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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시절 청와대 제2 부속실장 지낸) 이은희 마포교육문화센터 소장이 전하는 고 노무현 전대통령 부부의 에피소드 베스트 5.
1. 대통령의 빠른 걸음걸이 때문에 의전의 어려움 겪어
"고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는 걸음이 빠른 편이었다. 때문에 국빈 방문 등 부부동반 일정에서는 두분의 보폭을 맞추기 위해 애를 써야 했다. 대통령 차량이 현장에 도착하면 운전석 뒷자석에 앉은 권여사께서 차의 후미를 돌아 대통령 옆에 서기도 전에 먼저 발걸음을 떼시곤 하셨다. 그렇게 세발자국 정도 가신 후에야 부인을 찾으셨다. 때문에 대통령께서 앞서 걷지 않도록 의전상 매우 조심해야 했다. 처음엔 무척 힘들어 하셨는데 점차 익숙해지셨다"
2. 발가락 양말에 얽힌 사연
"대통령 후보 부인 초청 토론회에서 어떤 대학생이 권양숙 여사께 "대통령 후보께서 보좌진의 만류에도 발가락 양말만을 고집한다고 하던데... 고집이 너무 센 것 아닌지요"라는 질문을 했다. 이에 권여사는 "그분이 발가락 양말을 고집하는 것은 군대에서 생긴 무좀 때문입니다. 그것은 건강의 문제지 신념이나 고집의 문제는 아닙니다"고 대답하셔서 폭소가 터졌다."
3.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숙면을 취했던 노 전 대통령
"노 전대통령께서는 피가 마르는 순간에는 모든 걸 내려놓고 휴식하셨다. 사법고시 합격자 발표날에도, 부산에서 국회의원 선거 당락이 결정될 때에도 투펴장에 다녀온 후에는 깊은 잠을 주무셨다고 한다. 또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날, 대통령 선거 당일에도 아침 일찍 투표를 마친 후 서울의 모처에서 하루종일 휴식을 취하셨다."
4. 참여정부 시절 간식은 감자, 고구마, 옥수수, 그리고 무, 당근, 오이
"노 전대통령 내외분은 감자, 고구마, 옥수수를 좋아하셨다. 청와대에 계실 때도 간식으로 제일 맛있다며 즐겨 찾곤 하셨다. 여름에는 무와 당근, 오이 등을 길게 썰어놓고 수시로 드셨다. 무척 맛있게 드시기에 아주 특별한 과일인 줄 알았다."
5. 대통령 해외순방의 필수품은 라면
"노 전대통령께서는 해외 순방이나 입맛이 없을 땐 가끔 라면을 맛있게 드셨다. 권여사께서는 가끔 오찬으로 보좌진들이 사온 떡볶이, 어묵, 김밥, 치킨 등으로 편안한 식사를 즐기셨다. 두분 모두 입맛이 소탈하셨다."
p.s. 3번 때문에 맘이 아파요.
마지막 순간에 그것도 지켜드리지 못했구나 생각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