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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자유주의, 유시민의 미래를 어떻게 채워나갈 것인가
루제로스 | 2009-02-16 21:01:34 | 조회 6618 인쇄하기
http://cafe.m.usimin.co.kr/3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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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나이퍼 님이 더 이상 토론에 응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추가로 글을 올린것을 잘 읽었다. 전 글에 비하면 사뭇 합리적이고 균형잡힌 글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이 무슨 '사회자유주의 Day'도 아닌데, 어쩌다가 뜨거운 토론이 붙게 되어서 일반회원들이 보기에 눈살이 찌뿌렸는지 혹시 모르겠다.

 

1. 사회자유주의는 우리가 채워가야 할 유시민의 미래다.

 

이미 언급했지만, 사회자유주의는 정립된 하나의 정치사상적 체계가 아니다. 지난 번 강연회에서 첨맘 님이 사회자유주의를 언급했던 것은 참여정부의 과거를 정리해보고,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여러 고민 끝에 나온 하나의 방향 제시라고 할 수도 있겠다.

 

그렇다면 이제 시민광장 회원들의 몫은 분명하다. 다양한 사상의 흐름 속에서 지금 한국의 실정을 충분히 고려하여 사회자유주의의 내용을 채워가면 되는 것이다. 바로 시민광장의 시민토론방이 해야할 역할이 그것이다.

 

2. 사회자유주의는 보다 폭 넓게 다양한 사상의 에센스를 흡수해야 한다.

 

전술했지만, 사회민주주의는 폭이 넓고 역사가 오래된 사상이다. 무엇보다 역사의 시련이라는 담금질을 거치면서 현재의 모습으로 진화해온 것이다. 공산주의가 붕괴되고 신자유주의가 몰락하고 있는 지금이야 말로 사회민주주의가 물려준 유산을 면밀하게 검토해서 한국의 실정에 맞는 새로운 사상으로 재탄생시켜야 하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그 새로운 사상의 이름은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사회자유주의'든 '자유사회주의'든 말이다. 중요한 것은 어떤 내용을 채워나갈 것인가에 있다.

 

3. 건전한 우파와 유연한 좌파를 아우르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러한 사상적 토대 위에서 첨맘 님이 해야할 일은 바로 '융화'와 '통합'의 리더십을 구축하고 승인받는 것이다. 좌와 우에 경도되지 않고 양자 모두를 아우르는 리더십이 그것이다.

 

전에 쓴 글에서 나는 첨맘 님이 보다 왼쪽으로 좌경화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런 주장을 한 배경에는 참여정부의 지나간 과거가 보여준 보수화 또는 우경화에 대한 반성에서 비롯되었던 것이다. 보수 우파가 압도하고 있는 한국의 정치 지형에서 첨맘 님 말고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적임자가 과연 있겠는가?

 

4. 스나이퍼 님께 드리는 마지막 고언

 

이번 기회를 통해서 스나이퍼 님은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 분이라는 것을 느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참고할 만한 문헌이나 사상가가 있는 것도 아닌데 19세기의 사상가 JS 밀에게까지 소급해가며 공부를 한 것은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중요한 것은 '사회자유주의'에 대한 내용은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토론해서 채워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사상적 리더가 있는 것도 아니며, 현대적 레퍼런스가 있는 것도 아니다.

 

비록 시민광장을 탈퇴한 분이지만 앞으로도 공부하신 내용을 시민광장 회원들과 공유해주었으면 한다.

 

오늘 날선 토론으로 양쪽 모두 체온이 급상승한 바 있으나, 좋은 토론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건필하시길 바라겠다.

     

사회자유주의, 사회민주주의
덧글쓰기 | 전체글 12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스나이퍼  

끝 마무리는 좋네요....

사회자유주의...저는 이걸 무슨 교조화하기 위해서 글쓰는게 아닙니다. 이론을 정립하는 과정에서는 두루뭉실하게 이것도 저것, 저것도 이것..이런 식으로 가지 말자는 겁니다. 어느게 좋다, 나쁘다는 가치판단도 아니고...

