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광장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아이디 · 비밀번호 찾기 | 회원가입
회원 게시판
"저를 부엉이 바위에 서게 하지 마십시오"
팔불출 | 2009-06-19 18:01:01 | 조회 867 인쇄하기
http://cafe.m.usimin.co.kr/37850     


트위터 페이스북

 

 

"저를 부엉이 바위에 서게 하지 마십시오" 
파면당한 국세청 직원 김동일씨 "잠을 잘 수 없다"... 억울함 호소

 

 

  
▲ 한상률 전 청장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국세청으로부터 파면조치를 당한 김동일 전 나주세무서 계장.
ⓒ 김동일
한상률

"저를 제발 부엉이 바위에 서게 하지 마십시오."

 

지난달 28일 국세청 내부게시판에 한상률 전 국세청장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가 국세청으로부터 파면과 함께 검찰 고소까지 당한 김동일(47· 나주세무서)씨의 말이다.

 

김씨는 19일 '검찰 고소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최근 자신의 심경을 담은 짤막한 글을 내놓았다. 그는 "잠을 잘 수가 없다"면서 "어떻게 이렇게 야비할 수 있는지, 어떻게 이렇게 잔인할 수 있는지"라며 "공무원에게 목숨과도 같은 직장을 빼앗았으면 됐지 뭘 더 바라는가"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씨는 이어 "저의 아내는 가슴에 통증을 호소하고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면서 "고3 딸, 고1 아들은 '왜 아빠도 가만히 침묵을 지키고 있지 괜히 나서서 직장을 잃고 이제 우리들 대학 진학은 어떻게 하냐'고 원망 섞인 하소연을 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검찰 고소에 대한 입장' 글에서 "미국으로 도피성 출국해 아직까지 돌아오지 않아 전 국민적 의혹을 받고 있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을 고소해서 조사받게 해야지, 그의 잘못을 비판한 저를 왜 검찰에 고소하느냐"고 적었다.

 

이어 "한 전 청장이 국세청 조직과 조직원의 품위를 손상했느냐, 아니면 그의 잘못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한 제가 품위를 손상했느냐"며 '품위손상'을 이유로 자신을 파면조처한 국세청을 비판했다.

 

김씨는 "국민적인 의혹을 밝혀 국세청 조직과 조직원의 명예를 회복해 달라고 호소한 죄밖에 없다"면서 "작금의 현실이 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동일씨가 내놓은 자신의 심경과 '검찰 고소에 대한 입장' 전문이다.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야비할 수가 있는지, 어떻게 이렇게 잔인할 수가 있는지 천번 만번을 양보해서 죄가 있다고 칩시다. 공무원에게 목숨과도 같은 직장을 빼앗았으면 됐지 뭘 더 바랍니까?

 

저의 아내는 늘 어려운 일을 찾아 쉬지 않고 일하고, 항상 남의 어려움을 돕고자 하는 남편에게 가해진 일련의 과정을 지켜 보면서 가슴에 통증을 호소하고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고3딸, 고1아들은 왜 아빠도 가만히 침묵을 지키고 있지 괜히 나서서 직장을 잃고 이제 우리들 대학진학은 어떻게 하냐고 원망 섞인 하소연을 합니다.

 

저를 제발 부엉이 바위에 서게 하지 마십시요!!

 

<검찰 고소에 대한 입장>

 

저는 2009년 5월 28일 "나는 지난 여름에 국세청이 한 일을 알고 있다."라는 제목의 글을 국세청 내부게시판인 "나의 의견"란에 올렸습니다.

 

주요 요지는 노무현 前대통령을 극단적인 방법으로 생을 마감하게 내몰기까지 한상률 前 국세청장이 단초를 제공하였다는 언론매체의 보도 내용을 인용하면서, 이런 말도 되지 않은 짓거리를 하여 국세청을 위기로 몰아넣고, 국세청의 신뢰를 도저히 회복할 수 없게 만들어 놓았다고 비판하였습니다.

 

또한 국세청 수뇌부에게 왜 태광실업을 조사하게 되었으며, 왜 관할 부산지방청이 아닌 서울청 조사4국에서 조사를 하게 하였으며, 왜 대통령에게 직보를 하고, 직보를 한 후에 어떤 조치가 이루어졌는지를 밝혀 국민적인 의혹들을 풀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국세청 수뇌부는 저의 이러한 충언을 귀담아 듣지 않고,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침해 하면서까지 공무원에게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파면을 결정하였습니다.

 

시민단체, 야당, 전국공무원노동조합에서는 파면을 철회하여 달라고 계속해서 항의를 하였고, 언론에서도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였지만 그들은 오히려 저를 "명예 훼손"으로 검찰에 고소를 하였습니다.

 

이를 두고 한국투명성기구 광주·전남본부 김범태 대표는 한마디로 "부관참시다"라고 하였고, 참여연대는 "국세청의 후안무치함이 혀를 내두르게 할 뿐이다"라고 하였습니다.

