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광장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아이디 · 비밀번호 찾기 | 회원가입
회원 게시판
사실을 통해 관념을 수정하는 자가 되어야
마케터 | 2009-02-18 18:51:33 | 조회 1644 인쇄하기
http://cafe.m.usimin.co.kr/31812     


트위터 페이스북

뭔가 쌈박한 용어개발을 통해 대중으로 부터 이미지를 창출하고 이를 프레임으로 걸어 주도권을 확보하자는 식, 오케이..좋습니다. 훌륭한 전술적 대안입니다. 그러나 그건 부차적인일입니다.

 

그 단계에 이르기 위해서는 우선 "무엇이 옳고 무엇이 잘못된 것인가"라는 판단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그건 일종의 정치 컨설팅 밖에 되지 않는거죠. 이곳에서 선거 컨설턴트 하자는 분은 없으신거죠?.

 

판단의 근거는 사실입니다. 내 눈에 보이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걸 통해 사물의 가치판단을 내려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이론, 관념, 용어 따위에 흔들리면 그건 나중에 심각한 오류와 변절을 야기합니다. 뉴라이트도 별거 없습니다. 관념부터 설정해놓고 나중에 사실을 조작하다 회로가 타버려서 지금 저지경이 된것이죠

 

세상 모든일이 다 우리에겐 도전이고 의문입니다. 특히 변화무쌍하고 뒤죽박죽인 대한민국 사회는 그 자체가 의문 덩어리입니다. 한번 질문을 던져보죠

 

지하철 파업을 합니다. 기관사들이 차를 세우고 운행거부에 들어갑니다. 시민의 발이 묶이니 어찌되었던 파행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파업의 원인이 만일 임금협상 같은 단체협약일 경우라고 생각해 보시요. 과연 시민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겠습니까?..

 

대체로 파업투쟁 자체를 좋게 보지 않을겁니다. 혹자는 이를 두고 "아직 한국시민사회는 노동권리에 대한 의식이 부족해서 그런다. 서유럽이나 북유럽 같은 경우는 민주적 권리 의식이 높기 때문에 파업이 벌어져도 시민들이 스스로 불편을 감수한다. " 대개 좌파 진영이 이런이야기를 많이 하죠.

 

얼추 들으면 그럴싸해보입니다. 하긴 조중동 같은 매체에서 노동운동 = 빨갱이 라는 등식으로 하도 어처구니 없는 망발을 해대니 반사작용에서 그렇게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거풀 벗겨보면 본질은 그게 아니죠.

 

대한민국의 대부분 사람들은 지하철 파업하는 노동자와 별 동질감이 없다는게 파업을 좋게 보지 않는 주된 이유입니다. 한국의 노동참여율 (15세~65세 인구중 노동에 참여하는 비율)은 고작 60%대입니다. 서유럽은 70%이상이고 북유럽은 80%가 넘습니다. 반약한 노동참여율에서 또 임금 노동자 (자영업이 아닌) 비율 역시 60%대에 불과합니다.

 

결국 6*6 = 36, 대략 대한민국 사람들 중 40% 가량만이 이른바 회사(자본)로 부터 월급을 받는 노동자 신분이라는 것이죠. 나머지 절반은 일자리가 없거나 (없을 수 밖에 없는 대상 포함) 아니면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반면 북유럽은 노동참여율이 80%, 그중에서 임금노동자의 비율 또한 80%입니다. (서유럽은 여기엔 미치지 못하지만 거의 비슷) 대략 전체에서 70%이상이 회사(특히 공공부분)에서 월급을 받는 사람이죠. 결국 이해관계가 비슷하다는거죠

 

나도 회사에서 월급받는 처지인데 "월급받는 사람이 노동권리를 행사하는걸 보고" 동병상련을 느낀다는것입니다. 이게 연대의식의 발로입니다. 사람은 다 이해관계의 추종자들이에요. 뭐 그들이 별종이라서, 그들이 의식이 높아서 좌파적이다 진보적이다 하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이른바 좌우파 논쟁, 특히 자본과 노동의 대립관계를 두고 옥신각신 하는사람들이 있는데, 이게다 한국사회의 이해라는 관점에서 보면 뻘짓이라는 것입니다. 막말로 자본과 노동의 관점으로 해석이 안되는 사람들이 절반가량 우리에게 있습니다.

