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광장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아이디 · 비밀번호 찾기 | 회원가입
회원 게시판
용어의 허상에 매달리는 사람들
마케터 | 2009-02-17 10:52:56 | 조회 7989 인쇄하기
http://cafe.m.usimin.co.kr/31767     


트위터 페이스북

거보세요 그렇게 말하지 않았습니까.."자유주의 개혁을 이야기 하면 그건 보수의 논리 아닌가"라고 공박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나올 것이라고 말입니다. 식상하니 딴거 이야기 하자는 사람도 나올꺼고...

 

그런데 다들 한번 가슴에 손을 얹고 곰곰히 생각해 봅시다. 만일 대한민국에 제대로된 진보, 제대로된 보수가 있다면 과연 둘사이에 의견의 차이가 지금처럼 극명할까요..사사건건 대립하고 절대로 양보못하고 니가 죽어야 내가 산다는 식의 이전투구가 벌어질까요?..

 

보수가 보수의 정체성인 도덕성, 언행일치, 희생정신, 애국심들을 제대로 장착하고 진보가 진보의 논리인 연대의식, 다양성, 도전정신 등을 제대로 장착한다면 제 생각에는 (개인의 가치관이 아닌 최소한 국정운영이라는 측면에서) 대략 70%정도는 의견 합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나머지 30%는 민주주의 형식과 절차에 따라 좀더 합리적인 사회적 대안을 모을 수 있겠죠. 끝내 합의가 안된다면 선거를 통해 결정하던가 아니면 논의가 성숙될때까지 공론과정을 좀더 지켜보던가 하면서 말입니다.

 

만일 이런 모습이 되었을때, 지금과 같은 모아니면 도식 정치시스템과 비교해 과연 어느편이 진정으로 국민과 국가를 위해 그리고 우리 미래세대를 위해 좋은 정치가 될지는 너무도 자명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허상을 쫓는 사람들.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대한민국에서 자유주의 말하면서 자유주의를 실천하는 사람이 있습니까?.뉴라이트가 말하는 자유주의와 뭐가 다르냐구요?..뉴라이트가 말로는 자유주의 말하지만 제대로된 언행일치가 있습니까?.

 

신지호가 주장하는 각종 법안을 보십시오. 그게 자유주의 개혁을 하자는 사람의 뇌와 입에서 나올 법안 입니까?.조선왕조시대나 지금의 북한 정부에서나 나올법한 일종의 반민주주의 법안들입니다. 언행일치가 하나도 되고 있지 않습니다. 이것이 진정 자유주의가 지향하는 (개인의 권리 신장, 공정한 경쟁시스템) 바 입니까?. 지들 마음대로 무소불위의 권력사회, 신종 계급사회 만들겠다는 거 아닙니까..

 

반신자유주의를 외치는 심상정을 봐도 그렇습니다. 막말로 신자유주의 그 5글자가 없으면 아예 문장 구성을 못할정도로 그 단어에 매달리고 있지 않습니까?.말로는 개방 일반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결국 하는 행동은 모든 개방에 반대하고, 게다가 반신자유주의 잣대라는게 또 이율배반적이죠. 현대자동차 같은 경우는 시장에서 이익이 많이 났으니 시장원리대로 임금을 높여주고 중소기업 노동자들은 시장원리가 미치지 못하니 국가에서 임금 보조해주라고..도대체 이런 지멋대로가 어디 있습니까?.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지멋대로 언행일치를 묵살하고 이율배반을 하는 사람들이 매체를 장악하고 있다보니 (이것 역시 전근대적 현상..한마디로 개판 오분전) 이들이 사용하는 용어 자체에 사람들이 너무도 쉽게 현혹되는 겁니다.

