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첨맘님..!!
밤사이 눈이 많이 왔네요.. 하얀세상이 너무 이쁘네요..
설경에 덮힌 평화로운 세상을 보자니, 고해성사를 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고백합니다....
제가 사랑하는 조건은... 사랑할 상대에 대해 많이 알고, 믿음과 존경과 신뢰가 전제입니다..
그런 뜻에서 보자면 과연 나는 노무현대통령을 사랑하는가? 묻는다고 하시면..
아닌 것 같습니다..
이곳 시민광장이나 참여당 게시판에 늘 느끼는 것이지만,, 이곳 사람들은 노무현 대통령을 너무 사랑하시는 것 같습니다.. 글에서 매우 많이 느껴집니다..
모든 좋은 글이나 결론속에는 ‘노무현의 가치’을 이야기 합니다..
죄송합니다..!
저는 봉하마을에 한번도 가보지 못했습니다...
[노무현의 가치]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궁금합니다~)
워낙 책을 읽지 않는 무식쟁이 입니다.. 하지만 어제 ‘성공과좌절’을 다 읽었습니다..
잠자기전 수면제로 이용하던 책이여서 여러날 동안 읽었습니다 . ㅠㅠ
지극히 사람다운 양심을 가졌고, 사람으로서 할 행동을 하였고, 상식적인 소신을 지켜오신 분이더군요... 마지막 죽음까지.... 우리에게 익숙치 않은 대통령상이라 많은 사람들이 존경하고 사랑하나 봅니다... 훌륭하시고 존경받아 마땅한 분 맞는 것 같습니다..
또 고백합니다...
나는 유시민을 사랑하는가? 워낙 제가 사랑한다는 표현을 잘 안 쓰는 사람이라, 역시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럼 유시민이란 정치인이 나에게 무엇이기에 러브레터를 쓰게하는가?
그것은 아마도 바램 때문인 것 같습니다..
지난날... 유시민이란 사람은 나에게 있어서...
내가 잘 알지 못하는 부분을 속시원이 정리해 주고, 미워하는 정치인들에게 대신 망신을 주는 사람이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내심 ‘에이~ 저렇게 표독스럽게 얘기하면 저 인간들이랑 똑 같아지는데~’ 하며 아쉬워 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에 있어서 유시민은 바램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인간적인 대통령 이였지만, 성공하지 못한 대통령이라고 스스로 이야기 합니다...
좀 걱정이 됩니다... 첨맘님이 성공부터 하느냐.. 인간적인 정치부터 실현하는냐?
노무현 대통령은 먼저 인간적인 정치를 했고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최고권력자의 자리에 올랐지요..
어느 누가 이야기 하더군요...
첨맘님은 서울시장보다도 더 큰 물에서 놀아야 한다고~ 대통령을 해야 한다고~
저도 편지중에 대통령을 이야기하였고, 주군이란 표현까지 사용했습니다..
그 표현은 아주 개인적인 소망표현입니다..
하지만 제가 진짜 바라는 것은...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정치인입니다... 첨맘님께서 이야기 하셨듯이 참여당에서 나가라는 자리에 나가겠다고 하신 말씀 꼭 지켜주시 바랍니다..
나라 일을 함에 있어서 소중하지 않은 자리가 어디 있습니까?
서울시장이면 어떻고, 경기도지사이면 어떻고, 대구시장이면 어떻습니까?
더 낮은 시의원 자리면 어떻고, 구의원 자리면 어떻습니까?
모두 나라를 위해서 할 일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각자 그 자리에서 더 높은 곳만 쳐다보고 충실치 않으니까... 국민들이 먹고 살기 힘든 것 아니겠습니까?
절대 제도가 또는 법이 잘못되어 불공평한 세상이 된 것이 아니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저는 첨맘님께 바랍니다..
인간적인 정치인.. 진실된 정치인이 되셔야 대통령도 할수 있고 성공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눈앞에 한나라당을 뒤엎으려고 하지 마시고, 내면의 소신과 가치관을 바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마음은 굴뚝입니다만..)
지금 명박이 대통령 국민으로 사는게 참 힘이 듭니다... 속이 많이 상합니다..
하지만 첨맘님이 노무현대통령 서거전에 말씀하셨듯이 이보다 더한 시절을 살아오지 않았습니까? 잡아가두고 고문하던 시대에도 살았습니다..
하지만 서거 후 마음이 조급해진 것 같아 조금 걱정됩니다...
제가 첨맘님의 팬이 된것은 바램 때문입니다..
창과 방패를 든 전사가 아니라, 물레를 돌리는 간디였으면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