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과 관련 KBS 심야토론에서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이 보여준 논리전개는 목소리만 큰 '우격다짐'이었다 할까요? 논리가 얼마나 빈약했으면 민주당에 대한 억측과 인신공격만이 난무했을까요? 국민여론에 따라 4대강 사업을 검증할려는 야당에게 '청계천 성공이 재연될까 두려워 발목잡는다는 식의 유아적인 대응만이 있을 뿐입니다.
착각도 이런 착각이 없습니다. 내실없이 겉만 화려할 뿐, '문화재 파괴'라는 과오와 함께 '유지관리비'만 해도 엄청난 청계천 사업을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는 것도 문제이지만 4대강 사업의 경우와 동질선상으로 표현하는 것은 공당의 사무총장으로서 수준과 자질을 의심케 합니다.
홍수에 따른 재해 지역이 4대강 주변이 아니라 지방하천과 산간에서 발생된다는 사실적 자료에 의한 민주당 김진표 의원의 거듭된 주장에도 장광근은 애써 못들은 척, 계속해서 홍수피해는 4대강이 원인이라며 '우격다짐'까지 합니다.
부실하기 짝이 없는 4대강 사업 예산안에 대해 속 시원한 해명조차 없습니다. 자세한 예산안이라며 서류 몇 장을 손에 들고 흔들었을 뿐, 시청자에게 보여주지도 않는 기만은 또 무엇일까요?
심야토론 패널 중에서 경상도 특유의 사투리로 4대강 사업이 문제없다며 야당을 훈계하는 정규제씨는 또 누구던가요? 촛불 정국과 경제위기 상황의 토론에서도 MB의 책임을 무마하려는 논리만 있더니 이번에도 4대강 사업 관련 논리에서도 장밋빛 환상만이 있을만큼 '어용 지식인'이라 불리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그의 뒤틀린 주장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원자재값 상승에도 불구하고 급작스러운 고환율 정책을 취했을 당시 그는 그게 정상이라고 토론에서 말했습니다. 물가고 고통과 KIKO 사태,그리고 연이어진 경제위기라는 눈 앞의 상황도 예상치 못했던 그가 시청자들을 상대로 4대강 사업을 믿으라며 훈계까지 하니 뻔뻔하지 않습니까? 4대강 사업에 의한 재정난이 걱정됨에도 4대강 사업 정당화를 위해 '복지예산'의 가치마저 부정하니 지식인이 맞긴 맞는가요?
시간과 공간, 개념을 뒤섞어 왜곡하는 그들의 전매특허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민주정권에서 '강을 위한 정비'에 투입한 예산은 순수한 뜻의 정비로서 22조원이나 투입하는 'MB의 4대강 사업'개념과 전혀 다른 것인데도 장광근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마치 동일한 것으로서 상황을 오도합니다.
왜 오도하려할까요? 변하지 않는 사실은 '강을 위한 정비'가 지난 정권에서 이미 진행되고 거의 마쳤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현 정권이 22조원이나 투입하면서 강을 정비한다? 과연 강을 정비하는 사업일까요? 강을 정비한다하더라도 이렇게 서둘러서 어마어마한 예산을 퍼부어야할 이유가 무엇이 있을까요? 보를 설치하고 6미터의 강바닥을 파는 내용은 대운하 공언하던 내용 그대로 입니다. 그러기에 30조원이 투입된다는 사실입니다.
이명박의 특성은 고비를 넘기기전에는 갖은 아양을 떨지만 고비를 넘기고 나면 제 맘대로 입니다. 세종시 논란에서 증명되지 않습니까? 국민들이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을 정도가 되면 대운하로 방향을 틀게 분명하다 할 것입니다.
MB정부가 출범할때 처음으로 단행한 것은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탄압이었습니다. 법치라는 이름으로 단속하고 내쫓았던 것입니다. '미누'에 대한 강제추방이 대표적인 일입니다. 이주노동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겠다며 악수하던 선거때의 모습은 가짜였던 것이죠. 일자리 약속은 선거를 의식한 정치구호였을 뿐이라고 자신 스스로가 말하지 않습니까? 세종시 원안유지 약속도 뒤집지 않습니까?
4대강 사업 선포식을 영산강으로 선택하는 간악함도 있습니다. 민주당의 분열을 노리는 발언까지 서슴치 않습니다. 중앙정부로부터 더 많은 예산을 따내려는 자치 단체장들의 심리를 이용해 '4대강 사업 당론 분열'을 획책하는 이명박임에도 'MB 어천가' 불렀대었던 자치 단체장들은 다음 선거에서 민주당이 공천 안해주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4대강 삽질이 시작된 우리의 강들은 어떻게 되돌려야 하나요?
영산강은 강이 흐리지 않는 역류에 따라 오염이 되고 바닷물이 되는 문제입니다. 그것을 풀어야할 순수한 뜻의 정비라면 모르되 그렇지 않아도 문제가 되는 영산강에 수질오염을 가중시킬 공사시법이 분명함에도 '강 살리기'니 '국민행복사업'이라며 미화하는 대통령의 애찬론은 낯뜨워서 못 볼 지경입니다.
몇 천년 이상 흘러온 우리 국토의 젖줄기를 보호하고, 필요하지 않는 사업에 왜 서둘러서 대규모 예산을 퍼붓느냐는 국민의 물음에 정치적 이유의 반대라고 모독하는 대통령이 어디 정상이라 할 수 있습니까?
국정이 장난이 되었습니다. 환경영향 평가는 불과 4개월만에 끝마친 졸속이 되었고 엉터리 4대강 예산안을 내놓으면서 국회 예산이 끝나지 않았는데도 대통령이 직접 공사 시작을 알리었습니다.
KBS가 K- 리그 축구중계 중단하면서까지 4대강 사업 선포식 대통령의 연설 '생중계'를 했답니다. 국민적 동의도 없이 추진되는 4대강 사업의 대통령 연설 생중계라면 '땡전뉴스'가 아니고 뭐라 불러야 할까요? 이병순에 이어 MB특보 김인규의 KBS라면 안봐도 뻔할 것입니다.
한나라당 내에서 세종시 예산안을 깍겠다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4대강 사업에 얻어진 탐욕을 위해 세종시를 희생시키는 수정론자들의 본색이 드러나는 형국입니다. 국민여론 살피지 않는 채, 권력을 잡으면 제 맘대로 할 수 있다는 자기중심주의 사고이자 독재가 아니고 무엇일까요?
이명박씨는 어찌하여 국민 싫어하는 일만 골라서 할까요? 미디어법과 방송장악, 4대강 사업과 세종시 백지화가 그렇습니다. 비판적 목소리에 대한 탄압과 '밥줄 끊기'가 지금도 끊이지 않는 '민주주의' 후퇴도 있습니다. 권력을 사유화하는 탐욕만 있으니 국민들이 싫어하는 것은 당연하다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