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광장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아이디 · 비밀번호 찾기 | 회원가입
회원 게시판
어느 대구택시 기사님과의 대화
김반장 | 2008-03-29 10:16:27 | 조회 4339 인쇄하기
http://cafe.m.usimin.co.kr/21407     


트위터 페이스북

 

금요일 저녁에 대구에 내려왔습니다. 대구에서 고군분투 하고 있는 유시민 의원님을 조금이나마 응원하기 위해서입니다.

 

동대구역에 내려서 택시를 탔습니다. 자세한 위치를 몰라 그냥 "혹시 유시민 의원 선거사무소 위치 아세요? 수성구 지산동 쪽에 있다는데" 라고 기사님에게 물었습니다.

 

"유시민 후보 지원하러 오셨는가봐예?" 라고 물으시더니 그렇다고 대답하자, "이번에 유시민이 되야될낀데.." 라고 하면서, 여러 말씀들이 봇물 터지듯이 흘러나오시더군요.

아래는 그 택시기사님과 저와의 대화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 내용은 다 기억하나 세세한 경상도 사투리는 기억이 나지 않으므로 문맥이 어색한 부분은 알아서 변환해서 새기세용.

 

 

(기사님) 나는 수성구 사람은 아이지만 이번엔 대구에서 꼭 유시민같은 사람이 되야 된다고 생각합니더. 똑똑하고 복지부 장관 시절에 노인들 위해 좋은 일 많이 했다 아입니까. 그 노령연금인가 뭔가도 만들어서 한 달에 노인네들한테 몇만원씩이라도 나오고.. 그런 걸 대구사람들이 알면 다 유시민 찍어줄낀데...

 

(김반장) 네, 참 똑똑한 사람이죠. 그리고 저는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는 정치인들은 싫어하고, 의리있고 소신있는 정치인들을  좋아하는데 유시민씨도 그런 것 같아서 좋아합니다.

 

(기사님) 마자요. 정치하는 것들 뿐만 아니라 인간으로 태어났으면 의리가 있어야지. 한나라당 강재습이 글마는 박근혜씨가 밀어서 당 대표 시켜줬드만 홀라당 배신때려뿌리고 명박이한테 붙었다 아입니까. 하이고. 부랄 두 쪽이 아깝다. 고마 확 띄와뿌리야지. 유시민씨는 그래도 노무현 대통령 끝까지 배신 안하고 의리 지켰지예?

 

(김반장) 네, 노 대통령이 키워준 정동영이 같은 애들은 노 대통령 인기 없어지니까 선거에 도움 안된다고 배신하고 그랬는데 유시민씨는 5년 동안 노무현 대통령이 맞는 매 같이 맞아주고 배신 안했죠.

 

(기사님) 노무현 대통령이 경제 못 살렸다고 사람들이 욕하는데, 잘한 것도 많아요. 옛날에 전두환이 때는 대통령 욕 하면 삼청교육대고 안전기획부고 막 잡아가고 그랬는데 지금은 우리같은 서민들도 쫄지않고 잘 산다 아입니까. 권위주의를 해체했지 않습니까.

 

(김반장) 네,요즘 이명박 한 달 동안 하는 거 보면 노무현 대통령이 그동안 진짜 잘 했지 싶어요.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 때 국민소득 2만불도 넘었잖아요. 경제도 그렇게 못한 게 아니더라구요. 근데 이명박 대통령 되니까 주식도 막 떨어지고.

 

(기사님) 대구사람들은 의리없는 인간들 안 좋아합니다. 이재오 글마도 선거 때마다 박근혜 대표한테 도와달라고 싹싹 빌어놓고서 지금은 글케 박근혜씨 죽일려고 발악한다 아입니까. 박근혜씨가 그때 한나라당 다 망해갈 때 전국 돌아다니면서 악수하면서 다 살려놨는데 말입니다.

 

(김반장) 네, 그때 박근혜씨가 손에 파스까지 붙이고 다니면서 고생했죠.

 

(기사님) 여자 손이 얼마나 연약합니꺼. 근데 노인네들이랑 남자들은 또 반갑다고 꽉 쥐고. 그러니 손뼈가 남아나겠습니까? 얼마 전에 강재습이 글마 어디 유세왔던데 구경하는 사람 하나 없대예. 인심을 잃어가꼬.