 

  
▲ 광주지방국세청이 15일 김동일씨에게 보낸 인사발령 통지서.
ⓒ 국세청
한상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한상률 前 국세청장은 미국으로 도피성 출국하여 아직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적인 의혹을 받고 있는 그를 고소해서 조사를 받게 해야지, 그의 잘못을 비판한 저를 왜 검찰에 고소합니까?

 

한상률 前 국세청장이 국세청 조직과 조직원의 품위를 손상했습니까? 그의 잘못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한 제가 품위를 손상했습니까?

 

저는 국민적인 의혹들을 밝혀 달라고 부탁한 죄밖에 없습니다.

 

저는 국민적인 의혹들을 밝혀 국세청 조직과 조직원의 명예를 회복하여 달라고 호소한 죄밖에 없습니다.

 

저는 작금의 현실이 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저에게 힘을 주십시오!

표현의 자유를 지켜 주십시오!

 

2009년 6월 19일 새벽 3시

 

상식이 지켜지는 국가에서 살고 싶은 김동일 올림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160281

 

 

 

     

덧글쓰기 | 전체글 12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prime0505  

국민의 이름으로 자신있게 말씀 드릴수 있습니다.
당신은 용기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며 애국자 입니다.
지금 힘이 부족하여 그 진실이 밝혀 지지 않는다 하여도
당신은 분명히 머지않아 모든 보상을 받을 것이며, 국민으로 부터 존경받을 것입니다.
당신은 진정 용기있는 대한민국 공무원입니다~~!!.
09-06-19

활화산  

이 분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09-06-19

必立  

김동일님 같은 훌륭한 공무원들이 더 많이 있는데
그들도 처자식 먹여살리고 눈치보느라 차마 양심선언을 못하고 있습니다
김동일님 힘내세요 화이팅
09-06-19

나우리  

어떻게 도울수있는 방법을 생각해봅시다....
09-06-19

금천  

김동일님 힘내세요.

김동일님 뒤에는 상식을 가진 많은 국민이 지지하고 있습니다.
09-06-19

새벽청년  

이쯤되면...정부가...막가자는거지요?
우리머리속에 떠오르는건 한가지.
09-06-19

살아계신하나님  

께서는 의인을 결코 저버리신 적이 없으십니다.
조금만 참으시고 온 가족이 늘 건강하세요....
09-06-19

시적모험  

아,, 뭔가를 해야해. 뭔가를.. 음.
09-06-20

nolza  

뭐라도 해야할것 같은데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마음이 안타깝네요. ㅠㅠ
09-06-20

노무현추모  

언젠가는 하느님이 MB를 심판할 날이 있을것입니다. 그 사람들에게는 지금 어떤말도 들리지 않을것입니다. 독재를 사수할것입니다. 당신은 양심있는 진정한 이시대의 공무원, 당신 세대가 아니더라도 그다음 또는 그다음 세대에라도 하늘이 보상해 주실것이라 믿습니다.
09-06-20