 

거대한 3비층이라고 하죠. 첫째 실업자 (구직포기자까지 하면 350만명) 둘째 자영업 (600만명) 비정규직 (700만, 100인이하 중소기업 비정규직이 80%이상) 대략 1650만명쯤 되죠..

 

그럼 이게 다인가?..여기에서 분리된 이른바 정규직 임금 노동자 700~800만명중 비정규직이나 다름 없이 고용불안과 저임금에 잡혀있는 대상들을 제외한 그러니까 어디가서 떳떳하게 어디 다닌다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 (300인이상 고용, 대기업) 120만명, 공공기업 120만명입니다. 이들은 대개 강철같은 노조를 두고 있습니다 (대기업은 30%이상 조직율, 공공기업은 거의 100%)

 

결국 대략 2400만명 정도 되는 노동참여 인구중에 지하철 파업을 그래도 "내일이다 하면서 봐줄만한 사람들이" 240~250만명 정도 됩니다. 나머지는 지하철 노조가 원하는 수준의 임금과 복지를 알고나면 저절로 "육두문자"가 나오는 건 인지상정이겠죠

 

현실의 대한민국은 중세 화가 누군가 그렸던 "천국과 지옥"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천국에 있는 사람들은 너무도 웰빙한 스타일로 담소를 나누는 반면 지옥의 사람들은 아귀다툼을 벌이고 있는 그런 그림말입니다.

 

물론 능력이 출중해서 고액임금을 받고 고액 자산가가 된사람들은 우리사회가 존경하고 칭찬해야 겠죠. 그사람들이 많이 벌어 많이 내지 않으면 재정이 유지 안되니까요. 그러나 지속적 경쟁과 능력이 기준이 아니라 이른바 재수, 또는 한번의 기회를 타고 천국에 오른 사람들을 두고 우리사회가 분열하지 않는다면 그게 더 이상한것 아닙니까..

 

자본과 노동의 대립이 이념의 좌표다 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기회를 잡지 못해 허약한 자본, 허약한 노동은 서로 대립할 기운도 없습니다.허약한 자본 (중소기업)은 강력한 자본인 대기업 자본에 머슴이 되어 이익을 강탈당하기 일수고 허약한 노동은 강력한 노동 (대공장 노조)에 의해서 하청단가 낮추기 등에 활용당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좌회전, 우회전 동시 개혁이 모순이다?..진중권이 맨날 사용하는 이른바 "형용모순"이라는 개념이죠. 도대체 어쩌란 말인가요..좌측 골목에도 깡패가 있고 우측 골목에도 깡패가 앉자 부당한 자리세를 요구하는데 이도 저도 아닌 (숫자라도 적으면 그냥 참겠는데 숫자는 웰케 많아요..) 불쌍한 사람들은 그럼 한쪽에 붙어 종살이 하라는 말쌈?.

 

아니 솔까말해서 공무원 연금 개혁 안할꺼에요?..거품 잔뜩껴있는 공공기업 구조조정 안할 껍니까? "국가돈은  먼저 먹는게 임자"라는 식으로 따지지도 않고 묻지도 않는 각종 공공사업 꼼꼼히 점검 안할 꺼냐구요. 

 

반대로 5%지분으로 100% 경영권 돌리고 있는 대기업의 황제경영 이거 투명하게 안바꿀 꺼에요,  공정거래법은 헌신보듯이 하면서 뒤로 하청업체 조지는 하청관행 이거 안바꾸냐구요. 사람이 최소한 품위있게 살수 있게 만드는 최저임금제, 노인복지 안할꺼냐구요.

