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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의 통곡...(같은 시대를 함께한 시간이 영광이었습니다.)
용이주도 | 2009-08-21 12:49:54 | 조회 14438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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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님을 보내시고 난뒤 100일도 안지났다. 그런데 또 평생을 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의 사람들을 자신의 심장처럼 사랑하셨던 김대중 대통령이 서거하셨다.

전두환이 호헌을 하고 국민을 총칼로 협박할때 나는 학생이었다. 그리고 서울의 대학가와 거리는 늘 '호헌철폐! 독재타도! 광주시민학살범 처단! 민주주의 피를 빠는 악마! 자유쟁취!'라는 구호와함께 우리의 또래들이 최루탄속에서 투쟁했다. 그리고 그때 우리의 앞뒤에서 든든히 지켜 주시면서 끝까지 독재와 비열한 친일계 자본가들과 친일계 언론과 맞섰다.

 

우리의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하셨을때 그건 분노였다.

그 분노가 아직 사그러지지 않았는데 또 다시 커다란 슬픔이 쓰나미(해일)처럼 나를 덮친다.

 

내가 이 넌덜머리 나는 한국이 싫어서 유학길을 떠났을때(사실 그러한 마음이 더 컸었던것 같다.)

김대중대통령님의 존재를 다시 알게 되었다.

 

내가 알고 있었던 그당시 김대중이라는 한국의 야당투사는 이미 해외에서 아주 커다란 존재였고 세계의 지성인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고 계셨던 분이었다.

 

해외의 대학도서관에서 또는 일반서점에서 한국과 관련된 책은 눈을씻고 찿아봐도 없고 더욱이 한국인이 쓴책을 번역해 놓은 책도 없고 또 한국의 현대 인물에 대한 연구나 그와 관련된 서적이 없었다. 

그곳에서 유일하게 내 눈에 들어오는 책 제목은 "김대중"이라는 제목의 문구였다.

이분에 대한 책들은 어찌나 많은지...(한국과 관련된 서적에 비하면...) 거의가 이분에 대한 연구또는 관련된 책이 한국서적과 관련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또 대학의 정치, 경제, 사회학 교수들은 이분에 대한 책들을 탐독하고 있었고, 심지어 동경대학에 갔을때 장차 일본을 이끌 젊은 정치지망생의 모임에서도 이분의 책을 필독도서로 하고 있었다.

 

내용은 우리가 잘 아는 경제관련, 정치, 사회관련 저서의 연구 및 번역, 그리고 일대기에 관한 것이었고. 여기에 나오는 한국은 지금의 미얀마 같은 나라였다.

 

여러분은 상상이 가시는가?

불과 15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는 미얀마와 같은  상황에서 살고있었다는 것을....(지금의 중학생 고등학생이 태어나던 해까지만도 그런나라로 세계는 보고 있었다.)

지금도 가끔 해외출장을 다니면서 사회주의나 독재를 고수하는 나라를 가면 숨이막힌다.

그 안에서 권력을 이용해 특권을 누리는 소수의 횡포와 그 부조리는 어떨때는 짜릿한 쾌감마저 든다. 그들과 함께 그 권력의 무자비하고 막대한 특혜속에서의 향기를 느끼면...

 

드라큐라가 피를 보면 눈이 도는것 처럼 권력은 그렇게 아주 매혹적이다. 그 어느것 보다도...

그래서 권력을 탐하고 그것을 챙취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것이다.

 

난  해외유학시절에 우리국민이 얼마나 우매한 백성인지를 알게 되었다. 우리가 이룬 경제발전에 비해 우리의 현실은 너무 초라했다.

그당시에 읽은 책가운데  이런 문구가 떠오른다. 어느 외국정치경제학자가 쓴 칼럼인데 '한국의 경제가 급속도로 성장하지만 민주주의가 이루어 지지 않는다면 나중에 그 괴리감에서 오는 충격으로 국민은 괴로워 할것이고,, 불행해 할것이다.   자본과 결탁된 권력은 남미의 그것 이상으로 대한민국을 혼란스럽게 할것이다. 어쩌면 남미의 그 어느나라도 더욱 빠르게 추락하면서 결국 빈국에서 빈부의 차만 커지고 국민은 아무런 희망도 없이 마치 시체처럼 숨만 쉴것이다. 이런 결말을 상상하는 것은 너무 두렵다."라는...