외길  

서명운동이라도?
너무 답답합니다
또 보고만 있어야합니까???
09-06-20

시원  

이나라가 정말 인권과 국민의 주권이 보장되는 민주주의 국가란 말인가?
이명박정부는 파면을 취소하고 한상률국세청장을 소환조사하라!
09-06-21

시민광장 일정표 시민광장
37160 연세대, '추모콘서트' - 정확한(!) 현장상황 알려주시면 고맙..   2 푸줏간소년 09-06-19 1 0 606
37159 쥐사나이의 비밀(딴지 펌)   3 깍두기 09-06-19 4 0 903
37158 공안 당국?? 고발당국??   2 비젼맘 09-06-19 1 0 538
37157 열린시민당(가칭) 창당의견에 여러분의 고귀한 의견을 주세요   7 구미오바마 09-06-19 1 1 937
37156 어떤 깨어있는 자의 조언   1 깜냥 09-06-19 1 0 1813
37155 노무현 대통령님이 계신 하늘에 부쳐 .... -사람사는 세상-   1 경상도민 09-06-19 4 0 855
"저를 부엉이 바위에 서게 하지 마십시오"   12 팔불출 09-06-19 12 0 868
37153 민주당으로 수렴되는 것을 반대합니다.   6 世異 09-06-19 3 4 683
37152 아무래도 쥐바기가 일본에 또 하나 팔아먹은 것 같습니다   11 억울한죽음 09-06-19 6 0 1066
37151 대전충남 언론문화제- 2009년 6월 18일입니다.   2 소금눈물 09-06-19 4 0 552
37150 걷기순례 티셔츠후원을 중단하며 드리는 말씀   7 김성현 09-06-19 11 0 1122
37149 여러분 삽 준비하세요^^ 나는 살고싶다! 09-06-19 0 0 528
37148 신당에 대해 논하는 모두에게   4 남전 09-06-19 3 9 804
37147 연세대 추모공연 불허...   1 천리마 09-06-19 0 0 837
37146 박영선 의원의 BBK..영상,김경준어머니울분영상,그외 아이~지..   2 부끄럽죠 09-06-19 1 0 6607
37145 이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7 하늘과 땅 09-06-19 26 0 1371
37144 <속보 후속> 가수들, '노무현 추모콘서트' 지키기 위해 오늘..   9 소문내기 09-06-19 14 0 1775
37143 떡돌리는 그날까지 100분토론 영상   6 바보열정 09-06-19 3 0 867
37142 떡돌리는 그날까지!!   3 바보열정 09-06-19 5 0 737
37141 [참꿈따라 걷기순례 8일째(6월 18일) - 조치원에서 공주 행복..   3 솔향! 09-06-19 6 0 585
37140 다시, 바람이 분다' 진행상황 및 연세대 총학생회의 공식 입..   11 아랑아빠 09-06-19 5 0 1061
37139 노 대통령 독방준비 뉴스   1 바보열정 09-06-19 1 0 668
37138 민주당 표 분열된다는 알바들에게 고함   9 시민혁명 09-06-19 5 0 947
37137 노짱님의 질문, "시민광장은 무엇으로 유시민을 지키실 겁니..   34 겨란한판 09-06-19 45 0 9856
37136 연세대 공연 관련 추가소식입니다.   9 대구청춘 09-06-19 2 0 1076
37135 오늘 새벽 100분 토론을 보고..   3 하얀백로 09-06-19 5 0 1029
37134 한나라당이 바라는 바   2 꽃님 09-06-19 1 0 596
37133 노 대통령님의 서거 이대로 묻힐 순 없습니다 !!!!!!!!   3 김세호 09-06-19 2 0 680
37132 [걷기 순례] 사랑하는 딸래미를 봉하로 보내며/대통령과 함께..   22 이사야 09-06-19 18 0 2710
37131 <사람사는 세상>펌. 사재 사진 몇...스크롤바의 압박..   1 소금눈물 09-06-19 6 0 708
37130 무릎팍 도사 안철수씨에 대한 반응을 보며   5 나민주 09-06-19 0 0 1074
37129 민주당 게시판에 이런 글이......(펌)   10 이런 09-06-19 0 3 1192
37128 제가 여기 투자해도 되겠습니까? 조언 부탁드립니다   2 그물속 바람 09-06-19 2 0 614
37127 딴나라, 나경원 니들 정말 못쓰겠구나!   1 민시유 09-06-19 4 0 808
37126 [집행부통신 제17호] 회원님들께 보고드립니다   39 성난대추 09-06-19 50 2 5190
37125 신당(새로운정당)에 대한 저의 생각을 풀어 볼까 합니다.   6 참사람 09-06-19 5 0 743
37124 '친노 신당설' 그 실체와 가능성 육칠팔일 09-06-19 1 2 718
37123 뇌물받아 먹고 자살한 놈 그만 이용 좀 해 먹어라   5 ... 09-06-19 0 10 711
37122 “문재인 전 실장 부산시장 출마”   3 오르가재미 09-06-19 0 10 979
37121 펌] 대학생 단체들 반 MB 연합으로 뭉치자!   7 나민주 09-06-19 3 0 616
37120 뇌물받아 먹고 감옥갈 뻔 했는데 자살덕분에 모면했네요   4 소리검 09-06-19 0 10 661
37119 <긴급> 연대 측, 노무현 추모콘서트 공연장 막아 공연 무산..   16 소문내기 09-06-19 10 0 1136
37118 [펌]<틈새논평>오바마 시국선언 사건..각하께서 또 한건 하셨..   1 구축함 09-06-19 9 0 788
37117 쥐잡으러 왔는데요!   4 sabdari64 09-06-19 10 0 796
37116 남양주광장 창립 보고 및 후기   28 에어포지 09-06-19 6 0 7117
37115 <긴급> 연대 측, 노무현 추모콘서트 공연장 막아 공연 무산..   13 어처구니 09-06-19 4 0 1139
37114 무셔운 여자   2 플라토니아 09-06-19 1 0 810
37113 이란 대선-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펌 09-06-19 0 0 387
37112 유시민님 최근 말씀중에.. 대통령을 헐뜯던 민주당 정치인이...   1 T Heaven 09-06-19 0 0 856
37111 운영자님...대표님...떡돌린다는 글은 대문에서 내려주시기..   34 미니파더 09-06-19 5 9 1144
37110 여수광장 창립 보고   26 바다로 09-06-19 11 0 6975
37109 몰라서 여쭙습니다. 유시민님이 씨네21 과의 인터뷰에서.....   2 오창석 09-06-19 0 0 867
37108 안녕하십니까. 이명박입니다.   5 mad-doctor 09-06-19 7 0 941
37107 당희님...   4 무극이아빠 09-06-19 4 0 1025
37106 우리나라 기술 들이 하나 하나 다 넘어가게 생겼네요~ 나마스떼 09-06-19 1 0 489
37105 불쾌합니다.   28 무극이아빠 09-06-19 49 0 2353
651652653654655656657658659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