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권 맹자 읽히기 (3)- 폭정의 혈통
‘백성들에 대한 폭정이 극심하면 군주는 시해당하고 나라는 망하게되며
심하지 않은 경우에도 군주는 위태로워지고 나라의 영토는 줄어든다.
폭정을 통해 어둡다, 잔인하다 이름이 붙여지면
비록 효성스러운 자손이 나온다 하더라도 백대가 지나도록 그 이름을 고칠 수 없다.’ (맹자 이루상편)
1.
폭정의 종말은 언제나 그렇게 드러났다.
그대들이 애써 적을 만들기 시작할때 우리는 이미 눈치채었다.
의인들이 쓰러지기 시작하면
이건 확실한 신호다.
이미 예고된 종말을
백성들은 안다.
지진을 감지한 잠자리떼 처럼
하늘이 가르친 지혜를 따라 약속한듯 움직이기 시작한다.
‘시끄럽게 떠들지 말아라! 하늘이 움직이시려한다.’ (시경)
2.
폭정은 폭정의 전통을 존중한다.
손때묻은 그대들의 고전 .
죽음의 냄새 배어나는 파시스트 정치 전술 교과서
그 빛나는 전통의 구절들을.
음모와 폭압의 정수들을
그대들은 밑줄을 그어대며 달달 외웠다.
까먹을 리가 없다。
그대들은 교과서에 충실하다.
아니.
폭정이 쌓아놓은 기득권의 유산들을 고스란히 물려받기 위해서는
더욱 전통에 충실하고 답습 응용 할 수 밖에 없다.
그리하여 그대들은
살기를 위해서는 무슨짓이라도 저지르는 불의한 자들을 온데 불러모아
다시금 패거리를 만들고 이념의 탈을 나누어쓰고
무슨 애국.
무슨 자유민주.
대문짝만한 명함을 박아 족보에 올리며
폭정이 남긴 유산들을 상속 받았다.
아아.
민족이 화급히 명운을 결정할 마당마다 나타난
그대들의 그토록 더러운 애국!
그대들의 그토록 잔인한 자유민주!
돌아보아라. 늘상 그러하였으니
이 나라 이땅을 외세에 팔아먹은 자들이 모두 그리 애국하였으며
이 백성을 무지막지 탄압한 자들이 모두 그리 자유민주하였으니
보아라!
모두. 살기를 위하여는 무슨 짓이라도 하는 자들이었다!
낱낱이 일러주랴.
황공하옵신 대일본제국 천황폐하의 신하
이완용과 난적의 무리들이 그들이며
미국식민지 강자대리통치의 모범성공사례
그대들의 국부 이승만과 그의 하수들이 그들이며
그대들의 영용한 황군 세계저명 군사독재
박정희와 줄줄이 그의 졸개들이 그들이다
두려운 일이다.
그대들은 기득권의 유산이 그리도 탐나더냐
그대들은 상속받은 기득권을 년년세세 누리려 하였더냐.
아차 끊길번한 기득권의 명맥.
이제는 자손만대 이어받을 튼튼한 왕조를 세우려 하였더냐.
그리하여 휘황한 혈통 자랑스런 족보가 그토록 필요하였다더냐.
아하.그대들이여.
그렇다면 차라리 충무로로 가라
그 거리에서는 지금도 늘비한 애견센타마다
황금딱지 선명한 명견족보를 염가에 팔고 있다.
차마 입에 담기도 께름직한 역적도당 폭군들의 이름을 거들먹거리느니
차라리 그 편이 나으리라.
참으로 우매하구나.
민! 주! 주! 의!
백성이 주인인 이 나라에서 백성을 주인의 자리에서 몰아내고
기득권의 왕조를 세우려는 음모가
명! 명! 백! 백!
반역이라는 것을 모른단 말인가.
모르면 그토록 용감할 수가 있다는 것인가
만고 역적 폭군들의 족보에 그대들의 이름을 등재하는 것 조차가
이미 엄중한 역적모의라는 것을
감히 알고도 행하였단말인가
그대들의 말은 복잡하다.
