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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는 말이 그립습니다.
큰가방 | 2009-09-03 00:23:40 | 조회 1094 인쇄하기
http://cafe.m.usimin.co.kr/4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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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을 하든, 격려를 하든 그 결과가 사람을 살리는 말이라면 뭐가 문제겠습니까?

 

아무리 좋은 의도로 이야기해도

아무리 원칙을 이야기 해도

아무리 정의를 외쳐도

 

그로 인해 열심히 일하려는 사람의 의욕을 꺾고,

의기소침하게 만들고,

사람이 두려워지게 만든다면 그게 과연 필요했을까요?

 

어차피 적들에게 좋은 말을 기대하진 않습니다.

새로 들어와서 뭘 모르는 회원들이 따지고 드는 것에 대해서 사과하고 이해시킬 의도 있습니다.

 

그러나 동지인줄 알았던 사람들로부터 비수가 느껴지는 충고 비스므레한 것을 듣노라면, 이들의 한 마디가 적들의 악의 섞인 백 마디 보다 더 아프게 느껴지는 것을 아십니까?

 

그 동안 많이 참았습니다.

많이 아꼈습니다.

 

내 맘에 안 들어도,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느껴져도, 심지어 의도의 순수성에 의문이 가도 참았습니다.

 

게시판 시스템 마음에 안 들어도 그저 몇 마디 의견만 내고 말았지 거품 물고 늘어지지도, 운영진 성토하지도 않았습니다.

 

아무 타당한 근거 없이 직능광장 대표를 운영진에 포함시키지 않는다는 방침이 정해져도 그에 대해 일언반구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저런 지엽적인 문제점 고치자고 시끄럽게 하는 것 보다, 더 큰 일을 위해 뛰는 사람들 정신 사납게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 때문에 그랬습니다.

 

유시민이나 시민광장의 이름을 내 걸고 일을 하는 한은 도움은 못 될 지언정 걸림돌은 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에 그냥 말을 아꼈습니다.

 

안 그래도 사소한 문제로 티격태격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는 중앙게시판 정화 차원에서도 무조건 말을 아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한 마디 합니다.

 

신당이 추구하는 것을 보면,

개혁당이나 열린우리당의 창당 정신과 매우 흡사합니다.

어쩌면 그 때의 실패를 딛고 일어서서 다시 국민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당을 만들겠다는 의지의 결집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 가치는 유시민이 지향하는 가치와 정확하게 일치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성공적으로 신당이 만들어진다면 유시민을 비롯한 친노 정치인들이 기쁜 마음으로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신당은 민주당을 비롯해 기존의 그 어떤 정당과도 비교 대상이 아닙니다. 그 만큼 창당 정신 만큼은 가장 원칙에 충실하고 이상적입니다.

 

지금 문제가 된다면 그런 신당이 성공할 것이냐 실패할 것이냐는 것 뿐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민주당의 구태 정치를 개혁해보려고 하다가 민주당으로부터 버림 받아서 어디 몸 둘 곳 없어서 지식 소매상을 자처하면서 때를 기다리는 유시민,

바로 그 유시민이 몸담기 정말 좋은 정당을 만들어보자는 데,

 

유시민을 적극 지지한다는 사람들이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이유 때문에 거리를 두는 것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유시민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다는 것 때문에 함께 할 수 없다는 태도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정말 잘 하기를 바란다고 멀리서 외치고 열심히 충고해 주는 분들도 제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저 분위기 보러 온 사람,

적극적 유시민 지지자는 아니지만 뭔가 개혁 세력이 그리워서 온 사람,

유시민을 좋아하지만 민주당에 대한 미련이 여전히 남아 있는 사람,

신당 사람들이 뭘 하려고 하는 지 아직 미처 알아볼 기회가 없었던 사람,

이런 등등의 사람들이 신당 참여에 유보적인 것은 백 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시민을 지지한다고 스스로 믿는 사람들은 정말 곰곰히 생각해봐야 합니다.

 

자신이 정말 유시민의 의중을 얼마나 파악하고 있는지,

유시민의 처지를 얼마나 헤아리고 있는지,

시민광장이 정치인 유시민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 위해 진정 어떤 역할을 해야만 하는 지,

우리끼리 앉아서 니가 옳다 내가 옳다 하면서 게시판에서 거품 물고 싸우는 행태가 끊임없이 지속되는 것이 "유시민 지지자의 역량은 곧 유시민의 그릇"이라는 잣대를 가지고 여기를 보는 사람들에게 어떤 인상을 심어주는 지,

애정어린 비판과 충고와 가시 돋친 비판과 충고를 구별하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기에, 일 저질러 놓고 어설픈 변명을 백 날 외쳐도 한 번 돌아선 사람들의 마음을 다시 잡기는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지금은 성숙한 시민광장이 모습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입니다.  

 

말 하지 않아도 알아들으면 친구 사이요,

말 해야 알아들으면 평범한 사이요,

말 해도 못 알아들으면 원수 사이라 했습니다.

