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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사랑 님께>
파미르 | 2010-01-02 17:57:48 | 조회 1025 인쇄하기
http://cafe.m.usimin.co.kr/4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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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사랑>님의 글을 찬찬히 읽어 보았습니다.

 

제가 시민광장 생활한지는 아직 만 1년이 되지 않습니다. 저 역시도 가입 초기에 느꼈던 벽이 존재했었습니다. 실망도 많이 했었습니다. 노무현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집단이 이곳이라 여겼지만, 이곳도 사람이 모여있는 곳이라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시민광장 오프는 한 번 나가보았습니다. 지역광장 창립일이었고, 지금은 지역대표가 되신 분의 열정에 조금이나마 응원하고자 자리했습니다. 솔직히 오프가 즐겁지는 않았습니다. 무슨 말을 하긴 해야겠는데 너무 소란스러워 인사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중구난방(衆口難防), 야단법석(野壇法席), 술을 마시며 나눈 주제는 대부분이 <농민사랑>님이 목격하신 그대로였습니다. 제가 희망하던 열린광장의 모습은 아니었던 셈이죠, 그러나 저는 <농민사랑>님처럼 몸을 빼지는 않을 것입니다.

 

왜 일까요?

 

옳지 못한 일이 있다면, 꾸준히 발의하고 개진하면 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시민광장의 어둠을 보셨다면, 밝음도 보시면서 희망을 품으셔야 합니다. <술 먹고, 유시민 장관을 추종하고, MB와 한나라당을 씹는 것만으로 시민광장의 몫이 끝나느냐? 나의 대안은 이러 이러하다, 여러분들과 함께 하고 싶다. 토론이든, 사회 봉사활동이든 함께 생각해보자.> 이렇게 행동하셔야 옳습니다.

 

사실, 저는 정치적이지 못합니다. 관심도 없었고, 하루아침에 중산층에서 극빈층으로 전락되어가는 바람에 먹고 사는 일에만 충실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민광장의 일원이 되어야 했습니다. 대한민국은 내가 죽어도 존재하고, 나의 아이들이 이 나라에서 살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결국은 그 대안을 찾아 나서야 했고, 그 곳이 이곳이었습니다.

 

시민광장에도 주류가 있고, 라인이 있고, 보기에 안 좋은 오프문화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에는 괜찮은 주류가 있고, 나와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도 있고, 사회봉사를 실천하는 마음 푸근한 오프문화도 있습니다.
 
어떻게 100% 만족할 수 있겠습니까? 반대로 100% 불만족스러운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아무리 부족하고 모자른 곳이라 할지라도 이곳은 우리의 마지막 대안입니다. 노무현의 가치를 승계할 분들은 많지만, 가능성이 있는 분은 유시민 장관뿐이지 않습니까?

 

<농민사랑>님의 의견 중 90%는 동감합니다. 하지만 10%의 다름에 반론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교육, 금융, 지역갈등, 그 밖에 많은 토론과 의견 제시는 현재 각 지역광장에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참조, 용산광장 - 토론 - 진상이님, 파미르님, 플로이드님 그 외 다수)

 

2012년 대선 야권의 단일화 후보가 유시민이 아니더라도 지지할 것인가? 적법하고 올바른 절차를 거친다면 그리할 것입니다. 지난 대선 올바르지도 적법하지도 않은 정동영 후보에게 욕을 하면서도 표를 찍어 준 사례도 많은데, 바른 후보라면 말할 나위가 더 있겠습니까?

 

절대 희망을 버리지 마십시요. 부족한 것이 있으면 개진해 나가야지,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포기란 변절을 의미합니다. 노무현을 버리고, 유시민을 버리고, 이해찬을 버리고, 한명숙을 버리고......잠시는 마음 편할 수 있을지 몰라도 끝내는 가슴에 응어리짐으로 남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시민광장의 CMS 회원도 아니고, 참여당의 주권당원도 아닙니다. 유시민 장관의 대변인도, 시민광장의 대변인도 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시민광장의 일원으로서 제게 허락된 능력내에서 생활정치를 해 나갈 것입니다.

 

시간이 허락되면, 오프에 참석하여 시민광장의 문제점을 대화와 토론을 통해 변화를 요청할 것입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외면하지 마십시요. 부족한 점이 있다고 포기하지 마십시요. 고쳐야 할 점이 있다면, 스스로 나서 반대토론을 하시면 됩니다. 상처 받을 수 있겠지만, 옳은 의견이라면 저도 함께 하겠습니다.

 

농민사랑님 건승하시기 바랍니다.

Again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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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사랑  

오래간만에 가슴이 따듯한 분을 만났군요.
제가 글을 올리고 난 최대의 소득은 파미르님을 알게 된것이 아닐까 합니다.

원래 저는 2009년 2월에 귀농을 할 예정이었습니다.
아들놈아가 재수를 하는 바람에 1년이 연장된 것 뿐이지요.