 

(김반장) 그러게요. 이번에 강재습이랑 이재오 같은 사람들이 대구분들한테 인심 많이 잃은 거 같더라구요. 그런데 유시민씨 유세엔 사진 보니까 사람 많이 몰렸더라구요.

 

(기사님) 이 동네는 허구헌날 맨날 똑같은 놈들만 나오다가 유시민씨 같은 사람 나오는 건 처음이지 않습니까. 유시민씨에 대해서 잘 알기만 하면 모다들 다 찍어줄낀데... 똑똑하고, 소신도 있고.

 

(김반장) 네, 많이 아시는 기사님께서 손님들께 많이 알려주세요. 그러면 아마 당선될 겁니다. 저, 여기쯤 내리면 될 거 같애요. 감사합니다.

 

(기사님) 네, 유시민씨 잘 도와주이소~

 

 

택시기사님과 얘기하느라 내려야할 곳을 훌쩍 지나 한참을 걸어가야 했지만 기분이 좋아 가는 발걸음이 가벼웠습니다.

 

기사님 얘기를 들어보니 단순히 손님 비위맞춰 주려고 맘에 없는 말씀을 하신 건 아닌 것 같더라구요. 물론 제가 만난 택시기사님이 모든 대구시민들의 정서를 대변하는 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택시기사님과 비슷한 맘을 가지신 분들도 많겠죠?

 

 

오늘 내일은 유시민 의원님 유세 따라다니면서 대구시민들의 반응을 더 자세히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부디 대구시민들의 마음이 열려 의리와 소신 있는 대구남자 유시민이 대구의 사랑을 받는 정치인이, 대구의 자부심이 되길 바랍니다.

 

     

의리, 소신, 대구
덧글쓰기 | 전체글 6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조민수  

와.. 제가 택시타면서 듣는것처럼 기분이 너무 좋네요.
수성구유권자가 다 그 택시기사분같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김반장님.. 너무 무리하지 마시구요. 건강챙기면서 하세요. 유시민,김반장 화이팅!!
08-03-29

고맙습니다  

김반장님, 고생하시는 거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08-03-29

두 아들 아빠  

김반장님! 동에서 번쩍 서에서 번쩍입니다. 열심을 다하는 모습 넘 보기 좋습니다.
'의리' 박근혜와 비교할 수 없지만 그 덕을 보는 것 같아서 기분은 좋습니다.
08-03-29