 

정말 우리가 유시민의 친구 같은 지지자가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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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항해  

큰가방님의 신념과 생각에 따라 신당에서 열심히 활동해주시면 됩니다.
하지만 직능광장 회원DB를 사용하여 신당홍보는 하시면 안되겠죠.
09-09-03

뒤집기한판  

왜 안되죠?
09-09-03

고독한항해  

시민광장 팝업공지, 게시판공지, 전회원 혹은 각 광장의 회원들에 대한 쪽지, 전자우편, 문자메시지 발송 등과 같은 홍보와 독려는 공적 업무수행에 해당합니다. 일반회원은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며, 집행위나 카페지기의 권한으로만 가능한 일이니까요.

게시판을 통해 공지하고 전체 쪽지를 보냄으로써 카페지기 개인이 지지하고 참여하는 정당 혹은 정치단체의 발기인이나 제안자 혹은 당원으로 참여하기를 독려하는 것은, 정치인 팬클럽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 만약 이것이 가능하다면 카페지기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홍보와 독려의 대상이 바뀔 수도 있는 웃기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지요.

사적인 정치적 지향을 공적으로 부여받은 권한을 통해 회원들에게 홍보하고 참여를 독려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09-09-03

큰가방  

법과 법정신 사이의 딜레마에 관한 유명한 예화로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아마 아실 수도 있겠습니다.

법은 사람을 살리려고 만든 것입니다. 그게 법정신이죠. 이야기는 여기서 부터 출발합니다.

어떤 희귀병 환자에게 희소식이 날아듭니다.
드디어 신약을 개발했다는 소식입니다.

불치병 환자의 아들이 그 소식을 듣고 신약을 개발한 사람을 찾아갑니다. 그런데 개발자가 터무니 없이 비싼 약값을 요구해서 아들은 낙담을 하고 돌아옵니다.

별별 방법을 동원해도 약값을 구할 수 없자. 도둑질을 하다 잡혔습니다.

이제 이 사람은 훔친 약은 빼앗기고, 벌을 받아야 합니다. 법을 어겼으므로.

그래서 법을 집행하면 어떤 결과가 옵니까?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만든 법이 사람을 죽이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법 조항에만 매달리면 이 딜레마를 해결할 방법이 없습니다.

세상의 모든 규칙이란 것이 그렇습니다. 그 규칙을 제대로 이해하고 잘 사용하려면 그 규칙을 만든 더 근본적인 원인을 봐야 합니다.

시민광장 운영자가 회원 DB를 개인적인 정치적 신념대로 사용했다고만 말하면 충분히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시민광장의 활동 범주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시민광장이 신당 창당에 어떤 자세를 취해야하느냐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제가 묻습니다.

신당이 유시민과 전혀 아무런 관계가 없이 별개로 가는 정당입니까?
아니면 유시민의 정치철학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유시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당입니까?

어떤분은 민주당과 비교하셨는데, 민주당은 유시민이 몸담을 수 없는 정당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래서 만일 어느 집행위원이 회원들에게 민주당으로 다 같이 들어가자는 단체 쪽지를 보내면 이는 시민광장의 본래 목적을 심각하게 손상시키는 행위로 결정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만약의 경우에 유시민이 개인적으로 신당을 무척 마음에 들어하지만 단지 지금은 공식적인 입장을 취할 단계라 아니라서 침묵을 하고 있을 뿐이지, 마음으로는 신당의 성공을 학수고대하고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다시 말하면, 단체 쪽지를 보낼 권한이 있고 없고를 따지기 전에 신당과 시민광장의 관계를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단체 쪽지 뿐만이 아닙니다. 그 동안 중게에서 신당관련 모임을 공지하면 부적절하다고 지탄을 받아온 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래서 묻습니다.

신당의 성공을 기원하는 것이 시민광장과 아무 관계가 없는 별개의 정치활동이라고 생각합니까?
09-09-03

길형구  

큰가방님 /
신당의 성공을 기원하는 것과 개인정보를 본인의 동의없이 시민광장정보이외의 것에 사용하는것을 동일시 할수 있다고 보십니까?

제가 시민광장에 가입하면서 동의한 것은 시민광장에 대한 정보입니다.
큰가방님의 정치적 판단이나 철학도 아니고, 신당이 발표한 발제문의 내용도 아닙니다.

신당의 성공을 바라지만, 그것이 제 개인정보를 이용해도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정보는 엄격하게 관리되어야 하고 이용되어야 합니다.

신당에 대한 생각이 각자 다르니 중게방에 올라오는 신당정보에 대한 판단은 각자 다를수 있다고 보지만, 그것은 각자의 판단이니 그것을 가지고 옳다그르다 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그것과 별개로 개인정보를 이용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다른 판단기준을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09-09-03

문천  

모처럼 큰가방님께 이견을 제시합니다.

시민광장과 신당의 관계, 큰가방님 관점에 상당한 개연성이 있기는 하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이 아닙니다. 아직은 개인 차원에서 활동해야 할 것이고, 교육학술광장 카페지기로서 접근할 수 있는 신상정보자료를 신당 일에 활용하신 일이 있다면 잘못된 일이며 사과하셔야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중게의 신당 관련 공지 게재에 대해선 김반장님이 비판적인 의견을 내놓았다가 댓글을 단 회원들의 의견을 확인하고는 스스로 생각을 바꿀 것을 언명하셨습니다. 그런 공지에 대해 개인적인 비판을 댓글이나 반대 버튼으로 표명한 분들은 그밖에도 많이 있지만, 운영진의 공식적인 입장은 없는 것으로 압니다.

