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였던가?
방송중에 흐르는 눈물을 주체치 못하여
눈물의 방송을 하였던적이 있었습니다.
무너진 민주주의에 대한 안타까움의 눈물이었고
이승을 떠나지 못하는 용산 만행에 대한
분노의 눈물이었습니다.
아아...
이 시대의 아픔
용산...
언제였던가?
노무현대통령께서 가시고
게시판에 '회한'이란 글이 올랐습니다.
"지난여름
틈나면 잡초 몇포기 뽑아낸다고 장군차밭에 올라가 어슬렁거린거
그냥 핑계였는지도 모릅니다
고개 슬쩍돌려 건너다 보면 저기 쯤에서 왠놈인가~하고 보고 계시던 그모습
제겐 기쁨이었습니다.
원두막 하나 짓는다고 어두운 밤까지 불켜놓고 오만부산을 다 떨고 있을때
소리없이 다가와 "이 어둔데서 뭐하노~?"
동네아저씨 마실 나와 던지듯 그 한마디..
그건 한없는 사랑이었습니다."
라는 부분을 읽으며
함께 했던 그 모습들이 떠올라
눈물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방송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아무런 멘트를 하지 못하였지만
게시판에는 더욱 많은 격려의 글들이 올라왔었습니다.
함께했던 사람들이 다시 함께합니다.
불길에 타버린 용산의 아픔 / 살아있는 양심 / 매일 밤 이어지던 신부님들의 미사 / 돼지 저금통을 놓고가던 초등학생들 /
명박산선뒤에 숨어있던 개찰들의 무지막지한 폭력이있었고 / 기득권을 지키려던 앞잡이 철거용역들 / 촛불 그리고 아아...
용케도 꾹꾹 참아왔었는데...
누르면 누를수록 삐져 나오는 녀석.
아무도 알수 없는 내 사심까지 다 버림으로써
고귀한 희생의 완성을 꿈꾸었었는데...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은
목젖을 넘어 이 시대를 관통하고 있었습니다.
그 눈물속에
시대의 눈물이 역사의 눈물과
함께 녹아 있었습니다.
매일 용산 현장을 뛰어다니던 그 힘겨움이
새삼 함께 하는 사람들을 만나
투정이 되어 폭발하려나 봅니다.
그렇게 눈물로써
용산의 장례는 시작됩니다.
용산의 눈물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눈물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아픈 눈물이었습니다.
그 눈물을 사랑합니다.
라디오인, 커널뉴스, 칼라tv, 인뉴스 4개의 인터넷 방송이 인터넷 연합 방송으로
장례 기간 전 과정을 생중계로 방송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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