 

자본과 노동의 대립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그건 막말로 소수의 특혜받은 자본과 소수의 특혜받은 노동의 적대적 공생관계에 농락당하는 것입니다. 막스가 09년 대한민국에 왔으면 뭐라 하겠습니까?.노동자여 단결하라?..웃기는 말입니다. 정의와 공평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했을 것입니다. -끝-

 

**

     

덧글쓰기 | 전체글 11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시민팬  

민주주의2.0 망했냐?
왜 여기서 노냐?
09-02-18

푸른바위  

마케터님이 "진실"을 폭로하셨네요^^ 하여튼 한국사회에는 정말 "사기"가 만연하고 있습니다. 가장 사기 많이 치는 놈들이 제도권 "먹물"들이죠. 교수,기자,교사,검사,판사,관료,연구원,국케의원,종교성직자들..가짜들이 판치고 진짜는 가물에 콩나듯 있는 나라...

그래서 저는 "진보의 내용"에 자유와 정의,평등,평화의 가치외에 "진실"을 추가하고 싶습니다.
09-02-18

어릿광대  

우와~
09-02-18

거지  

귀납법을 통한 방법을 택하자..

쓸데없는 소리 한마디..
09-02-18

클라라  

"대략 대한민국 사람들 중 40% 가량만이 이른바 회사(자본)로 부터 월급을 받는 노동자 신분이라는 것이죠. 나머지 절반은 일자리가 없거나 (없을 수 밖에 없는 대상 포함) 아니면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 놀랬습니다.전 거꾸로 생각했습니다..

마케터님, 스나이퍼님의 글과 함께 저에게 유익한 시간이 됩니다.
감사드려요...
09-02-18

B군  

좌우를 떠나 원칙과 상식이 우선인 사회.
그것을 위해 진보해야 하죠. 우회전이든 좌회전이든간에......
09-02-18

한시민  

B군아
제발 부탁인데 개념있는 토론글에는 댓글을 달지마라.
너의 댓글은 개념이 없어.
도대체 무슨 논리가지고 주장하고 싶은 것인지 알수가 없다.

B군아 자신을 내세울려고 하지 말고 공부 좀 하거라.
그것이 읽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아닐까
09-02-19

한시민님  

개념글에 엉뚱 댓글로 발광하시는 분은 한시민님 당신 인것 같습니다.

하긴 3기 집행부 서포터즈의 입장으로서 B군님 흠집 내고자 열을 내시려는 가 본데 역효과 나거든요.
09-02-19

가람^^*  

박수. ㅉㅉㅉ ^^*
09-02-19

석류나무  

한국 사회의 불편한 진실..

언제까지 눈감고 갈 것인가
09-02-20

빨간망토  

사민주의던 ..사회주의던 ...북유럽식 복지 사회 모델을 자꾸 언급하는 논리를 접하면 늘

우리 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불편한 뭔가가 느껴졌었는데...국민 중에서 임금 노동자의 비율..