마치 오늘을 보는것 같다.

 

우리는 목숨으로, 피로, 그리고 분노와 절박함으로 민주주의를 쟁취하고 그 역사를 우리의 손으로

이루었다. 사실 우리에게 IMF가 아니었으면 참된 민주주의 정권을 이루어 냈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왜냐면 그때도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별차이 없이 당선이 되었고 또 경제를 망친 원횽들이 책임을 회피하면서 마친 같은몸에 영혼만 바꾼놈들처럼 국민의정부를 씹어대고 흔들었기  때문이다.

참여정부때는 어떠했는가. 한나라당도 자칫하면 승리할뻔 했던 대선결과.... 그리고 그들은 마치 피에 굶주린 흡혈귀처럼 한나라당과 자본가와 권력가 그리고 이와 결탁되어 친일파로 대대손손 호위호식하던 집단은 달려들었다. 상상해 보라 좀비가 나오는 어떤 영화에서 좀비들이 사람을 뜯어먹으려고 어기적거리면서 끊임없이 철창담을 흔들어 대는...한번 상상해보라.. 의식이 그렇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마침내 그들은 재물을 얻었고 그것을 자기들의 재단에 희생제물로 바쳤다.

 

그리고 광란의 축제는 지금도 계속 진행중이다. 생각없는 좀비들이 오직 본능에 충실한것처럼...

 

다시 유학시절로 돌아가서...

삼당합당으로 좀비에게 영혼을 판 변절자와 김대중대통령이 대선에서 맞붙었고, 또 다시 패하여 정계은퇴를 선언하는 뉴스를 보면서.. 나는 무너지는 절망과 슬픔에 생전 혼자서는 절대 마시지도 않는 술을 마시면서 밤새도록 울었다.

 

이유는 단순했다. 난 이제 한국을 영원히 떠나야 하겠구나.. 이런 비젼없는 나라에서 내가 무슨 기쁨과 희망을 가지고 살겠는다.. 내가 한국인이란것이 싫었다. 그리고 한국사람들이 싫었다. 이렇게 무지몽매하고 우둔한 민족이 세상에 또 어디있을까?

 

 오늘날에도 이렇게 일본에게 무시를 당하고 또 일본의 색마들이 한국에 기생관광으로 여자들은 성사냥대상으로만 보는게 아닌가.. 자존심도 의협심도 없는 민족... 난 그런 자괴감 마저 들었다.

 

선지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박혜를 받는다고 했던가? 우리는 과거 역사를 통하여 알수 있듯이 훌륭한 분들을 얼마나 무지하게 지키지 못하고 역사속에 사라지게하고 그 댓가로 백성은 또 얼마나 많은 고통을 당하면 살았던가.

또 이권에 눈이먼 이들이 이러한 분들을 제거하기위해 얼마나 집요하고 비열했던지...

 

노무현 대통령님이 말씀하셨다. "역사를 모르고 어떻게 미래로 나아가겠냐고.." 또 말씀하셨다. "조선역사 600년동안 우리는 한번도 권력에 맞서 권력을 바꾸어 보지 못했고, 혹 그것이 진리라 할지라도 그것이 정의라 할지라도 권력에 맞서고자 했던 이들은 모두 죽임을 당했다. 멸문지화를 당했다..."

 

우리는 올해 이것이 마치 재방송되는 드라마처럼 생생하게 보지 않았는가!

 

내가 노무현대통령을 만났것은 1995년 15대 국회의원선거때 민주당의 후보였을때 였다.

그것이 인연이었고 아~ 김대중같은 분이 또 한분 계시구나. 아마 김대중이 대통령이 되면 이분을 자기 후계자로 삼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순간 스쳐갔다. 물론 노무현 대톨령은 청문회 스타이시고 하셨지만... 청문회 스타중에는 이해찬님도 있었다. 몇몇분을 포함하여..

 

그리고 마침내 파탄난 한국경제 상황에서 우리는 민주주의를 탄생시켰고 이것을 10년동안 지킬 수 있었다.

 

다시 걱정이 밀려온다. 우리는 잊혀져버리기 쉬운 존재이고 잊기쉬운 존재이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다고 한것처럼....

