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친노신당의 미래
유시민 전 의원이 친노신당에 가담할 뜻을 재차 밝혔다. 유시민 의원으로서는 당연한 스탠스다.
유시민 전 의원은 작년 2008년 초반에, 민주신당이 민주당과 합당을 추진하자 민주당을 탈당하였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바 있다.
당시 그의 선택은 이익의 측면에서 봤을 때 적절했다.
일단, 박상천 민주당과 합당할 경우, 그 민주당이 그를 공천할 가능성도 적었고 공천을 하더라도 여러가지로 애를 먹였을 것이다. 게다가 통합민주당 간판으로는 고향 대구에서 표를 얻기도 힘들었다. 유시민 전 의원이 대구에서 상당한 표를 얻은 것도, 민주당 간판이 아닌, 무소속으로 출마했기에 가능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유시민 전 의원으로서는 대통령을 꿈꾼다면 무소속으로 머믈러서는 안 된다.
몇달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할 때에 유시민 전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 1위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무소속으로는 당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민주당이 서울시장 후보를 낼 경우, 표가 갈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시민 전 의원은 어떤 식으로든 민주당, 보다 정확하게는 <호남세력>과 연대를 모색해야 한다. 그리고 가장 적절한 방법은 친노신당을 창당한 후 현 민주당과의 통합을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유시민 전 의원은 친노신당 합류는 호남세력과 연대하기 위한 중간경로라고 봐야 한다.
만약 친노신당이 중간경로라고 한다면, 굳이 친노신당 창당까지 거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창당을 하려면 적어도 5억원의 돈이 드는데, 중간경로로 쓸 <1회용 정당>을 만들기 위해 그런 돈을 쓸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시민 전 의원등 친노세력들은 친노신당을 만들 듯이 분위기를 조성하고 세력을 형성한 후에, 적절한 시점에서 <적절한 지분 보장>을 약속받은 후 민주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참고로, 우리 평화민주당(평민당)은 빠르면 이달 11월 초에도 정식 정당으로 등록이 가능하다. 우리는 11월 초에도 뚜껑을 열 수 있다.
그러나, 진짜 뚜껑을 열지는 좀 더 생각해볼 일이다. 만일 뚜껑을 열 경우에, 우리 평민당이 민주당에 합류하는 일이 없다.
오히려 민주당과 호남 맹주 자리를 놓고 피 튀기며 싸우지 않으면 안 된다. 민주당과 평민당은, 둘 중에 하나가 죽어야 하는 관계다. 우리는 밑져야 본전이지만, 민주당은 호남권에서 한 석이라도 패할 경우엔 몰락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