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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참여당의 내년 지방선거 목표는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서재욱 | 2009-11-11 10:31:32 | 조회 1697 인쇄하기
http://cafe.m.usimin.co.kr/44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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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선생님께서 국민참여당에 입당하시는 것을 동영상으로 보았습니다. 왠지 모르게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그런데 언론에서는 유시민 선생님에게 서울시장 출마의시가 있는지를 가장 관심있게 묻더군요. 기사소재가 될만한 가십거리를 찾아내는게 기자들의 일이니 그럴 수도 있겠지만 조금은 걱정이 됩니다. 우리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위해 급조된 당이 아닌데, 당의 정강과 이념을 바로 세우고, 노무현 대통령 님으로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정통성을 올곧게 하기 전에 당원들의 주된 관심사가 유시민 선생님의 출마여부와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당선자 배출 여부에 쏠리게 된다면 유익할게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여나 당의 사기가 중심적인 분들의 당락여부나 당선자 수에 의해 일희일비를 겪게 된다면 불필요한 부침을 겪게 될테고, 그렇게 된다면 그만큼 우리당의 발전은 지체되겠지요.

 

유시민 선생님께서도 언급하셨지만 지금 국민참여당은 아주 허약한 신생정당입니다. 아직 토대조차 확고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의 위치가 어디쯤에 있고, 왜 민주당과 함께 하지 않으며,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과의 차별성은 무엇인가를 먼저 밝히는게 급선무입니다. '신참자'로서 이미 터를 잡고 있는 경쟁자들의 틈새에서 생존영역을 확보하는게 가장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내년 지방선거를 그러한 당 건설 과정의 일환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왜 우리의 당을 따로 꾸렸고,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알리는 장으로서 내년 지방선거를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의 존재와 목소리를 국민들이 모두 선명하게 알게 하는게 최우선의 목표가 되어야 하고, 당선자의 배출 여부는 그 다음의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당의 선거전략과 유시민 선생님의 거취도 동일한 기준에서 정해져야 할 것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만약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한명숙 선생님이 출마하신다면 유시민 선생님께서 대의를 위해 양보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서울지역의 우리당 당원들은 민주당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한명숙 선생님의 당선을 위해 애써야겠죠. 물론 명분도 대의도 없는 후보가 나온다면 우리 당도 독자후보를 내야 할 것입니다. 오늘 유시민 선생님께서 시간을 두고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생각히시겠다고 말씀하신 것도 위와 같은 가능성을 염두에 두신게 아닌가 짐작해 봅니다. 감히 말씀드리건대, 유시민 선생님께서 대구시장에 출마하시는 것도 염두에 두실 필요가 있다고 사료됩니다.

 

돈도 권력도 없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건 오로지 희생과 헌신, 그리고 감동과 눈물의 정치 뿐입니다. 국민들이 노무현 대통령을 '바보 노무현'으로 기억하고 사랑하고 있듯이 우리당도 국민의 뇌리 속에 '바보'같은 정당으로 뇌리에 남기를 바랍니다. 당선자는 많을 수록 좋지만 당선자가 많다고 해서 그게 바로 우리당의 힘의 원천이 되는 건 아닙니다. 우리당의 힘의 원천은 밑바닥 민심이어야 하고, 그게 바로 우리당이 민주당과 다른 가장 결정적인 이유가 아닐까요.

 

현실적으로 우리당의 내년 지방선거 핵심목표는 전국적으로 15% 이상을 득표하는 것으로 정했으면 좋겠습니다. 한나라당,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이 각축을 벌이는 틈바구니에서 신생정당이 15% 이상을 득표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선전입니다. 그리고 해당 선거구에서 15% 이상을 득표하게 되면 선거 기탁금을 전액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가난한 당 재정형편상 무시 못 할 조건입니다.