이제 양구로의 귀농은 초일깅 들어갔습니다.
준비할 것도 많구요.
마음의 준비중의 하나가 [시민광장]이 보다 좋은 모습으로 성장 발전하기를 희구하며
그간의 느낌에 대해서 몇자 적어 본 것입니다.
저는 제가 해야할 일을 알고 있습니다.
어디에서 무슨일을 해야할 지?
그리고 그일이 궁극적으로는 [더불어 잘사는 대한민국 공동체]부활에 일조하리라는
믿음도 갖고 있습니다.

농민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저의 몸은 망신창이가 되어 버렸답니다.
1번에 4~5시간의 투석을 1주일에 정기적으로 3번 받아야 목숨이 유지되는 상태이고
이 몸을 이끌고 지난 1년간은 강원도,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전국을 돌아다니며
농민교육을 했었습니다.
이제 양구 농민속으로 들어가 성공 모델, 희망모델을 제시하는데 진력을 다할 것입니다.

[시민광장]의 성숙과 발전은 파미르님 같은 분들의 몫이 될 것입니다.
[시민광장]의 변화를 수차례 촉구하였지만 열정의 부족이었는 지
진지함의 부족이었는 지
아무튼 지역사회 발전에 조그마한 일이라도 기여하자는 저의 목소리는
금방 묻혀버리고, 2차, 3차 를 전전하며 죽기살기로 술을 먹어대는 것을 보고
조금씩 좌절했던 것입니다.

지난 30년 농민을 위하여 헌신했다고 자부하는 저에게
남은 여생 농민과 함께 할 수 있는 길이 열린것만 해도
저는 최대의 행운아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파미르 님과 같은 분들이
시민광장에 있기에 시민괒앙이 희망이 있는 것입니다.
10-01-02

파미르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그냥, 저는 이곳의 모든 회원분들께서 끝까지 함께 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농민사랑님의 말씀이 소중하듯,
반론하는 시민광장 회원분들의 말씀도 소중합니다.

나는 정말 저 반론에 동감하기는 싫은데 어쩔 수 없이
비겁한 <타협>을 한다고 생각하는 것 보다는
큰 뜻을 이루기 위해 반론자와의 <조화>를 이루는 길을 찾고 싶을 뿐입니다.

저 또한, 10 여년 후에는
도시를 버릴 것입니다.
탐욕과 이기심, 뉴타운과 재산증식의 도시보다는
조그만 텃밭에서 제가 일용할 채소와 과일을 가꾸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세상은 잔뜩 비뚫어져 있는데 홀로 바로 잡기에는
힘이 너무 미진하고, 그래서 이곳에서 함께 하는 것입니다.

농민사랑님, 이곳에서 잠시 떠나가 계셔도,
유시민 장관만을 버리지 말아 주십시요.
올 해가 되었든, 3년 후가 되었든, 아니면 또 기나 긴 8년 후가 되었든
저는 노무현의 재림을 이곳에서 지켜 보고 싶습니다.

조금 쉬셨다고 다시 돌아오실 것으로 믿습니다.
건강 각별히 살피시기 바랍니다.
10-01-02

농민사랑님에게  

떠나진 마시고 잠시 쉬었다 다시 활동하시면 어떨런지요..

저도 노대통령 떠나보내고 가입해 6개월 정도지만
이 곳 아니면 아픔을 달래기 참으로 힘겨웠을듯 합니다.

님의 시각이 분명 시민광장 전체를 대표함은 아닐겁니다.

또 첫소득이 파미르님이시다는데 이 곳은 침묵하는 다수중에
파미르님같은 깊고 넓은 분들이 적지 않답니다
나서지 않는 분들이라 보이지 않아서지.
조금 더 두고 보면 아실텐데 떠나신다니 안타깝네요
10-01-03

아옹  

농민사랑님께...
제2의 강기갑 의원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10-01-02

농민사랑  

강기갑의원과는 아주 친하답니다.
1980년대 후반 강기갑동지가 [농촌총각결혼대책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할 때부터...

전국 시/군 농민회를 기반으로 [전국농민회총연맹]을 결성하느라 치열하게 밤잠안자고 싸웠었구요.
요즘도 농업 현안과 관련해서는 자주 상의하고 역할 분담하구......

의회에서 농민의 권익을 옹호하는 역할을 할 분이 필요하지만
저의 역할은 농촌현장에서 농민들에게 비젼과 희망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성공 모델, 희망모델을 만드는 것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단위 풀뿌리 민주주의의 토대가 강성해져야지
궁극적으로 대한민국 공동체가 단단해질것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농민들의 권익을 옹호하고
농민들의 삶을 보다 철저히 이해하는 분들이 미래의 의회 지도자로
성장해야 된다는 것이 저의 믿음이고
저는 그것을 위하여 밑거름이 된다면 족하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아무튼 격려의 말씀이라 여기고
감사한 마음
길이 간직하겠습니다.
10-01-03

산들산들  

짝짝짝
10-01-02

하얀백로  

파미르님과 농민사랑님의 성숙된 대화가 흐뭇합니다..
나와 다르다고 틀린것이 아니라는것 꼭 기억해야 될것 같습니다..