 

사민주의든 자유주의든 그 자체가 나쁜거 없습니다. 세상에 어떻게 나쁜 개념이 역사성을 가지고 이론화가 되고 주의주장이 되겠습니까. 각각 처한 환경에서 잘 적용하여 사용하면 그 효과를 볼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대한민국에선 유독 그 주의주장이 "허상의 관념틀에 갖혀" 신지호나 심상정의 뇌속에서 헤롱거리고 있는 거죠

 

만인의 악처럼 인식되고 있는 신자유주의도 일부 정책에 잘만 사용되면 득이 될 수 있고 (예를들어 철밥통 공공부문의 구조개혁을 위해) 사민주의도 지금 토대로는 어렵지만 토대만 잘 갖추어지면 복지확충에 좋은 지렛데가 될 수 있습니다.

 

제일 바보 같은건 용어 자체의 도그마에 빠지거나 또는 입으로는 제대로 말하고 실제는 다르게 행동하는 이율배반인거죠. 이런 멍청이들에게는 금은보화를 가져다 준들 무슨 소용입니까..쌀을 먹어 똥으로 만드는 기계일 뿐인데

 

뭔가 대체 용어를 개발하자?.물론 현명한 하나의 전술입니다. 용어때문에 쓸떼없는 에너지 낭비를 피하자는 발상으로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단어조립 몇개로 불필요한 논쟁을 회피하고 그 정력을 본질에 사용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해야죠.

 

그러나 그건 전술적인 방법론일 뿐입니다. 자칫 진도나가야 할 그 순간에도 계속 용어 타령이나 하면서 '이건 진보답지 않고, 자유가 들어가면 안되고, 평등은 꼭들어가야 하고,..이거 혹시 개념이 잘못된거 아냐.."  이러면서 허송세월한다면 그건 진짜 용서받지 못할 죄가 되는거죠.

 

대표적 보수 논객인 한반도 선진화 재단의 박세일 교수가 제대로된 보수의 논리로 "공동체 자유주의"를 제안했습니다. 이걸 통해서 보수의 건강성을 회복하고 보수진영의 헤게모니를 잡겠다고 합니다. 잘될지 안될지는 그분의 능력이고...

 

그렇다면 진보자유주의자들은 마찬가지로 사회자유주의를 통해 진보의 개혁성과 책임성을 확보하여 진보진영의 중심을 잡으면 됩니다. 그리고 진보자유주의자들이 보수자유주의자들과 국정운영의 여야 관계를 수립하여 지금처럼 "니가 죽어야 내가 산다" 식이 아닌 예측가능하고 합의가능한 정치를 만들면 되는 것입니다.

 

물론 난 죽어도 좌파 사회주의자로 남겠다 하면 그건 그 사람의 훌륭한 선택이니 그렇게 하라고 냅둬야 겠죠..다만, 신자유주의라는 5글자 없으면 문장구성이 안되는 사람들과는 상종하지 말자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그사람들은 허상을 좇는 사람들이니...

 

저는 책이나 더 읽어보라는 말씀은 안하겠습니다. 다만 시민민주주의 한다는 사람들은 최소한 자신들이 살고 있는 이곳 대한민국의 이른바 천의 얼굴 (전근대, 근대, 탈근대가 뒤엉킨 모순덩어리)에 대해서 좀더 깊은 연구와 자각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모순이 뒤엉킨 대한민국에는 우회전도 필요하고 좌회전도 필요합니다. 오른쪽에도 장애물이 있고 왼쪽에도 장애물이 있는데 운전사가 계속 좌회전만 한다면 불안해서 그 차에 탈 사람들이 과연 있겠습니까?..장애물이 어디있는지 꼼꼼히 확인한 운전수는 능숙하게 핸들조작을 합니다. 그러나 핸들 자동시스템 (특히 좌회전 전용..)만 믿고 장애물 확인 안한 운전수는 매번 덜컹거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럼 승객들이 욕합니다. -끝-

 

 

 

 

     

사회자유주의, 사회민주주의
덧글쓰기 | 전체글 13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아름공간  

한발 앞서 가신다는 느낌입니다.