저도 신당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시민광장과 공식적인 관계를 맺을 만큼 실체가 형성되어 있지 못하다고 봅니다. 큰가방님이 좋은 쪽으로 너무 서둘러 인식하고 계신 것은 아닌지, 조심스러운 생각이 듭니다.
09-09-03

뒤집기한판  

공적인 업무의 영역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시민광장이 지향하는것에 반하지 않는 사업 또는 각종 행사를 말하는것이죠? 그렇다면 신당의 문제도 정치인팬클럽에서 하나의 사업영역으로 생각할 수 있는것이고요.. 물론 전제가 있지요.. 유시민의 정치적 지향에 반하냐.. 이 문제인데.. 지금 신당이 그런건가요? (물론 그렇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신것 같기는 하지만...)

하여간 철학적으로나 외형적으로나 주도하시는 분들의 성향적으로나 누가봐도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을것이라 생각합니다...
09-09-03

길형구  

개인정보 이용에 대해 너무 쉽게 생각하시는 군요.

시민광장이 신당은 아닙니다. 제가 개인정보제공을 하면서 동의한것은 시민광장에 대한 정보이지 신당에 대한 정보는 아닙니다.

신당이 어떤 철학적배경을 가지고 있느냐가 제 개인정보를 이용할 근거는되지 못합니다.

만약 시민광장이 신당참여를 공식선언하고 서포터역할을 하게 되면 회원들은 각자의 판단으로 남거나 탈퇴할거라고 봅니다.
그 이후에 신당에 대한 정보를 회원들에게 제공하는게 개인정보이용에 대한 올바른 행동입니다.

개인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십니까?
제 개인정보를 지역/직능카페지기가 제 동의도 없이 시민광장 정보이외에 사용하는 것에 결단코 찬성할수 없습니다.
09-09-03

심사랑  

말 하지 않아도 알아들으면 친구 사이요,말 해도 못 알아들으면 원수 사이라 ...
큰가방님과 저는 친구사이 입니다.
큰가방님,시민광장의 불완전,미숙함,한계를 사랑합시다.
첨맘님의 가능성을 사랑하기에.... 어쩔 수없잖아요.
힘내세요.큰가방님...님의 아픔을 사랑합니다.
09-09-03

바우  

힘들어도 둘러가는 여유가 있어야합니다.
작은 정의가 모여 큰 뜻이 될 수 있습니다. 그 마음이야 왜 모르겠습니까? 하지만....
굳이 평범한 사이로, 원수로 만들어갈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09-09-03

가누토  

적절한 시기에 응원이 되는 좋은글 고맙습니다,,,

이 아침 기분이 좋아지고 힘이 나는 글입니다,,,
09-09-03

엄마야  

말 하지 않아도 알아들으면 친구 사이요,말 해도 못 알아들으면 원수 사이라.. 이부분이 정말 마음듭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계속 좋은 글 부탁드려요 ^^
09-09-03

파랑  

말 하지 않아도 알아들으면 친구 사이요,

말 해야 알아들으면 평범한 사이요,

말 해도 못 알아들으면 원수 사이라 했습니다.

................................
큰가방님~말씀~알아듣기 좋으네여^^
다른 곳도 아니고 같은 동지의 길을 걷고 있다는 시민광장에서..
왠만하면,,의도가 좋으면 좋게 갔으면 합니다.
09-09-03

봄봄  

말 하지 않아도 알아들으면 친구 사이요,
말 해야 알아들으면 평범한 사이요,
말 해도 못 알아들으면 원수 사이라 했습니다.
----------------------------------------
큰가방님, 잘 알아듣습니다!
09-09-03

아힘  

저는 첨맘님을 믿습니다. 사람에 대한 이런 믿음은 옆에서 실제 겪지 않은 사람으로선 처음입니다.. 해서 감히 첨맘님의 의중 읽으려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첨맘님께 이렇게 해 주세요 하지도 않습니다.. 믿음이 그만큼 큽니다. 첨맘님 움직이시면 움직입니다.

ㅎㅎㅎ 너무 수동적이에요.. 그래도 첨맘님 따라 다닐렵니다.. 수준이 꼭 동방신기 팬클럽 회원같네요.. 40먹은 아저씨가.. ㅎㅎㅎ
09-09-03

진아아빠  

말 하지 않아도 알아들으면서 못 알아듣는 척하면 어떻게 정의하나요?^^
09-09-03

미니파더  

큰가방님에 견해에는 공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큰가방님의 행동에는 공감합니다. 원론적으로 허락되지 않은 개인정보를 이용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또한 목적이 아무리 옳다하더라도 방법상 옳지 않으면 옳지 않은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옳지않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시민광장에 회원가입을 한 사람이라면 그정도는 이해해주리라 믿는 것이 인지상정이라고 생각합니다.
0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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