업도 하루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 삼성전자가 위기를 이겨내고 다시 도약할 수 있다면 마땅히 사용 가능한 안팎의 역량을 모두 동원하는 데 주저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이런 맥락에서 이건희 회장의 경영일선 복귀를 이해하고 또 환영한다.”
○ 반대로 비판의 시각도 있지?
<한겨레> 사설이다. “최근 도요타가 한순간에 추락한 것은 외부와의 소통 부재와 내부 의사 결정의 폐쇄성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삼성은 외부와의 소통을 더 원활히 하고, 국민의 비판과 견제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자세를 먼저 갖춰야 했다. 그런데 거꾸로 총수 1인에게 모든 권한이 집중되는 ‘황제경영’ 체제로 되돌아감으로써 도요타와 같은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오히려 높아졌다.”
● 친박연대였던 미래희망연대가 한나라당에 백기 투항한 셈이군.
미래희망연대 서청원 전 대표가 “이번 지방선거에 후보 내지 말고 한나라당 하자는 대로 합당하자”고 했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교감이 있었을까. 분명한 것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보수표의 분열로 타격을 입게 된다면 박근혜 전 대표의 앞날은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박근혜 전 대표의 부담을 덜기 위해 백기를 든 게 아니냐는 것. <동아일보> 분석.
○ 이런 가운데 유권자 47.1%가 “야권의 단일후보를 (지방선거 때) 지지하겠다”는 결과가 나왔네?
반면 한나라당 후보를 밀겠다는 의견은 39.2%였다. 서울의 지지 의견은 야권 단일후보 50.5%, 한나라당 후보 34.5%로 나타났다고. 초·중학교 무상급식 전면 실시와 관련, ‘찬성’ 답변이 76.6%로 ‘반대’ 22.0%보다 3배 이상 많았다.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66.8%로 나타났다고.
이번 조사는 <경향신문>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그제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 한명숙 전 총리 재판에서 검찰이 새로운 증거를 내밀었다고?
하루 사용료 66만 원인 곽영욱 씨의 골프 빌리지에 한 달 정도 무료 숙박한 사실을 들춰냈다. 또한 이 기간 동안 골프장에 나갔는데 일부 대금을 곽영욱 씨가 대납한 것을 확인했다. ‘곽영욱 씨를 잘 모른다’ ‘골프는 안 한다’라고 주장해왔던 한명숙 전 총리, 어떻게 된 걸까.
변호인들은 일단 검찰의 일격에 당황한 눈치였다. 하지만 “재판에 걸린 사안은 ‘2006년에 돈 받았냐’ 이 건데 이것과 무관한데다, 검찰이 재판에서 질 것 같으니까 도덕성이라도 흠집 내 보겠다는 비열한 의도를 드러냈다”며 반격을 가했다. 골프 건에 대해서는 “구경만 했다”고 답했다.
● 공정택 전 서울 교육감 부인의 4억이 들어있는 차명계좌, 검찰이 수사를 안 하고 있다고?
수사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고 한다. 하지만 올해 초 장학사 매관매직 사건으로 시작된 검찰 수사 결과 공정택 씨가 실제 차명계좌를 통해 5900만 원의 뇌물을 상납 받은 혐의가 드러났지? 차명계좌가 뇌물 관리 통장이라고 의심할 만하다. 그런데 왜 손 놓고 있을까. <한국일보> 보도.
● 봉은사 신도들이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정계 은퇴를 요구하고 나선다고?
<한겨레> 보도. 명진 스님의 만류를 무릅쓰고 오늘 기자회견 한다고. 봉은사는 등록신자 수가 25만에 이르는 서울 강남지역 최대 사찰이다. 한편 명진 스님이 돌아오는 일요일 법회에서 3월 초 총무원의 주요 간부가 청와대에 들어가 논의한 내용이 무엇인지를 공개질의하기로 했다고.
○ 안상수 대표 외압 의혹으로 번진 봉은사 직영 사찰 결정, 그 배경을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다.
그동안 봉은사는 봉은사대로 운영해왔다. 그런데 봉은사 주지가 이명박 정부에게 비판적인 명진 스님이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이 와중에 무리수를 써서 봉은사를 직영사찰로 전환하기로 했다. 명진 스님은 “자승 스님이 나에게 ‘입이 열 개라도 할 말 없다’라고 했다”고 주장했다고.
● 대법원의 일거리가 줄어들 모양이라고? 전국 5개 고등법원에 '상고심사부'를 신설한다고?
3심 즉 대법원으로 갈지 말지를 심사해서 권유하는 절차를 만든다는 것이다. ‘가지 않는 게 좋겠다. 2심결과에 승복하라’라는 결정이 나왔는데도 불복한다? 어떻게 하느냐. 그냥 내버려 두는 거다. ‘승산 없는 싸움, 그쳐라’ 이런 코치를 하는 중간단계를 만든다는 것. <조선일보> 보도.
● 어제 일본에게 빼앗긴 문화재가 있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일본이 반환할까?
반환할 가능성, 적을 거다. 그러나 일본은 메이지 유신 이전에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 군대에게 빼앗겨 프랑스에 보관되던 100여 문의 청동대를 돌려받은 일이 있었다. 프랑스가 일본에게 영구 임대해주는 방식으로 말이다. <중앙일보> 보도.
● 강남구가 파격적인 출산 장려금 제도를 바꾸기로 했다고?
강남구가 다른 기초단체보다 r그동안 10배가량 많이 줬다. 출산장려금을 말이다. 무려 3000만 원을 준 거다. 그랬더니 애 낳을 때만 강남구로 이사 왔다가, 낳고는 딴 데로 가버리는 이들이 적잖다는 것이다. 그래서 3000만 원에서 1000만 원으로 줄인다고. <중앙일보> 보도.
● NG족이 무려 100만이나 되는 시대군.
NG족이 뭐냐. No Graduation의 약자이다. 정규 학기 그러니까 4년을 초과해 졸업하지 않은 상태를 유지하는 '장기학적 보유자'이다. 재학생 30%가 취업 때까지 졸업 미루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다보니 4년제 대학의 재학기간이 평균 5.77년이나 된다고 한다. <한국일보> 보도.
● 실종된 아내와 아이들은 미국으로 갔는데, 경찰은 울릉도를 헤맸다고?
통신업체의 도움을 받아 다섯 번 확인했다. 결과는 울릉도만 가리켰다. 그래서 울릉도를 뒤졌다. 50명의 경찰을 동원해 5일 동안 샅샅이 뒤졌다. 배 탄 사람 승객 명단까지 확인했다. 그런데 가족들은 뉴욕에 있었다. 휴대전화 위치 추적 결과가 틀릴 수 있다는 것이다. <국민일보> 보도.
● 천년 동안 주요리는 69%, 접시는 65% 커졌다고?
미국 코넬대 연구팀이 역사상 가장 유명한 저녁 '최후의 만찬' 속 요리와 대조해 본 것이다. 어떤 식으로 대조했느냐. 그림 속 인물의 머리 크기를 주요리·빵·접시 크기와 비교한 것이다. 당시 주요리로는 생선이 1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양고기 돼지고기가 뒤를 이었다고. <조선일보> 보도.
● 끝으로 날씨는?
강원 영동에는 6시를 기해서 대설 주의보가 내려졌다. 강원도 쪽으로는 이미 비나 눈이 시작됐고요, 남부지방도 아직 비가 약하게 오고 있는데. 오후부터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나 눈이 오겠는데. 특히 강원 산간과 경북 북부에는 많은 눈이 예상된다. 내일 아침 영하로 떨어진다.
시사평론가 김용민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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