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본인부담이랍니다.
내국인이 자연 분만 경우 병실 비를 포함해서 60~70만원 정도
제왕절개 수술 경우 병실비를 포함해서 100여만원 정도 하는 데 비해서
500만원 정도 비용 모두를 본인 부담으로 해야 한다고 합니다.
아까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들은 얘기입니다.
취업비자를 받고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 노동자라고 해도 농업 취업 비자로 들어 왔다가
공장이나 다른 곳에 취업하면 보험 적용이 아예 안되나 봅니다.
지금 어느 병원 분만실에 있습니다.
그런 비자로 입국해서 아직 비자 만료기간도 남아 있는 외국인 노동자 부부가 (아마 병원 비용이
부담되어서) 아기를 가지고도 진료 다니러 오지 않다가 아기가 나오려고 하자 처음으로 병원을 찾았나
봅니다. 요즘 어지간한 병원에 보험이나 의료보호 적용 안되는 환자가 없잖아요.
원무과에서 외국인 등록번호인가를 눌렀는데 이상한 메시지가 뜨는데 농업비자로 들어 와서
지금 그 분야에 취업하고 있지 않다면서 보험 적용이 안된다고 하는 모양입니다.
분만실로 들어간 아기 엄마는 아직 이 사실을 모르고 아기 아빠만 불러서 그 얘기를 전해주니
예상 금액을 듣고는 얼굴이 노래 졌다지요.
처음에는 한국에서 돈도 벌고 아기도 생긴다고 좋아했다던데 지금은 ㅜㅠ.
그 들이 어느 직장에 다니는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대개 외국인 노동자들이 하는 일은
국내 노동자들이 일을 잘 하지 않는 쪽이지요.
그 들이 농촌에서 일하든 공장에서 일하든 다른 방법이 없나 모르겠습니다.
내국인 경우는 의료보험료가 아무리 밀려도 질병으로 병원에 가면 우선 두 달치만
납부하면 의료 보험 적용이 됩니다.
내가 한국인으로 사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야박하기만
한 나라가 아닌가 싶어 답답한 마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