전술적인 면을 강조하다보니 비판의 소지가 있군요. 치열한 논쟁이 계속되어 사회자유주의가 정립된다는 느낌이 올때까지 전술적인 가치는 잠시 접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09-02-17

지예사랑  

우짜든둥 공부를 좀 해야할 것 같은 분위기...용어의 허상에 매달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09-02-17

동감  

참 적절한 견책 내지 제안 감사합니다. 자신의 인식에 대한 불완전함,미흡함을 먼저 인정해야죠. 합리적이고 논리적이며 보편타당한 타자의 주장에 대해서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림이 요구됩니다. 그래야 우리의 인식이 보다 정교해 질 수 있겠죠. 그와 같은 자세로 대화나 토론에 임할 때 보다 생산적인 소통이 될 수 있고 상호성장의 기회가 된다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열린 마음으로 타인의 주장을 경청하는 것이 요구됩니다. 옛말에 입이 하나 귀가 두 개인 것은 말하기보다 듣기를 배로 하라는 말이 있다고 알고 있는데 상대를 존중하는 겸손한 마음으로 듣기에 보다 힘쓰는 참여시민들이 되시기를 간청드립니다.
09-02-17

아름공간  

스나이퍼님과 마케터님을 불러왔으니 나름 성공했네요... ㅋㅋ 다음 타자 누구 ?? 이참에 사회자유주의가 정립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09-02-17

거지  

저두요..
전 그저 열심히 보구만 있습니다..
09-02-17

클라라  

마케터님,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쯤에서 칼융님이 나타나셨으면 좋겠습니다.
눈팅들의 공부하는 즐거움이 배가 될텐데....^^
09-02-17

거지  

아주 극히 오르신 말씀입니다..

저도 그러길 간절히 바라네요..
09-02-17

내일은사랑  

마케터님 팬^^

잘 읽었습니다.

자주... 글... 올려주세요.
09-02-17

하모하모  

요즘 진짜 공부 마이 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

게시판이 이렇게 쭈욱 가면 정말 좋겠습니다. ^^
09-02-17

포세이동  

네 옳으신 말씀입니다. 내용도 중요하고 그를 실천하는 자세는 더욱중요합니다.
그러나 일반대중들에게 설득력을 얻기 위해서는 제목의 중요성도
코끼리는 생각하지마란 책을 읽고 제목선점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09-02-17

아랑아빠  

장애물이 어디있는지 꼼꼼히 확인한 운전수는 능숙하게 핸들조작을 합니다. 그러나 핸들 자동시스템 (특히 좌회전 전용..)만 믿고 장애물 확인 안한 운전수는 매번 덜컹거리게 되어 있습니다. 2

정리와 전략전술은 마케터님이 딱인데.

