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만의 시대에 인간의 가치를 추구하겠습니다.
-민주당 탈당 및 국민참여정당 합류를 말씀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시민여러분 성남시의원 김시중입니다.
저는 오늘 민주당 탈당및 국민참여정당 창당에 합류하는 마음을 밝히고자 합니다.
올해 들어 ‘야만’이라는 단어를 많이 접하게 됩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의 일기를 보면 「용산구의 건물 철거 과정에서 단속 경찰의 난폭진압으로 5인이 죽고 10여 인이 부상 입원했다. 참으로 야만적인 처사다. 이 추운 겨울에 쫓겨나는 빈민들의 처지가 너무 눈물겹다. (2009.1.20)」 라고 적혀 있습니다.
언론악법을 날치기로 처리하던 국회에 대해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은 “이날 본회의장엔 ‘야만의 땀냄새’가 진동했다. 특히 의장석과 발언대를 지키느라 덩치 좋은 한나라당 남성 의원들이 땀을 뻘뻘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야만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라는 발언을 남겼습니다.
더욱 가슴아프게 느껴지는 것은 노무현 대통령님을 부엉위 바위에서 밀어낸 이명박 정부와 검찰, 조중동언론 그리고 친일,수구세력이 보여준 인격살인의 잔인한 야만입니다.
현 시대는 야만의 시대입니다.
인간의 가치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야만의 폭력만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사회 도처에서 대화와 토론, 합의가 사라졌습니다.
국정원과 기무사의 민간사찰이 다시 부활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고, 산업현장에서 철거현장에서 공권력은 재벌의 용역역할에 충실할 뿐입니다.
인사청문회에서는 사회지도층이라는 사람들이 불법을 뻔뻔하게 인정하고 사과한다는 말로 법치주의를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불과 몇 년전에 세계가 놀랄정도의 민주주의의 발전을 보여준 나라, 월드컵 4강의 열정적인 응원과 자유가 넘치는 나라였던 대한민국입니다.
그런 대한민국이 왜 이렇게 야만적인 사회로 변해버렸을까요?
이 모든 근본적인 이유는 후진적인 정치에 있습니다. 후진정치를 뒷받침하는 지역주의에게 있습니다.
정책도 토론도 사회적합의도 필요없이 힘으로 밀어붙일 수 있는 한나라당의 원동력은 그들의 든든한 백, 바로 지역주의의 유지에 있습니다.
이 구도가 깨지지 않는 한 한국 정치의 발전은 없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삶은 나아지지 않습니다.
시민여러분!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저는 지역구도의 기득권을 공고하게 유지하고 있는 영남과 호남내부에서 경쟁과 대결의 구도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정치를 땅따먹기 하듯이 자신의 것은 지키고 상대의 지역을 공격하고 포위하는 것은 지역구도를 오히려 강화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지역내부에서 치열한 경쟁구도를 갖는 것만이 지역주의를 깨트리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지역 출신인사들이 한 지역에서 야만과 폭력 vs 인간의 존엄과 가치의 대결구도를 제대로 담아 경쟁하고 투쟁해야 비로소 지역구도가 사라질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저는 국민참여정당이 각 지역에서 새로운 정치구조, 정치혁명을 일으키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저는 국민참여정당이 야만의 시대를 종식하고 인간의 가치를 외치고 키워나가는 유력한 도구가 될 것으로 확신하며, 저의 조그마한 힘을 보태고자 결심하였습니다.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만이 정치혁명도, 제대로 된 주민자치도 만들 수 있습니다.
성남시에서 시의원으로 만3년이 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의 실시로 시의원을 하고 있지만, 지방자치의 수준은 중앙정치보다 더욱 한심합니다.
공무원들은 시민을 위한 행정이 아닌, 시장과 시장 친인척의 재산을 관리하고 합법적으로 불리는데 협조하는 협조자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시장은 시민을 무서워하지 않고 정당에서 공천받는 것과 재산 불리는 것에만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시민이 깨어있어야 합니다.
시민이 시의 주인으로 의식을 가지고 참여해야 지방자치가 살아날 수 있습니다.
시민이 시의 정책과 활동에 관심을 갖고 스스로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조직을 형성해야 합니다.
시민이 정당의 주인으로 자리잡고, 정당의 정책과 공직후보자 선출에 적극 관여하여야 시민을 대변하는 지역정치가 형성됩니다.
정당이 민의를 대변하는 당원중심의 정책결정과 후보결정을 하는 방식이 정착되어야, 지금의 망가지는 지방자치는 극복될 수 있습니다.
국민참여정당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당원에 의해 지역의 정책을 결정하는 당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국민참여정당은 당원과 시민의 참여를 통해 공직후보자를 선출하는 방식을 취함으로써, 깨어있는 시민의 목소리가 지역정치에 반영되는 정치를 할 것으로 확신하기에 저의 경험을 보태고자 결심하였습니다.
민주당 동지 여러분!
함께 해 왔던 지난 3년이 주마등같이 스쳐지나갑니다. 초짜 시의원 활동에 많은 도움과 염려를 해 주신 것을 감사하게 기억하고 가겠습니다.
지금 당장의 이별로 아파하기보다는 인간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는 새로운 사회건설에 굳건한 동지의 모습으로 다시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사랑하는 성남시민여러분!
정치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저는 국민통합, 전국정당을 추구하는 국민참여정당을 만들고 가꾸어가는 것이 저의 초심을 지켜가는 것이고 저를 시의회로 보내주신 시민여러분의 기대와 사랑에 보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야만의 시대에 인간의 가치를 찾고자 하는 저의 고민과 판단에 시민여러분들의 많은 성원과 격려 그리고 애정어린 비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9년 9월 18일
성남시의원 김시중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