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이라고 하니 뭐 거창한 느낌이 드네요.
한 목소리 내면 그게 합창이지요.
지난 9월 6일(일요일) 강릉에서는 반MB, 진보정당과 시민단체가 모여 족구대회 한 판을 벌였습니다.
이렇게 공사다망한 시기에 왠 족구 대회냐, 참 한가하다고 하실 분도 계시겠지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하지 않습니까. 여유를 가지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합니다.
족구대회를 하면서 우리가 함께 의미를 둔 것은
강원도 강릉이라는 수구 보수 색체가 짙은 곳에서 민주 개혁 시민들이 한 곳에 모였다는 것입니다.
곧 있을 재보선과 내년 지방 선거까지 가야 할 길을 앞에 두고
약간의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의 공통점을 찾아 힘을 모으려는 의지가 표현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생각은 저만의 생각이 아니라 지금 강릉 민주 시민들의 한결같은 생각일 것입니다.
조직을 하나로 통합하는 시대는 아니라고 봅니다.
다양한 생각과 가치관이 서로를 존중하고 공존하는 사회가 진정한 민주 사회 아니겠습니까?
이러한 생각의 차이와 공통분모를 인정하며 연대하는 과정에서
저 저럽고도 강한 적을 상대할 힘이 생겨난다고 믿습니다.
이번 족구 대회에는 우리 강릉 시민광장과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강릉대 민주동문회, 강릉민주청년회가 참가 하였습니다. 대단하지요? ^^
우리 시민광장은 무시무시한 실력으로 무장한 민주노동당에게 밀려 준우승을 하였습니다.
준우승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바로 시민광장 회원인 강릉MBC 노조위원장인 김현수 아나운서입니다.
정말 훌륭한 스트라이커입니다. 함께 며칠 연습만 한다면 다음엔 우승도 노려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족구 대회는 이번 강릉 재보궐선거에 민주 단일 후보를 내는데 의견을 함께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전국 모든 지역의 민주 시민들이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에 대항하기 위해 연대하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