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끄럽게 고백하자면 저는 지금까지 정치는 누가 해도 똑같다.. 라는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살아왔던 대한민국의 평범한 직장 여성입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서거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속에서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습니다.
그분 살아생전 그분에 대한 호감은 가지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그분의 지지자도 아니었고 그분의 정책에 별다른 관심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분의 서거 소식을 접했을때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습니다.
분향소에서도.. 영결식에서도.. 집에서 TV를 볼때도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습니다.
내가 왜 이러나.. 하고 오래 생각해 봤습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처럼 저역시 그분의 서거에 책임을 느끼고 있기 때문인가 봅니다.
저의 무관심이.. 그리고 조중동같이 잔인하고 몰지각한 세력들이 떠들어 대는 말을 아무 의심없이 믿어버린 저의 무지함이 그분을 그렇게 만드는데 일조했다는 자책감에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저는 너무 무지했습니다.
정치는 저와는 관계없는 일인줄 알았습니다.
촛불집회도 단한번 나간적이 없었습니다.
그 모든 저의.. 그리고 우리의 무관심이 MB같은 정치인 앞에서 우리 국민이 가슴을 쥐어 뜯으며 이런 슬픔을 감당해야 하는 일로 이어진것 같았습니다.
뒷통수를 한대 얻어맞은 것처럼 충격이었습니다.
그 후 이제 제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처럼 많은 분들이 충격을 받으시고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있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우선은 알고 싶은 것이 많습니다.
혹시 가능하다면 지금 2MB 정부가 어떤 정책을 추진하려고 하는지.. 그동안 어떤 권력을 남용했는지 이곳에서만이라도 알 수 있도록 자세한 설명이 있었으면 합니다.
여러 사이트를 둘러서 알아보고 있는데 아무래도 한계가 있는듯 합니다.
그저 짜투리 정보가 아닌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상황을 알 수 있었으면 저 같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듯 합니다.
싸움을 하려면.. 그래서 이기려면 상대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있어야 겠지요.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봉하마을로 귀향하시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저희 식구들이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저희 아버지 말씀이..
노대통령님 이야기 하시는걸 가만히 들으니까 당신 인생(저희 아버지 환갑이 넘으셨습니다)에서 저렇게 소탈하고 따뜻한 정치인은 본적이 없었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참 좋은 사람이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하셨습니다.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다시는 그분을 만날 수 없다는 사실이.. 그분을 역사의 한부분으로 너무 일찍 보내버린 것 같아
아직도 가슴이 먹먹합니다.
그분은 떠났지만 저는 이제 그분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겁니다.
나의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