노무현대통령님이 떠나시고, 김대중대통령마저 떠나시니, 모든 연결고리가 끊어지는것 같다. 민주주의라는 지붕을 받치고 있던 두 기둥이 한번에 사라진 느낌이다.

 

이제 우리 무지몽매한 민중은 다시 독재와 착취의 긴 겨울에서 몸을 웅크리고 오지도 않을 봄을 기억하면서 아니면 영원히 겨울잠에 들어가야 할것 같은 그런 불안감이 든다.

 

솔직히 최근들어 우리가 과연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그분들이 아니었다면 우리가 해냈을까? 김대중, 노무현이라는 이 지겹게 사랑해보고 싶은 두분때문에 우리가 해낼 수 있었던 것은 아닌가?

어쩌면 이 두분이 있었기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용기를 낸것은 아닌가?

지금도  우리는 불의를 알지만 선거결과를 보면 너무나도  뻔한 어이없는 일이 넘나도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기때문이며, 아직도 우리는 내 주위를 설득하거나 나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너무 악착같지가 않다. 심지어는 같은 생각으로 모인 모임마자도 사분오열되기가 일쑤다.

 

이런 생각을 하면 통곡할 수 밖에 없다.

우리의 열악하고 나약한 민중들끼리 해낼 수  있는 일이 과연 무엇인가?

우리는 방향을 잃기쉬운 근시안을 가진 그런 존재이다. 넓게보는 안목과 깊이 생각하고 다스리는 그런 마음과 현재를 보고 미래를 판단하고 대비하는 통찰력이 부족한 다수다.

 

우리가 해냈던 것은 무엇이었나? 모래성처럼 작은 물결만 지나도 스러지고마는 그런 민주주의만 세운것 빼고는 우리가 한일이 무엇인가? 그 누구도 정의를 위해서 한번도 악다구리치면 싸우려 하지 않고(김민기의 친구라는 노래가 생각나네요) 그저 나만 열심히 하면 된다는 개인행동주의는 민주주의를 과연 다시 복원시킬 수 있을까?

 

삶이라는 처절함속에 우리는 쉽게 내가 지키는 가치를 싼값에 팔 수 있는 그런존재는 아닌가?

김대중, 노무현 이 두분이 있어서 우리는 우리가 강하다고 생각한것은 아닌가?

 

권력은 우리에게 있다. 그러나 에릭프롬의 "자유로부터의 도피"라는 책에서 처럼 우리는 우리가 가진 소유권을 잘못 양도하여 그것이 우리에게 해가 되는 사태를 지속적으로 맞지는 않을지...

 

그럼 누구를 세워서 이러한 권력을 제대로 위탁하여 우리의 권리를 지킬것인가?

이 두분과 같이 과감히 내가하겠습니다! 저에게 맞겨주십시요. 라고 말하고 정말 그것을 잘 맡아서 우리를 위해 잘쓰는 그런 용기있는 분이 앞에 나설까?

우리의 유시민 님은 어떠하십니까? 과감하게 단 한명의 지원자라도 있다면 내가 하겠습니다. 라고 선뜻앞에 나서고 계신가요?

 

어지럽다. 그래서 더 비통합니다. 마음속에서는 비통의 천둥이 친다.

 

그분이 말씀하셨지요

"단 한명이라도 내 연설을 듣기 위해 오신다면 저는 만명의 야유속에서도 연설을 하겠습니다."

"단 한명의 지지자와 동행자가 있다면 전 끝까지 이길을 가겠습니다."

"단 한명의 보잘것 없는 인생이라도 그사람을 위한 인권을 소중한 것이고 그사람을 위한 민주주의는 반드시 공평하고 평등해야한다."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

 

그리고 가신님들이 더욱 애닳고 더욱 그리워지고 더욱 소중해 진다.

     

김대중대통령서거, 노무현대통령, 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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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  

동시대에 살았던 것만으로 영광으로 위로하기에는 대한민국이 너무 가엽고 제가 불쌍해 또 한번 서러움에 목이 메입니다.
09-08-21

아랑아빠  

드라마 같은 시대였습니다.
다시 그런 시대를 만들지 못할 것도 없다고 봅니다.
0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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