사회민주주의와 사회자유주의를 비교한 것은 대체적으로 그간의 관련 글들을 보면 '사회민주주의와 사회자유주의는 그게 그거다'라는 식의 인식이 가장 많았고, '사회자유주의=사회주의+자유주의'라는 인식이 두번째로 많습디다.

그래서 어느게 좋다, 나쁘다의 차원이 아니라 제대로 차이를 드러내보자. 즉 개념을 구분해서 정치하게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자. 이 과정에서 정치사상의 흐름을 짚어보자..이런 취지인 겁니다.

그런데 마치 사회민주주의를 깍아내리는 것으로 받아들여 싸움을 걸어오시면 학습분위기 망치는거지요....
09-02-16

루제로스  

그러면 총 3라운드의 뜨거웠던 오늘의 대결은 마무리 짓도록 하고,
앞으로도 좋은 글을 올려주시면 저 또한 공부해서 보충하도록 해보겠습니다.

그나저나, 다시 회원가입하시는 것 어떻습니까.
이토록 첨맘 님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신 분이라면 시민광장의 회원으로 남으셔야죠.
09-02-16

스나이퍼  

가입하기는 해야죠....때가 되면 하겠죠....검은닉이든 분홍닉이든....닉 색깔과 관계없이 책임감있는 글쓰기와 토론문화를 만드는 게 목표라면...어쩌면 검은닉으로 모범적인 글쓰기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09-02-16

거지  

그러내요 스나이퍼님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고맙습니다..

앞으로 많이 배우겠습니다..
09-02-16

거지  

루제로스님의 글을 보면서 참으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아마도 오늘 두분을 통하여 배운 것은 저의 앞으로의 행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루제로스님 ...부탁드릴께 있습니다...

혹시 심사랑님이 제안하여 마련된 사자깃이란 참여광장 카페를 아시는지요...

될수만 있다면 그곳에 가입하시여..

부족한 저희들과 함께...정말로 우리사회에 꼭맞는 사회자유주의 사회를 구현해 보지 안을 런지요...

저의 바램으로는 꼭 그렇게 되였으면 좋겠네요...
09-02-16

루제로스  

저도 <토커스&부커스> 카페지기를 맡고 있고 요즘 판을 많이 벌려놔서 정리가 안 되고 있습니다.

틈 나는 대로 함께 공부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09-02-16

거지  

고맙습니다...
09-02-16

통깨  

차분하게 길게 가시길...^^*
09-02-16

클라라  

오늘은 스나이퍼님과 루제로스님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09-02-16

미니파더  

왜이리 똑똑한 사람들만 있는지...^^ 나만 무식해서 뭔소린지 모르겠네요...
09-02-16

무한대  

덕분에 좋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루제로스님은 사회민주주의와 사회자유주의를 '격이 다르다'고 생각하시는 듯 합니다.
사실 다른 것이 맞고, '참여정부를 설명하는 또 하나의 레토릭'이라는 말도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조금 불편한 기분이 듭니다.

저는 오히려 '사회민주주의와 같이 폭이 넓고 역사가 오래된 사상'을 가지고 정치를 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정치하청업자'라며 꺼릴 것 같습니다. 족보나 풍부한 레퍼런스를 갖춘 고품격(?) 사상보다는 개인의 이념적 정체성에 대한 성찰이 묻어있는 개척자적 사상(이를테면 '신상')이 저에게는 더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저처럼 인문,사회과학을 교양과목으로 배운 사람에게는 사회과학 전공자가 생각하는 '격'에 별다른 감흥이 없네요. 이건 마치 기술자들이 '격이 다른 기술이다'라며 흥분하며 자랑하는 신기술에 대해 일반인들이 시큰둥하는 것과 같다고 할까요.
09-02-17

vopos  

대한민국 현실을 고려한다면 정권 획득의 시작을 (사민주의를 왼쪽의 끝이라고 한다면) 그 근처에서 하는 것이 어렵고, 어쩌면 몇십 년의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유시민 전 장관님의 자조 섞인 "대한민국은 그런 사회니까요" 라는 인터뷰 내용은 그 어려움을 충분히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기든스 선생의 주장처럼 약간 왼쪽에서 출발해서 차차 더 왼쪽으로 옮겨가는 전략이 더 현실적인 대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09-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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