관념적, 추상적 이념 보다는 객관적 사실을 제시한 주장이 읽기 좋습니다..
09-02-22

시민광장 일정표 시민광장
2018~22년 시민광장 근조기 운영 내역   2 태목(최두한) 18-08-06 0 0 85417
2024년 시민광장 근조기 운영 내역 태목(최두한) 24-12-29 0 0 46272
2025년 시민광장 근조기 운영내역 태목(최두한) 25-02-01 0 0 50169
2025년 시민광장 후원현황  1 태목(최두한) 26-06-27 1 0 8903
2024년 시민광장 특별회비 후원자 태목(최두한) 24-12-29 0 0 43874
73615 2026.10.12. 출석부 카라반 08:31 0 0 93
73614 유시민 작가가 유튜브 저널리스트에서 말한 마지막 대목   1 김성현 26-08-25 0 0 9873
73613 데자뷰에 들렀습니다. 그 바보들이 그리워   3 시리우스리 26-08-04 3 0 7542
73612 말 같지도 않는 소리가 쏟아집니다. 세계시민김동주 26-07-21 0 0 7442
73611 2025년 시민광장 후원현황   1 태목(최두한) 26-06-27 1 0 8903
73610 화가난다 화가나......   2 정치판희망유시민 26-06-16 1 0 7083
73609 3월 9일 출석부   1 카라반 26-03-09 0 0 18371
73608 역적을 사랑하는 짐승 오월의햇살 25-06-03 0 0 37304
73607 [유시민 칼럼] 언론이 퍼뜨리는 정치적 독극물 njbora 25-02-04 0 0 52348
73606 2025년 시민광장 근조기 운영내역 태목(최두한) 25-02-01 0 0 50169
73605 정치자금 천민 25-01-27 0 0 48461
73604 위험 천민 25-01-21 0 0 48165
73603 공공칠구공 천민 25-01-10 0 0 51814
73602 야ㅡㅡㅡㅡ 천민 25-01-09 0 0 51892
73601 막걸러낸 천민 25-01-09 0 0 51652
73600 2024년 시민광장 근조기 운영 내역 태목(최두한) 24-12-29 0 0 46272
73599 2024년 재정보고를 드리면서 태목(최두한) 24-12-29 2 0 36491
73598 2024년 시민광장 특별회비 후원자 태목(최두한) 24-12-29 0 0 43874
73597 2024년 12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32250
73596 2024년 11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32093
73595 2024년 10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25820
73594 2024년 9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22258
73593 2024년 8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17928
73592 2024년 7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15766
73591 2024년 6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15674
73590 2024.8.12 은행 배브장 24-08-12 0 0 40457
73589 시민광장 2024년 3월~5월 재정보고에 대하여 태목(최두한) 24-06-12 0 0 48964
73588 시민광장 2024년 5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06-12 0 0 49531
73587 시민광장 2024년 4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06-12 0 0 49415
73586 시민광장 2024년 3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06-12 0 0 49439
73585 시민광장 유지 관리 방안을 올립니다.    4 태목(최두한) 24-03-15 0 0 41225
73584 시민광장 회원님들께 드리는 말씀 태목(최두한) 24-03-11 0 0 53231
73583 시민광장 2023년 ~ 2024년 2월 회계보고   태목(최두한) 24-03-11 1 0 42796
73582 오천원.....   3 njbora 24-02-04 2 0 58828
73581 잘살고 있는가? 수연빠덜 24-01-14 1 0 51341
73580 2024년 광명광장 신년회 후기   3 고소영 24-01-14 0 0 50423
73579 시민광장 대표선출 및 홈페이지 운영과 관련하여 의견주십시..   4 미스바 24-01-10 1 0 54549
73578 1월 9일 화요일 출석부 북청 24-01-09 2 0 53841
73577 경기광장 제16기 대표 당선자 공고   1 하늘파랑 23-12-27 1 0 51537
73576 제16기 경기광장 대표에출마하고자 합니다.   1 한티 23-12-25 1 0 42429
73575 2023년 광명광장 총회& 송년회 후기   2 고소영 23-12-25 0 0 40261
73574 2023 파주광장 송년회 결과   1 동현아빠 23-12-07 0 0 33519
73573 2023 파주광장 송년회 동현아빠 23-12-06 0 0 35496
73572 첨맘님이 보시는 민주당의 현주소는? 함만세 23-07-14 0 0 66967
73571 파주광장 정모 동현아빠 23-07-14 1 0 54517
73570 시민참여 진보신당 _ 기대 반 우려 반 함만세 23-07-08 0 0 54003
73569 추장관 인터뷰를 보고 나서 함만세 23-07-02 0 0 51876
73568 조국장관님 출마?   1 함만세 23-06-18 0 0 50384
73567 정의당 재창당 쇼   1 함만세 23-06-18 0 0 49547
73566 청년정치의 민낯 함만세 23-06-18 0 0 49764
73565 재정보고와 관려하여 소풍_시흥 23-04-24 0 0 53241
73564 이인규가 유시민 정치판으로 돌아오라고 판을 깔아주는데...   2 樂당소굴 23-03-17 0 1 72656
73563 양진수 회원 노동부지정 재해예방기관 설립 양진수 23-03-16 0 0 58424
73562 2023년 파주광장 첫정모   2 동현아빠 23-02-18 3 0 61415
73561 시민광장 2022년 10월~12월 재정보고    3 태목(최두한) 23-02-04 0 0 70259
73560 [알릴레오 북's 85회] 죽음에서 시작되는 이야기 / 아버지의..   1 김성현 23-01-02 0 0 93952
12345678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