유시민 대통령 임기 내내 국정상황실장으로 강력추천합니다.
09-02-17

시민팬  

아부질이 심하군^^
09-02-18

시민팬  

그러다가 수틀리면 "저금통 내놓으세요" 할라고?
09-02-18

시민광장 일정표 시민광장
2018~22년 시민광장 근조기 운영 내역   2 태목(최두한) 18-08-06 0 0 85426
2024년 시민광장 근조기 운영 내역 태목(최두한) 24-12-29 0 0 46276
2025년 시민광장 근조기 운영내역 태목(최두한) 25-02-01 0 0 50174
2025년 시민광장 후원현황  1 태목(최두한) 26-06-27 1 0 8909
2024년 시민광장 특별회비 후원자 태목(최두한) 24-12-29 0 0 43878
73615 2026.10.12. 출석부 카라반 26-10-12 0 0 462
73614 유시민 작가가 유튜브 저널리스트에서 말한 마지막 대목   1 김성현 26-08-25 0 0 9878
73613 데자뷰에 들렀습니다. 그 바보들이 그리워   3 시리우스리 26-08-04 3 0 7543
73612 말 같지도 않는 소리가 쏟아집니다. 세계시민김동주 26-07-21 0 0 7444
73611 2025년 시민광장 후원현황   1 태목(최두한) 26-06-27 1 0 8909
73610 화가난다 화가나......   2 정치판희망유시민 26-06-16 1 0 7086
73609 3월 9일 출석부   1 카라반 26-03-09 0 0 18376
73608 역적을 사랑하는 짐승 오월의햇살 25-06-03 0 0 37307
73607 [유시민 칼럼] 언론이 퍼뜨리는 정치적 독극물 njbora 25-02-04 0 0 52352
73606 2025년 시민광장 근조기 운영내역 태목(최두한) 25-02-01 0 0 50174
73605 정치자금 천민 25-01-27 0 0 48463
73604 위험 천민 25-01-21 0 0 48174
73603 공공칠구공 천민 25-01-10 0 0 51818
73602 야ㅡㅡㅡㅡ 천민 25-01-09 0 0 51896
73601 막걸러낸 천민 25-01-09 0 0 51655
73600 2024년 시민광장 근조기 운영 내역 태목(최두한) 24-12-29 0 0 46276
73599 2024년 재정보고를 드리면서 태목(최두한) 24-12-29 2 0 36492
73598 2024년 시민광장 특별회비 후원자 태목(최두한) 24-12-29 0 0 43878
73597 2024년 12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32251
73596 2024년 11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32094
73595 2024년 10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25820
73594 2024년 9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22258
73593 2024년 8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17929
73592 2024년 7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15767
73591 2024년 6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15674
73590 2024.8.12 은행 배브장 24-08-12 0 0 40457
73589 시민광장 2024년 3월~5월 재정보고에 대하여 태목(최두한) 24-06-12 0 0 48966
73588 시민광장 2024년 5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06-12 0 0 49532
73587 시민광장 2024년 4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06-12 0 0 49418
73586 시민광장 2024년 3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06-12 0 0 49442
73585 시민광장 유지 관리 방안을 올립니다.    4 태목(최두한) 24-03-15 0 0 41225
73584 시민광장 회원님들께 드리는 말씀 태목(최두한) 24-03-11 0 0 53237
73583 시민광장 2023년 ~ 2024년 2월 회계보고   태목(최두한) 24-03-11 1 0 42797
73582 오천원.....   3 njbora 24-02-04 2 0 58829
73581 잘살고 있는가? 수연빠덜 24-01-14 1 0 51342
73580 2024년 광명광장 신년회 후기   3 고소영 24-01-14 0 0 50424
73579 시민광장 대표선출 및 홈페이지 운영과 관련하여 의견주십시..   4 미스바 24-01-10 1 0 54553
73578 1월 9일 화요일 출석부 북청 24-01-09 2 0 53841
73577 경기광장 제16기 대표 당선자 공고   1 하늘파랑 23-12-27 1 0 51537
73576 제16기 경기광장 대표에출마하고자 합니다.   1 한티 23-12-25 1 0 42430
73575 2023년 광명광장 총회& 송년회 후기   2 고소영 23-12-25 0 0 40262
73574 2023 파주광장 송년회 결과   1 동현아빠 23-12-07 0 0 33519
73573 2023 파주광장 송년회 동현아빠 23-12-06 0 0 35496
73572 첨맘님이 보시는 민주당의 현주소는? 함만세 23-07-14 0 0 66967
73571 파주광장 정모 동현아빠 23-07-14 1 0 54519
73570 시민참여 진보신당 _ 기대 반 우려 반 함만세 23-07-08 0 0 54006
73569 추장관 인터뷰를 보고 나서 함만세 23-07-02 0 0 51879
73568 조국장관님 출마?   1 함만세 23-06-18 0 0 50386
73567 정의당 재창당 쇼   1 함만세 23-06-18 0 0 49549
73566 청년정치의 민낯 함만세 23-06-18 0 0 49765
73565 재정보고와 관려하여 소풍_시흥 23-04-24 0 0 53243
73564 이인규가 유시민 정치판으로 돌아오라고 판을 깔아주는데...   2 樂당소굴 23-03-17 0 1 72663
73563 양진수 회원 노동부지정 재해예방기관 설립 양진수 23-03-16 0 0 58425
73562 2023년 파주광장 첫정모   2 동현아빠 23-02-18 3 0 61418
73561 시민광장 2022년 10월~12월 재정보고    3 태목(최두한) 23-02-04 0 0 70259
73560 [알릴레오 북's 85회] 죽음에서 시작되는 이야기 / 아버지의..   1 김성현 23-01-02 0 0 93956
12345678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