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15.02:00
다함께 추구하는 목표가 있기에 온이든 오프든 얼굴 맞대고 글 섞을 수 있는 시민광장 같은 모임에서 애정과 성의가 없는 비판을 접하면 그 내용의 경중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선 눈쌀이 찌푸려진다.
오늘 칼융님의 글을 읽으며 그랬다.
제목에서부터 느낌이 좋지 않다.
박무님과 중앙운영위원님들께.....
펼침막은 빼시죠...(내가 상스럽게 자라서 그런지..존말할 때...라는 말이 붙어야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펼침막은 빼시죠...존말할 때...(이렇게 말이다.)
그래서 나는 앞의 공식적인 호칭과 뒤에 붙어있는 술어가 한 문장으로 붙어있는 것이 영 어색하다.(친근하게 표현하기 위해서 부러 그런거라면 할 말은 없지만 말이다.)
내용은 제목에 적었듯이 공적단위의 결정이니 어쩔 수 없지만 펼침막을 들지 말라는거다.
이유는 너무 정치적이고 폼 안나는 일이고 느닷없는 일이기 때문이고 시민광장 아닌 분들도 참여할 수 있게...
시민광장 홍보할 일은 아니잖아요. 라고 묻기까지 한다.(정말 궁금해서 묻는 것 같지는 않지만)
마무리로 오해하지 말라고도 한다.
사실 그 글은 비판이라기 보다는 의견의 제시 정도로 생각이 된다.
의견제시의 배경이 된 칼융님이 말한 몇가지 이유에 대해 공감여부를 떠나 충분히 제시할 수 있는 의견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비판이든 의견이든 적절한 때에 적절한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상대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거다. 그 때와 방법을 찾는 것이 상대에 대한 애정이고 성의표시가 아닌가 한다.
비록 실행중인 사업일지라도 중앙위에 제시하는 그 정도의 가벼운 의견이면 중앙위에 바란다 라는 곳을 이용하거나 박무님이 올린 글에 댓글로 의사를 표시하거나 하는 정도가 적당하지 않았나 한다. 오해하지 말라고 사족을 달기보다는 오해하지 않도록 정제하거나 충분히 풀어서...
그랬다면 그 곳에서는 제안의 대상과 대화를 나누며 의견이 정리될 수 도 있었고 몇몇 댓글에서 보이듯이 칼융님의 글을 오해하여 논쟁을 벌이고 서로 사소한 일로 힘빼는 일은 없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칼융님의 글을 소재로 글을 쓰고 있지만 이 글은 게시판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논쟁과 대립의 원인을 나 스스로 비판적으로 성찰해 보고자 독백처럼 쓰는 글이라 경어체를 쓰지 않았다.
그렇더라도 칼융님의 글을 소재로 한 부분에 있어서 본의와 다르게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지적이 있을 시 시정할 것이다.
조금 더 들어가보면
다수와 그들을 대의하는 소수, 즉 회원과 집행부의 소통에 대해 생각해 본다.
2009.08.17.00:50 이어서
대략 20,000대 20의 소통의 시스템...물질적인 도구(오프 대면, 온의 불특정 다수의 이용게시판, 멜, 쪽지기능 등)만으로 가능한가?...혹은 소수가 노력한다고 가능한가?
소통하기 위해 다수가 적절한 때와 방법을 찾는 노력, 즉 상대에 대한 성의, 애정이 없다면 20,000대 20의 소통은 물리적으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돈이라도 옴팡 많으면 모를까.
한동안 내게 혼란을 주었던 '소통'이라는 주제에 대해...대안도 없지만 그냥 생각이 나는대로 적어두어야할 것 같아서 적어봤다....그리고 '소통'이라는 주제에 대해 관심가지신 분들과 나누고자 개인블로그가 아닌 공공의 게시판에 올린다.
뒷말을 짧게 쓴 것에 대해서 못내 거슬려하시는 분들께는 미리 사과드릴께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