보수를 내세우며
이념논쟁을 넘나드는 그대들의 말은 현란하고 교묘하여
백성들을 혼미에 빠트리기에 충분하였다.
그러나 현란한 말은 공허하며 교묘한말은 숨기는 것이 있는법.
백성들은 간결히 다시 묻는다.
보수?
무엇을 ‘보’하며 무엇을 ‘수’한단 말인가.
도대체 이나라 민주주의 역사에
그대들이 지켜온 무엇이 있어 지키며
이어온 무엇이 있어 잇겠다는 말인가.
어느 세월로 돌아가자는 말인가.
백성들의 해답 또한 간결하다.
그대들의 족보를 보고나서 금새 알았다.
그대들은 폭정의 시대로 돌아가기를 꿈꾸며
백성들을 주인의 자리에서 몰아내려는 역적.
그대들은 얼굴을 숨기려 하였으나
미처 이 역사에서 모다 소탕하지 못해 되살아나는
반역의 잔당들일 뿐이다.
3.
내 안다.
그대들이 지니고 있을 그 달콤한 향수의 유혹을.
처음에는 언제나 그러하였다.
그대들의 대일본제국 영용한 황군의 행진이
발맞추어 척척척 당당하게 광화문을 향하였던 그때로부터
승승장구.
그대들이 아침에 둥둥둥 북을 울리면
백성들은 국가경제건설로 몰려나가고
그대들이 저녁에 둥둥둥 북을 울리면
백성들은 국가안보위기에 숨죽이며 밤을 지새고
백성들은 그대들의 순한양이었다..
말이 없었다.
말이 있으면.
그대들은 때맞추어 한번씩 전가의 보도를 휘두러대면
그것으로 그만이었다.
신음소리조차 새나오지 못하였다.
죽이고 가두고.
간단했다.
그대들은
동화속의 늑대가족처럼 단란히 모여 낄낄거리며
시바스 리갈을 핥고 베사매무쵸를 불러댈 수 있었다.
그러나 그때까지만이다 ! 그대들이여!
향수를 버리고 꿈에서 깨어라.
유혹은 파멸로가는 지름길일지니
이제는 그대들의 숙명을 알아야할 때가 되었도다!
어찌 역도들에게 자비가 필요하며
내 어찌 손바닥만한 광장이나 막고 서 있는 용열한 소인배들과
천하의 일을 논하는 말을 섞을 수 있겠느냐만은
내 그대들을 위하여 밝혀두리니
그대들의 폭정의 혈통속에는 파멸과 치욕의 인자가 흐르고 있다.
그대들은 기득권의 상속과 함께 원죄적 불치 질환을 물려받았다.
그대들은 아직도 그대들의 숙명이 전율로 느껴지지 않는가
그대들에게는 아직도
년년세세 기득권의 향락이 아니라
자손 만대 치욕을 물려주는 역사 체험이 아직도 더 필요한가.
죽어보아야만 아는 가
백성들은 이미 안다.
그리하여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대들은 그대들의 폭정의 전통 이어진 숙명에 따라
피할 바 없이 그대들의 길을 갈 것이다.
착착 수순을 밟을 것이다.
보지 않아도 안다
일거수 일투족
어김이 없을 것이니
그대들이 어제 저지르고 오늘 되받을 것 .
그대들이 살기 위해 오늘 다시 저지를 것이 무엇이며
내일 돌려받을 종말을 향한 재앙이 어떠할 것인지.
우리는 안다.
알기에 흔들리지 않는다
오직 하늘의 이치를 따라갈. 뿐이며
사람사는 도리를 지켜갈 따름이다.
그러나
내가 오직 두려워 몸을 떠는 것은
그대들로 인하여 앞으로도 이어질
의로운 이들의 죽음이며
죄없는 어진 백성들의 고초 뿐이니
아아 . 비분의 눈물이 솟구치는구나!
아직도 이 땅의 민주주의 나무는 피를 먹고 자라야 한단 말인가!
이것만이 하늘의 뜻이어야 한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