동서통합  

김반장님.. 너무 무리하지 마시구요. 건강챙기면서 하세요. 유시민,김반장 화이팅!!
08-03-29

닥터팍  

화이팅
08-03-30

미사리  

수고 많으십니다. 다음 주말에는 내려가려합니다.
08-03-30

시민광장 일정표 시민광장
2018~22년 시민광장 근조기 운영 내역   2 태목(최두한) 18-08-06 0 0 85431
2024년 시민광장 근조기 운영 내역 태목(최두한) 24-12-29 0 0 46282
2025년 시민광장 근조기 운영내역 태목(최두한) 25-02-01 0 0 50185
2025년 시민광장 후원현황  1 태목(최두한) 26-06-27 1 0 8919
2024년 시민광장 특별회비 후원자 태목(최두한) 24-12-29 0 0 43882
73615 2026.10.12. 출석부 카라반 26-10-12 0 0 1345
73614 유시민 작가가 유튜브 저널리스트에서 말한 마지막 대목   1 김성현 26-08-25 0 0 9883
73613 데자뷰에 들렀습니다. 그 바보들이 그리워   3 시리우스리 26-08-04 3 0 7548
73612 말 같지도 않는 소리가 쏟아집니다. 세계시민김동주 26-07-21 0 0 7449
73611 2025년 시민광장 후원현황   1 태목(최두한) 26-06-27 1 0 8919
73610 화가난다 화가나......   2 정치판희망유시민 26-06-16 1 0 7104
73609 3월 9일 출석부   1 카라반 26-03-09 0 0 18387
73608 역적을 사랑하는 짐승 오월의햇살 25-06-03 0 0 37323
73607 [유시민 칼럼] 언론이 퍼뜨리는 정치적 독극물 njbora 25-02-04 0 0 52360
73606 2025년 시민광장 근조기 운영내역 태목(최두한) 25-02-01 0 0 50185
73605 정치자금 천민 25-01-27 0 0 48470
73604 위험 천민 25-01-21 0 0 48181
73603 공공칠구공 천민 25-01-10 0 0 51821
73602 야ㅡㅡㅡㅡ 천민 25-01-09 0 0 51903
73601 막걸러낸 천민 25-01-09 0 0 51663
73600 2024년 시민광장 근조기 운영 내역 태목(최두한) 24-12-29 0 0 46282
73599 2024년 재정보고를 드리면서 태목(최두한) 24-12-29 2 0 36499
73598 2024년 시민광장 특별회비 후원자 태목(최두한) 24-12-29 0 0 43882
73597 2024년 12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32259
73596 2024년 11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32097
73595 2024년 10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25823
73594 2024년 9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22259
73593 2024년 8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17932
73592 2024년 7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15768
73591 2024년 6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12-29 0 0 15675
73590 2024.8.12 은행 배브장 24-08-12 0 0 40461
73589 시민광장 2024년 3월~5월 재정보고에 대하여 태목(최두한) 24-06-12 0 0 48977
73588 시민광장 2024년 5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06-12 0 0 49536
73587 시민광장 2024년 4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06-12 0 0 49424
73586 시민광장 2024년 3월 재정보고 태목(최두한) 24-06-12 0 0 49446
73585 시민광장 유지 관리 방안을 올립니다.    4 태목(최두한) 24-03-15 0 0 41226
73584 시민광장 회원님들께 드리는 말씀 태목(최두한) 24-03-11 0 0 53246
73583 시민광장 2023년 ~ 2024년 2월 회계보고   태목(최두한) 24-03-11 1 0 42797
73582 오천원.....   3 njbora 24-02-04 2 0 58834
73581 잘살고 있는가? 수연빠덜 24-01-14 1 0 51348
73580 2024년 광명광장 신년회 후기   3 고소영 24-01-14 0 0 50429
73579 시민광장 대표선출 및 홈페이지 운영과 관련하여 의견주십시..   4 미스바 24-01-10 1 0 54556
73578 1월 9일 화요일 출석부 북청 24-01-09 2 0 53844
73577 경기광장 제16기 대표 당선자 공고   1 하늘파랑 23-12-27 1 0 51546
73576 제16기 경기광장 대표에출마하고자 합니다.   1 한티 23-12-25 1 0 42433
73575 2023년 광명광장 총회& 송년회 후기   2 고소영 23-12-25 0 0 40266
73574 2023 파주광장 송년회 결과   1 동현아빠 23-12-07 0 0 33519
73573 2023 파주광장 송년회 동현아빠 23-12-06 0 0 35498
73572 첨맘님이 보시는 민주당의 현주소는? 함만세 23-07-14 0 0 66971
73571 파주광장 정모 동현아빠 23-07-14 1 0 54521
73570 시민참여 진보신당 _ 기대 반 우려 반 함만세 23-07-08 0 0 54009
73569 추장관 인터뷰를 보고 나서 함만세 23-07-02 0 0 51879
73568 조국장관님 출마?   1 함만세 23-06-18 0 0 50390
73567 정의당 재창당 쇼   1 함만세 23-06-18 0 0 49551
73566 청년정치의 민낯 함만세 23-06-18 0 0 49767
73565 재정보고와 관려하여 소풍_시흥 23-04-24 0 0 53247
73564 이인규가 유시민 정치판으로 돌아오라고 판을 깔아주는데...   2 樂당소굴 23-03-17 0 1 72666
73563 양진수 회원 노동부지정 재해예방기관 설립 양진수 23-03-16 0 0 58431
73562 2023년 파주광장 첫정모   2 동현아빠 23-02-18 3 0 61425
73561 시민광장 2022년 10월~12월 재정보고    3 태목(최두한) 23-02-04 0 0 70259
73560 [알릴레오 북's 85회] 죽음에서 시작되는 이야기 / 아버지의..   1 김성현 23-01-02 0 0 93961
12345678910