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경기가 피 튀기는 싸움판이라도 나름의 룰이 있습니다.
아무리 상대방을 이기고 싶어도 써서는 안 되는 기술이 있고, 정해진 시간 끝나면 아무리 자신에게 상대방을 한방에 보낼 수 있는 필살기와 체력이 남아있어도 멈춰야 합니다.
하물며 “사람사는세상” 만들자는 시민광장에서야 더 하겠지요?
서로 논쟁을 할 때는 지켜야 할 룰이 있습니다.
첫째, 상대방 말도 액면그대로 못 믿으면서 서로 동지라고 하면 웃깁니다.
둘째, 게임 끝나고 한잔 술로든, 다른 방법으로든 뒤끝 없이 풀 수 있을 만큼만 격렬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적어도 상대방을 비판은 하더라도 비난은 해서는 안 됩니다.
가령들어 “대표께서 선거에 나가는 것을 반대합니다”라고는 할 수 있습니다. 이거 못하게 하면 이명박과 다를게 없지요.
그러나, “대표! 도대체 무슨 꿍꿍이로 선거에 나가는거요?” 이러면 곤란합니다. 이건 선 넘는 행위입니다. 반칙입니다.
“대표가 선거에 나가는게 뭐가 문제요? 나가는데 찬성이요” 이건 문제 없지요?
그런데, “대표 선거에 나가는거 반대하는 당신들의 꿍꿍이는 뭐요?” 이건 안되지요. 이러면 나중에 뒤끝이 남습니다.
유시민장관의 행보에 대해서 많은 논의가 있었습니다.
일단, 논의 자체를 “첨맘님이 알아서 할 테니 좀 조용히 합시다. 어련히 알아서 하실까봐?”라는 식으로 비판하시는 분들은 다시 한 번 생각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런저런 논의하는 것이 시끄럽기만 하고, 맘에 안 들어도 마음으로만 간직하십시오. 이곳에서 자신의 정치적 견해 밝히는 이가 설마 자신이 유시민장관 보다 더 잘 안다 생각하고 의견을 펼치겠습니까? 자신의 견해대로 안 되면, 유시민장관에 대한 지지를 접겠다는 사람 있을까봐요?
이곳은 민주주의의 학습장입니다.
서로 토론하고, 다투는 것 역시 이 곳에서는 나름의 게임일 수 있습니다. 게임이 나쁜 것 아니지요? 유시민장관께서 재미나게 놀라고 하셨는데... 정치카페에서 내기당구로 매일매일 놀겠습니까? 야구, 축구로 놀겠습니까? 격투기를 할까요?
서로 논쟁하면서 학습하고, 함께 성장해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생각하기 나름이죠.
유시민장관께서 경기도지사에 출마하신답니다. 이미 경기시간 끝났지요? 이제 와서 “대구 가라”, “대권을 위해서 참아라” 해봐야 의미 없습니다.
이제는 “경기도지사 유시민“을 위해서 올인 해야할 시간입니다(정 아쉬우면 나중에 당선된 후에 술 마시며 뒷담화 좀 까면 됩니다). 어쩌겠습니까? 우리가 ”첨맘님“이라 부르는 양반께서 대권 보다는 대의가 우선이라는데...
대의가 대구출마에 있는 건 아니지요? 삶의 방향이 “그 분”과 같다면 그게 대의지, 대구 출마하면 대의고, 서울 출마하면 술수가 되는 건 아닙니다. 그건 민주당 쪽 논리지요.
“유시민”하면 제일 먼저 뭐가 떠오릅니까? 아마 “똑똑하다” 일겁니다. 맞습니다. 그 똑똑한 양반이 우리가 글로 다퉜던 그 정도 경우의 수 안 따졌을까봐요? 이제는 믿고 따라야 합니다. 그게 우리가 이곳에 모인 이유입니다.
이제부터 한동안은 술을 마셔도 6.2를 위해서 마시고, 소리를 질러도 “경기지사 유시민”을 위해서 질러야 합니다.
논쟁의 주제도 바뀌어야 합니다. 이제는 어떻게 하면 이길까에 대한 논쟁으로 빡세게 싸워야 합니다.
끝으로... 경기도민이라 행복해요 ♬ 경기지사 유시민!!!
(이거 우리 구호로 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