30년의 농민운동.... 그거 아무나 할수 있는것은 아니지요..
자신이 극빈층이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이 할수 있는 범위내에서 포기하지 않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용기....

모두가 소중한 것 같습니다...
10-01-02

의산  

농민사랑님의 글을 읽고 '아이고 머리야, 또 시작이네' 했던 내게 파미르님이 하고 싶은 말씀을 어느정도 해 주셨네요.

농민사랑 그이가 농민을 사랑하는 것도 다른 사람이 노동자를 사랑하는 것도...누군가 술담배를 사랑하는 것도...다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시민광장 식구들이 오프에서 만나 공리공론을 하는 것도, 사랑하고,미워하고,웃고, 즐기고 다투기도 하는것도 우리 평범한 소시민들이 하는 일상사입니다.

농민사랑님이 '희망은 민중에게 있다'고 사자후를 토하지만 그 민중은 농민에게만 있느것도 아니고 민노총 노동자에게만 있는 것이 아닐것이며 시민광장이란 매개체를 통해 만난 그들이 2,3차 술마시는
10-01-03

의산  

(지우지도 못하네여...이어씁니다)
농민사랑님이 안타까워하는 '주당'들도 민중일 것입니다. 농민사랑님께서 어떤 이유로든 이런 식의 글쓰기를 통해 시민광장 회원님의 마음도 얻지 못하면서 농민의 마음을 얻겠다는것...어려운 일일 겝니다. 그렇다고 해서 농민 사랑님의 말씀이 그릇된 것이 아니지요. 공감가는 말씀이지요.


컴이 바이러스가 걸려서인지 자꾸 컴이 나가네요. 그만 해야겠습니다. 시민광장 회원에게 너무 많은 짐을 지우시는 것 같은 농민사랑님의 말씀에 댓글을 달게 되었네요. 농민사랑님께서 귀향하신다구요...농민사랑님의 마음에 평화가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파미르님도 늘 무탈하시길...
10-01-03

농민사랑  

근데요?
앞에 쓴 글이 삭제되어버렸는지
없어져 버렸네요.

[시민광장]운영자들이 보기에는
제가 쓴글이 [유시민 장관]에게 해가 된다고 여겼나?
나의 본 뜻은 그런게 아니었는데!

결국 [시민광장]이 원하는 것은
유시민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을 원하는 것인가?
알다가도 모를일이고
만약 그러하다면
한시라도 빨리 떠나야 겠군요.

새해 벽두 부터 어이가 없네요. ㅎㅎㅎ
10-01-03

태목  

아직도 시민광장 홈페이지 관리 규정을 잘 모르시는군요.

게시판에 쓴 글을 읽어 본 회원들의 반대가 많으면

비무장지대로 옮겨갑니다.

위쪽을 보면 비무장지대라고 있습니다.

이곳에 들어 가 보세요.

그리고 자세한 내용은 위에 공지되어 있는

"홈페이지관리규정 및 중앙토론광장 이용하기"를

참고하세요.
10-01-03

드래곤52  

농민사랑님 저 만큼이나 조급 하신가 보네요..지자체선거도 겨우5개월밖에 남지 않았고...총선.대선도 사실 눈앞에 와있는것이나 마찬가진데...시민광장분들은 정말 느긋하시더군요..먹고 마시고...뭐 사람사는게 먹고마시고 놀고. 그재미로사는것이기도 하지요. 하긴...MB씹는맛도 최고이긴 하지요. 근데 제 머리로는 이해되지않는이상한현상이 있답니다. 혹자는시민사랑모임과 참여당과는 구별해달라는겁니다. 유시민은 사랑하는데 참여당은 글쎄다? 이해 되십니까?아...물론 참여당에 들어가면 창당비 내야지. 월 당비 내야지.. 돈도 들어가겠지요. 근데.. 이런분 절대 유시민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조국을 사랑 않습니다. 뭔가 고상한말로 자기 변명을 하려 들겠지만 아마...그런 단어는 찾기 힘들겁니다. 있다면 추잡한 변명에 불과 하겠지요...농민사랑님의 절망...충분 이해합니다. 단번(?)에 선거에 이길 비책이 있는데도 비책을 전할길이 막막하네요 정말 정말 갑갑합니다
10-01-03

플로이드  

뒤늦게 농민사랑님과 파미르님, 두 분의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감사드리며 감동받았습니다.

이 글이 올라 온 이후, 농민사랑님을 강북 MT에서 잠시 뵜을 때도
날이 샐 무렵 투석을 위해 그 먼 길을 홀로 가시던 모습...
아직도 생생합니다.
많은 것을 느꼈으나, 기억이 새록하지 못했던 말씀과 부탁의 첨언들.
파미르님과의 진솔한 대화 속에서 다시금 분명한 각인을 합니다.
두 분 모두 존경하고,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건강을 기원합니다.
10-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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