 

(첨언=민주노동당은 2000년 창당 당시 7천명의 진성당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이어진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은 국회의원을 단 한명도 배출하지 못 했지요. 그럼에도 해산하지 않고 밑바닥에서 꾸준히 활동한 결과 2002년에는 당원 수가 2만에 이르렀고 그 해 지방선거에서 전국적으로 8.13%를 득표함으로써 자민련을 제치고 제3당의 지위로 올라설 수 있습니다. 당시 기대를 걸었던 울산시장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후보에게 패배했지만 민주노동당은 유의미한 정치세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한창 잘 나갈 때는 50여 석의 국회의석을 가지고 있던 자민련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민주노동당은 지방선거의 성과를 바탕으로 대선에서 흥행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물론 노선도 이념도 다른 민주노동당의 이야기지만, 민주노동당의 성공과 좌절 역시 우리당에게는 좋은 시금석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덧글쓰기 | 전체글 17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무극이아빠  

같은 생각입니다. 좋은글 고맙습니다.
그리고 서재욱님... 아마 그리 될 것이라 여겨집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의석수가 아니라 대의이며, 그 대의를 좇아 합류하는 국민의 참여입니다. 당원수 보다 더 중요한 것이 당밖으로부터의 국민적 지지(참여)니까요.
오히려 좋은 후보를 지지함으로써 그들에게 빚을 쌓아두는 것... 그것이 참여당이 취해야 할 포지션이라 여깁니다. 그리고 우리당의 타겟은 더 낮고, 더 기초적인... 가장 국민들과 스킨쉽하기 쉬운 바로 그 곳이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현재 참여당의 방향설정은 아주 훌륭하다 여겨집니다. 자칫 그 방향성이 서울시장/경기도지사 라는 큰 이슈에 뭍혀버릴까 걱정입니다. 서울시장/경기도지사에서 승리하더라도 그것을 국민은 "제2의 노무현, 유시민의 승리"로 볼테니까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국미의 승리"이며 "국민이 대통령이라는 당연한 사실의 확인"입니다.
[노무현의 가치를 추구하는 참여당]과 [노무현의 후계자 유시민의 당]은 분명 정체성에 큰 차이가 있다 생각합니다. 참여당이 국민의 참여로 일구는 승리를 등에 업고 유시민이 승리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게 안되면 또 마지막에 유시민장관 혼자 싸워야 하니까요. (유시민장관께서 저들의 타겟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타겟은 국민참여당 즉, 참여하는 국민이 되어야 합니다.)
자칫 댓글이 너무 길어질까 여기서 마감합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ps. 유시민장관께서 출마한다면 그것이 우리의 방향이 되겠지요. 우리는 시민광장 회원동지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시민광장내에 참여당과의 바른 관계설정이 중요하다 여깁니다. 당원이면서 시민광장 회원인 다수 동지들께서 유시민장관을 더욱더 잘 도울 수 있는 길을 찬찬히 따져봐야 겠지요.
09-11-11

사랑시  

댓글 추천합니다.^^
아주 좋은 말씀이네요.
09-11-11

으음  

형님 고맙습니다...
09-11-11

서재욱  

사실, 중게니까 이런 글도 편하게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민광장은 동호회고 국민참여당은 정당입니다.
동호회 회원으로서 느끼는 부담과 정당의 당원으로서 느끼는 부담은 차원이 다르겠지요.
따라서 국민참여당에 가입하지 않는 회원에게 은근히라도 압력을 주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국민참여당에 확신을 느끼게끔 해서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야 겠지요.
국민참여당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여전히 같은 시민광장 회원으로서 동질감을 유지할 수 있게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동호회라도 이런 정치동호회에 가입하고 오프모임에 참석하는게 결코 쉬운 건 아닐테니까요.
09-11-11

