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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규현 신부의 소식이 가슴 아프다.
문규현 신부 이틀째 의식불명…2번 심장 멈춰
그의 잠자리는 바로 용산 참사 현장이었고,
그의 예배당도 바로 용산 참사 현장이었으며,
그가 쓰러지기 전까지 단식을 했던 곳도
바로 그 용산 참사 현장이었다.
지난 겨울 뜨거운 불기둥이 솟아오를때
한줌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던진 그들은
피같은 가족들을 남긴 채 참사 현장을 떠도는 원혼이 되었고,
그 원혼을 달래고자, 모질게 살아남은 목숨들을 지키고자
추위와 더위를 아랑곳하지 않은 한 노신부는 죽음을 맞고 있다.
지난 해부터 뜨겁게 전국을 불살랐던 촛불들과
조금이라도 들어줄까 핏발선 목으로 끝없이 외쳤던 소망들은
보이되 보이지 않는 것이고,
들리되 들리지 않는 것이었다.
정운찬이 모진 목숨들 앞에서 악어의 눈물을 흘리며
그들의 고통을 보고, 그들의 아픔을 느꼈노라고 뻥친 것은
다시금 이명박식 소통을 확인사살하는 헛지랄이었음이라.
외침이 있되 들리지 않고
저항의 몸부림이 있되 보이지 않으니
이런 소통의 방식이 거기에만 있으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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