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노빠가 아닙니다.
대통령님에 대해 한번도 '사랑합니다'라고 말한 적이 없는 나는 노빠가 아닙니다.
대통령님의 서거 당시 눈물을 흘린 적이 거의 없는 나는 노빠가 아닙니다.
'지켜드리지 못해 미안합니다'고 한번도 말한 적이 없는 나는 노빠가 아닙니다.
이런 제가 노대통령님이 서거하시자 그날 봉하로 달려갔고
부산 벡스코에서 4박5일 동안 시민상주를 했으며
49재 기간 동안은 주말에 봉하에서 무박이일로 토요일은 분향소를 지키고 일요일은 영농자봉을 했습니다
49재 전야 분향소 철거 시에는 시민상주로 조문객도 받고 철거 전 마지막 조문도 했습니다
49재 끝나고 일요일까지 묘역도 지켰습니다
이런 저를 보고 사람들이 저는 노빠가 아니라고 하는데도 전국 10대 노빠 중 하나라고 하더군요
노빠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저도 이말이 싫지만은 않더군요
노대통령님에 대해 '사랑합니다'라는 말도 '지못미'도 외친 적이 한번도 없어 노빠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노무현님의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사회를 건설합시다'라는 정치 신념에 매료되어
2002년 경선 때에는 전국을 따라다니며 대통령님의 경선 지원에 참여했고
대통령 재임 중 당신의 개인적인 상식에는 상충되지만 국가 원수인 대통령으로서의 상식을 지키려다 발생한 문제인
'이라크 파병', '국보법 폐지 논쟁', '방폐장 시위', '한미 FTA'건 등
노대통령께서 진보라는 사람들과 수구꼴통 집단으로부터 집중공격을 받았을 때
인터넷에서 적극적으로 대통령을 대변했습니다
노빠라고 생각하지 않으면서도 왜 남들이 비난할 때
대통령님을 적극적으로 옹호했느냐고 이상하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요
그것은 인간 노무현님도 좋아하고 정치인 노무현님도 좋아하지만
그보다도 대통령 노무현님을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대통령 노무현님을 가장 좋아하는 것은
인간 노무현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알고
정치인 노무현에 대해서는 좀 더 알고
대통령 노무현에 대해서는 훨씬 더 많이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막강한 권력을 잡은 대통령으로서
겸손한 권력을 지향하며 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신 분
자신의 개인적 신념과는 상충되지만 국익을 위해 비난을 감수하고 직분에 충실하셨던 분
그리고 막강한 권력자로서 가질 수 있는 온갖 유혹을 뿌리치고
'상식과 원칙'이라는 자신의 신념을 실천하신 분
이분이 대통령 노무현이기 때문에 저는 대통령 노무현님을 가장 좋아합니다.
이런 노무현 대통령님이 권력의 무자비한 탄압에 저항하며
사랑했던 가족들을 남겨두고 죽음이라는 무거운 결단을 내리셨습니다
나는 노무현 대통령님의 유족분들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대통령님께서 사랑하셨던 분들이기 때문에
대통령님께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가정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는 회한을 가졌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대통령님의 이 회환(?)에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기를 바라며
노영동의 유족 돕기 운동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노영동의 정신 그대로
'닥치고 후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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