미니파더  

저는 시민광장이 오히려 많이 부담이 되는데요...^^
따금한 충고나 비판이 무서워 글쓰기 두렵답니다.
09-11-11

무극이아빠  

에이... 미니파더님... 팬으로서 님의 강렬한 메세지에 늘 목말라 있습니다!!!
09-11-11

미니파더  

조 아래를 보시면 아시겠지만...팬클럽 감소로 인하여 글쓰기가 심히 저어됩니다...^^ 조만간 대표선거가 시작되면 선거간섭위원회를 통하여 인지도 제고가 요구된다 할 수 있습니다.
09-11-11

사랑시  

언제나 용기를 주는 제가 있잖습니까? 하하하.
09-11-11

미니파더  

추천은 쥐꼬림 만큼만 하시잖아요...^^
09-11-11

사랑시  

어케 아셨지? ㅎㅎ.

왜냐면 진짜로 최근에 인터넷 접속할 시간도 없었다니까요. 당연히 시민광장도 못오고, 오더라도 눈팅도 제대로 못하고 전체 글 목록에서 어떤 제목의 글이 있나, 누가 썼나 정도 밖에 보질 못했는데 어떻게 미니파더님 글을 찾아 읽고 추천을 한단 말이오? 로그인 할 시간도 없었는디.

웬만하면, 로그인 하지 않았을 때 검닉으론 차라리 댓글을 달지 않기에 댓글 보시도 못하고 그랬던 거지요. 이번주부터는 조금씩 짬이 나는 것 같네요.

(근데 남의 진지한 글 밑에서 잡담하는 우리가 잘 하는 건지?^^ 쓰잘데기 없는 댓글 수만 늘리는 것 같고 죄송하네요.)
09-11-11

초아  

전 미니파더님 때문에 위드마이너도 가입했는 걸요..
팬이라고 자주 띄워드려야겠네요.^^
글 많이 올려주세요~
09-11-11

무극이아빠  

제대로 보셨습니다. 저분 댓글, 추천 안달아드리면 바로 삐집니다. 참 까탈스런 아이돌이시지요. ㅋㅋ 어찌나 추천을 당당하게 요구하시는지... 참 알흠다운... 그래서 저도 광팬입니다^^
09-11-12

殺魚리랏다  

잘 읽었습니다~~~
09-11-11

사랑시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서재욱님의 기본 생각엔 동의합니다.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자리가 매력있는 자리긴 하지만 쉽게 결정할 자리는 아니지요.
빨리 크고 싶어 조급하게 가는 것보다는 이번에야말로 100년 정당을 일구는 마음으로 욕심을 접고, 유명 정치인에 의한 정당 알리기보다는 바닥 민심으로부터 참여를 이끌어내는 정당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만, 그게 그리 쉽겠습니까? 딜레마죠. 유명인의 유명세도 필요하고, 바닥 민심도 필요한 것이니 어떻게 조화를 이루느냐가 관건이 아닐까요?

제 생각도 첨맘님이 서울, 경기보다는 차라리 떨어질 줄 알고 또 다시 도전하는 대구 시장에 입후보하심이 어떨른지 싶습니다. 멀리 보고, 멀리 갈 길을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첨맘님이 대구 시장에 출마하면 서울, 경기 못지 않은 관심 지역이 될 것이고 지더라도 소기의 목적이 달성되리라 생각합니다.
09-11-11

문천  

백 번 옳은 말씀입니다.
그러나 이런 소망에 꼭 맞지 않는 진행이 되더라도 너무 실망하지는 맙시다.
주어진 현실 속에서 그런 뜻을 최대한 살리려 한다는 믿음을 계속 주고받을 수 있기 바랍니다.
09-11-11

초아  

서재욱님 말씀에 저도 추천 누릅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양한 생각을 품고 참여당에 참여하겠지만
저는 내년 지자체, 2012년 대선/총선만을 바라보는 것은 아니거든요.
크고 멀리 내다보고 대의를 위해 버릴 것은 버릴 줄 아는 정당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근데 저는 문천님 말씀처럼 소망대로 진행 안되면 실망하지 않을 자신은 없네요. ㅎㅎ
09-11-11

허심  

..
0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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